마대산(馬垈山,1052.2m)과 곰봉(熊峰.930.3m)은 영월군의 남쪽 김삿갓면(舊,하동면)에 있으며, 남쪽면은 단양군영춘면에 걸쳐 있다. 김삿갓(와석)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모두 쭉쭉 뻗어 오른 아름드리 황장목이 많은 산이다. 마대산은 해발이 높고 수백년 된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진 평범한 육산이며, 산세도 깊고 웅장하여 고산의 정취를 느낄 수가 있다. 곰봉의 해발도 제법 높으며, 일반지도상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능선상에 암봉과 암릉이 많아 아기자기하고 경관이 좋은 태고의 자연미를 갖춘 산이다. 곰봉정상에 곰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며, 산세가 좋아 알고 있는 산꾼들은 곰봉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마대산과 곰봉 모두 산면은 많이 가파르고 마대산자락에는 김삿갓 생가,묘,문학관,문학길,김삿갓교(다리),김삿갓계곡 등 방랑시인 김삿갓과 관련된 유적과 이름붙인 지명이 많으며, 김삿갓묘역은 소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관할 행정구역의 명칭도 김삿갓면으로 개칭되어 있다. 마대산자락 김삿갓묘역에서 생가(주거터)까지의 길가에 김삿갓 詩가 5~6개씩 여러 곳에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인간세상사를 해학으로 작문된 詩句가 재미있다.


김삿갓의 詩 한수

 (술과 여자)

渴時一適 如甘露, 醉後添盃 不如無, 酒不醉人 人自醉, 色不美人 人自迷

목마를 때 한잔 술은 닮콤한 이슬 같으나, 술 취한 후 또 한잔은 안 마시는 것만 못하네,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가 취하고, 여자가 남자를 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 스스로가 반하네

 (처녀를 희롱하다)

毛深內闊 必過他人, 溪邊楊柳 不雨長, 後圓黃栗 不蜂柝

털이 깊고 안이 넓으니 타인이 지나간 것이 틀림없네, 시냇가 버들은 비가 안 와도 길게 자라고,

뒤 뜰에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저절로 벌어진다네

 (연유삼장)

夫嚥其上 婦嚥其下, 上下不同  其味則同,

夫嚥其二 婦嚥其一, 一二不同  其味則同,

夫嚥其甘  婦嚥其酸, 甘酸不同 甘味則同

사내는 그 위를 빨고 계집은 그 아래를 빤다, 위와 그 아래가 다르지만 그 맛은 같다,

사내는 그 둘을 빨고 계집은 그 하나를 빤다, 하나와 둘은 같지 않지만 그 맛은 똑 같네,

사내는 그 단 맛을 빨고 계집은 그 신맛을 빤다 달고 신 것이 같지는 않지만 그 맛은 같다


▣ 탐방코스

1) 마대산

김삿갓묘역 -(7분)- 선낙골,생가갈림길 -(23분)- 갈림길(1) -(20분)- 능선부 -(8분)- 갈림길(2) -(25분) - 처녀봉 -(21분)

 - 1030전망봉 -(20분)- 삼거리 -(5분)- 정상(2시간10분)

김삿갓묘역 - 김삿갓주거터 - 삼거리 - 정상(1시간50분)

이 외에 김삿갓면소제지에서 김삿갓옛길, 와석교, 대야리에서 맞대골 등의 코스가 있음.


2) 곰 봉

김삿갓문확관주차장 -(25분)- 조선민화박물관 -(50분)- 암봉 -(1시간10분)- 정상(2시간25분)

김삿갓묘역 - 어래산갈림길 - 정상(2시간)

이 외에 미사리계곡(와석분교터), 어래산 방향 등의 코스가 있음.


▣ 탐방길

1) 마대산(1052.2m)의 대표적인 탐방기점은 김삿갓묘역,김삿갓옛길,맞대골,와석교(와석송어양식장),베틀재,김삿갓교문학길 등이 있으나, 대부분이 김삿갓묘역에서 처녀봉 또는 김삿갓생가(주거터)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김삿갓묘역으로 원점회귀 하는 탐방코스를 이용하고, 이 외의 코스는 크게 이용을 하지 않는다. 김삿갓문학관주차장에서 노루목다리를 건너 김삿갓묘역으로 가면 계곡입구에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우측 계곡건너 산자락에 김삿갓묘가 있다. 김삿갓소공원 약수물이 나오는 곳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등산안내도에서 계곡방향의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비포장길도 드믄드믄 있는 차량통행도 가능한 넓은 임도가 이어진다. 김삿갓소공원에서 6~7분정도 계곡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난간이 있는 다리가 있는 곳에 임도가 좌우로 갈라진다. 좌측의 다리를 건너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면 김삿갓생가를 거쳐 바로 마대산정상에 오르고, 계곡의 우측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선낙골을 거쳐 처녀봉으로 오르게 되게 된다.

김삿갓묘역에서 김삿갓생가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되며, 선낙골로 들어가 처녀봉으로 올라 1030봉(전망대)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김삿갓생가로 하산하는 코스를 이용한다. 처녀봉을 거쳐 오를 경우는 정상까지 2시간반정도 소요되고, 김삿갓생가(주거터)를 거쳐 오를 경우는 2시간정도 소요된다. 김삿갓생가와 선낙골방향의 갈림길(다리앞)에서 우측의 임도로 접어들어 조금 들어 가면 우측의 계곡(선낙골)으로 포장길이 이어지며, 20분정도 서서히 오르는 포장길을 따라 가면 좌측의 숲속에 집이 보이고 "개조심"간판도 좌측에 보인다. 똑바로 포장길을 따라 2~3분정도 더 가면 마대산등산로 푯말이 우측을 가리키는 갈림길이 있고, 넓은길은 계곡옆을 따라 계속된다.

포장길을 계속 따라 선낙골로 들어가서 올라도 되고, 푯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올라도 되며, 등산로푯말이 가리키는 우측길보다 선낙골포장길을 따라 더 들어가서 오르는 길이 더 좋아 보인다. 푯말이 있는 우측길로 접어들어 가면 길이 구릉으로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비탈면으로 올라 지능선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등로가 상당 가파르다. 20분정도 가파른 비탈면을 올라 힘겹게 지능선을 따라 오르면 조금 완만한 능선부에 올라서고, 능선부에서 조금 완만한 등로를 따라 7~8분정도 가면 선낙골갈림길에 도달한다.

선낙골갈림길에서 가파른 능선을 계속 25분정도 힘겹게 오르면 처녀봉에 올라서게 되며, 처녀봉의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0분으로로 표기하고 있는데, 마대산 정상까지의 실제 거리는 45분정도 소요된다. 전망대봉(1030m)에 올라 조망을 즐기면서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1시간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처녀봉에는 와석교(와석송어양식장)방향의 갈림길이 있는데, 사람발길은 크게 없어 보인다.  처녀봉에서 정상방향의 능선을 따라 20분정도 가면 봉우리에 올라서고 곧바로 앞쪽에 암봉을 이루는 전망대봉이 있다. 전망대봉우리(1030m)가 김삿갓계곡과 정상방향으로 조망이 터지는 곳이며, 암봉에서 정상방향의 능선으로 암릉이 약간 이어지는데, 등로는 전망대봉 바로 앞에서 밑으로 우회하여 길이 이어진다. 전망대봉에 오를 경우는 암릉을 살짝 우회하여 내려서게 된다.

전망대봉에서 오르막이 크게 없는 순탄한 길을 20분정도 따라가면 김삿갓생가(주거터)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고, 정상까지는 5분정도 소요된다. 정상은 나무가 둘러처져 있어서 조망이 안된다. 정상에 올랐다가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김삿갓생가로 내려가게 되는데, 삼거리갈림길에서 12분정도 능선을 서서히 따라 내려가다가 아주 가파르게 23분정도 내려가면 계곡에 내려서고, 계곡을 따라 10분정도 가면 김삿갓생가에 닿는다. 김삿갓생가에서 25분정도 넓은 길을 따라 계곡을 빠져 나가면 김삿갓묘역이다. 김삿갓묘역에서 선낙골을 거쳐 처녀봉으로 올라 전망대봉(1030m)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김삿갓생가를 거쳐 김삿갓묘역으로 원점회귀하는 전체 산행거리는 4시간정도 소요된다.


2) 곰봉(930.3m)은 감삿갓문학관주차장 또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오르며, 김삿갓문학관주차장에서 곰봉에 바로 오르는 등로는 외씨버선길이다. 원점회귀탐방은 김삿갓문학관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며, 김삿갓문학관주차장은 4개의 정자쉼터와 화장실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김삿갓문학관주차장에서 원점회귀로 곰봉탐방은 노루목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2km정도되는 거리를 25분정도 걸어서 조선민화박물관앞까지 가게되는데, 도로는 산골길로 차량통행이 크게 없으며, 거리가 생각보다 쉽다. 조선민화박물관입구에서 바로 좌측의 산길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길이 우회하여 박물관뒷쪽 산능선으로 이어진다.

2013.9월현재 박물관에서 연결되는 등로는 막아놓아 이용을 못하며, 박물관입구에서 35분정도 오르면 암릉이 나타난다. 그리고 계속 암봉과 암릉이 이어지는데, 밧줄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조망권도 좋고 산세가 아기자기하면서 경관이 좋다. 가파른 암릉을 15분정도 오르다가 보면 직벽이 나타나는데, 길은 좌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지만 직벽을 바로 오르면 암봉꼭대기에 올라서게 되며, 마대 방향으로 터지는 조망권이 너무 좋다. 암봉을 우회할 경우 멋들어진 조망권을 즐기지 못한다.

암봉에서 오르내리는 암릉길을 즐기면서 1시간10분정도 오르면 정상에 올라서게 되며, 정상에서도 거의 사방으로 조망이 훤히 터진다. 정상에서 암릉을 이용하여 내려서 순탄하게 30분정도 능선을 따라 가면 쉼터가 조성된 미사리갈림길에 닿고, 미사리갈림길부터 김삿갓문학관주차장까지 5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는 "외씨버선길"로 등로가 정비되어 있다. 김삿갓문학관주차장에서 조선민화박물관앞까지 가서 곰봉에 올랐다가 외씨버선길로 김삿갓문학관주차장에 돌아오는 원점회귀 탐방거리는 4시간정도 소요된다.

영월의 산은 암봉과 암릉이 많고, 적송,황장목이 많으며, 암릉과 함께 어우러진 경관은 한폭의 동양화 같다. 또 굽이굽이로 돌아흐르는 동강, 맑은 물이 흐르는 서강, 수많은 맑은 산천의 계곡 등 곳곳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김삿갓계곡은 소백산자락에서 흐르는 계곡이므로 계곡의 길이도 무척길고, 물이 많으며, 아름다운 펜션도 김삿갓계곡을 따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