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산(功德山,913m)과 묘봉(810m)은 문경시산북면에 위치해 있고, 천주산(天柱山,836m)은 동로면에 위치해 있으며, 동서로 묘봉과 공덕산,천주산이 능선을 같이 하고 있다. 공덕산은 둔덕한 산에 가깝고, 묘봉과 천주산은 험준한 암봉과 암릉을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의 대미산에서 남쪽으로 가지친 능선이 여우목재를 지나 그 능선이 2개로 갈라져 남서와 남동방향으로 뻗는데, 남서방향은 운달산, 동남방향은 공덕산과 천주산을 일군다.

공덕산서쪽의 묘봉주변에 험준한 암릉이 있고, 정상주변은 부드러운 육산이며, 불교계에서는 사불산(四佛山)으로 알려진 산이다. 사불산의 이름은 산기슭의 커다란 바위에 서 있는 사면체바위(四佛巖,四面石佛)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신라때 하늘에서 한 길이나 되는 반듯한 사면체의 바위가 붉은 비단에 싸여 이곳에 내려졌다고 하여,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이 찾아와 예배하였다고 하며, 바위옆에 지었다는 대승사가 산자락에 있다. 산이름과 산자락의 대승사,운필암,묘적암,사불석 등으로 보아 불교와 많이 관련되어 있는 산이다.

천주산은 마치 커다란 기둥하나가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것 처럼 뾰족하게 치솟은 바위덩어리 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수직을 이루고 있는 암봉이 너무 높아서 아래로 보면 오금을 저리게 한다. 산중턱부터의 윗부분은 산봉 전체가 하나의 바위덩어리를 이루고 있으며, 산세는 상당 험준하다. 북쪽면은 수직절벽이고, 동남쪽면은 슬랩형의 절벽을 이룬다.

천주암방향에 대슬랩을 이루는 바위벽을 밧줄을 이용하여 갈지자(之)로 오르게 되는 스릴감이 짜릿함과 함께 절경을 만끽하게 된다. 정상부에 오르면 마치 최고층 빌딩꼭대기에 올라선 듯하며, 사방으로의 조망권과 더불어 양쪽으로 천길절벽의 낭떠러지 암릉등산로는 그야말로 멋들어진다. 그리고 천주산정상에서 서낭재방향으로 내려서는 비탈면이 수직에 가까운 비탈면을 이루고 있으며, 등산로에는 직바위,흙이 벗겨진 바위벽이 있어 상당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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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코스

천주사주차장(공터) - 천주사 - 돌탑 - 대슬랩 - 천주산정상(1시간20분)

천주산정상 - 서낭재 - 공덕산정상(1시간20분)

공덕산정상 - 서낭재 - 천주산정상(1시간15분)

② 대승사앞공터주차장 - 사불암(사면체바위) - 윤필암 - 묘적봉앞등산로입구(샘터) - 안장바위능선부(안부) - 안장바위 - 묘봉

 - 쌍연봉 - 대승봉 - 대승재 - 헬기장,천주산갈림길 - 공덕산 - 781봉 - 방광재 - 임도 - 대승사 - 공터주차장(3시간)

이 외에 천주산은 동로면(노은리),윗무랑 코스가 있으며,공덕산은 사불암을 거쳐 쌍연봉 코스와 청구,가좌리,동로면방향 코스가

있고, 대승사진입로의 아랫쪽 산자락에서 반야봉능선으로 오르는 코스, 묘적암 뒷능선 등의 코스가 있음.

 

▣ 탐방길

1) 천주산,공덕산

공덕산의 산행기점은 대승사주차장이고, 천주산의 산행기점은 천주사주차장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동로면의 노은리,수평리(윗무랑) 등이 있으나 크게 이용하지 않아 보인다. 공덕산은 대승사에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지만 천주산을 함께 돌아보는 원점회귀산행은 쉽지 않다. 천주산의 서남쪽면은 절벽이므로 접근이 어렵다. 천주산의 최고절경지는 남쪽면 절벽 부분의 대슬랩을 경험하는 것이고, 공덕산은 서쪽능선의 묘봉주변 부부바위,안장바위 등이 있는 암릉코스와 사불암(石)에 올라보는 것이다.

천주산은 승용차로 해발450m정도되는 천주사로 가서 시작하며, 천주사는 약간 가파른 산비탈면에 자리잡고 있어 진입로가 약간 가파르다. 천주사로 가면 천주사축대앞에 비포장의 넓은 공터(주차장)가 있고, 천주사는 축대위로 올려다 보이며, 그 위로 멀리 천주산암봉이 보인다. 천주사는 비탈면에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혼을 모시는 사찰로 보인다.

천주사주차장에는 전망대와 천주사를 안내하는 푯말이 있는데, 천주사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라 조금오르면 좌측에 화장실이 있고, 등산로가 있다. 약간 가파르게 50분가까이 오르면 슬랩을 이루는 바위절벽이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가면 수직절벽을 이루는 중앙 부분이 약간 비스듬한 넓은 대슬랩으로 펼쳐진다. 그래도 올려다보면 가파른 슬랩지대가 겁나보이지만, 설치된 밧줄을 이용하여 15분정도 갈지자(之)로 오르면 바위봉꼭대기의 암릉에 올라서게 된다.

그리고 올라선 암릉을 따라 5분정도 가면 천주산정상석이 있고, 정상석앞에는 산불감시초도 있다. 대슬랩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 정상에 이르는 산봉은 전체가 하나의 바위덩어리를 이루고 있으며, 암봉꼭대기에 올라서면 양쪽이 수직의 바위절벽을 이루어 최고층 빌딩 꼭대기에 올라선 것 같은 짜릿한 느낌을 받으면서 사방으로의 조망권이 펼쳐진다. 대미산과 황장산,벌재를 잇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주산정상에서 공덕산방향의 암릉을 4~5분정도 따라 내려서면 등산로가 바로 아래로 가파르게 내려가고, 좌측에 사람발길이 크게 없어 보이는 비탈면으로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동로면노은리, 또는 서낭재로 우회하는 길이고,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지만 바로 서낭재에 이어지는 길이다.

비탈면의 갈림길에서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있는 길로 접어들어 3~4분정도 내려가면 3m정도되는 수직바위가 나타나는데, 밧줄에 매달려 내려선다. 그리고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비탈면을 6~7분정도 더 내려가다보면 나무가 넘어지고 암벽이 드러난 곳이 나타난다. 밧줄은 설치되어 있으나 부실해 보이며, 바위벽이 가파르면서 조금 길어 밧줄 끝머리는 임시로 가늘한 동아줄 같은 것으로 이어놓기도 했다. 바위벽은 옆으로 약간 비스듬하므로 중간쯤의 나무에 한번 더 밧줄을 걸쳐 매어놓았는데, 나무가 흔들거리면서 곧 넘어져 떨어질 듯하고, 발 디딜 곳도 마땅치 않아 조심스럽다. 그렇다고 우회할 곳도 마땅하지 않으며, 미끄러지면 아랫쪽이 가팔라서 상당 위험하다.

가파른 암벽이 드러난 곳을 통과하여 1~2분정도 잠깐 내려서면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13분정도 가다가 가파르게 내려서면 서낭재이다. 천주산정상에서 서낭재까지는 30분정도 거리이지만 직바위와 벗겨진 바위벽구간의 통과 등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서낭재에서 공덕산까지는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는데, 서낭재가 상당 많이 아래로 꺼져 있으므로 공덕산정상까지는 많이 오르게 되어 50분정도 소요된다.

공덕산정상은 주변에 나무가 가려서 조망권이 없으며, 공덕산정상에서 천주사방향은 서낭재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되고, 서낭재에서 천주산정상까지는 45분정도 소요된다. 천주산정상에서 암릉과 대슬랩을 내려서 천주사까지는 55분정도 소요된다. 천주사주차장에서 천주산으로 올라서 서낭재를 거쳐 공덕산까지 등정하고, 다시 천주산으로 되돌아와서 천주사로 하산하는 전체 산행거리는 4시간반에서 5시간정도 소요된다.

 

2) 공덕산,묘봉,사불암(사면체바위)

탐방기점은 대승사입구의 윤필암갈림삼거리주차장, 대승사앞의 공터(주차장), 대승사주차장, 또는 천주산과 공덕산,묘봉을 잇는 종주코스 등이 있다. 대부분 단체산행은 천주산과 공덕산을 잇는 종주산행을 하고, 개인탐방은 대승사(대웅전옆)과 대승사입구의 윤필암갈림길삼거리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덕산의 상징을 나타내는 사불암(사면체바위)를 거쳐 쌍연봉으로 올라 공덕산을 등정하고, 대승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공덕산과 묘봉,사불암을 돌아보는 원점회귀 탐방은 대승사주차장에서 대승사대웅전옆의 윤필암길 또는 대승사일주문 가기직전의 공터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 대승사로 들어가다보면 윤필암갈림삼거리에 대승사안내판이 있고, 옆에 주차장이 있다. 이 주차장앞을 지나 산의 3~4부능선의 대승사진입로를 따라 올라서 가다보면 우측에 정자쉼터가 보이는 곳의 앞 산자락에 공터(주차장)와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산자락을 보면 윤필암,장군수의 이정표가 있다. 10분정도 산자락으로 올라서면 윤필암과 사불암이정표가 있고, 이정표앞에는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8분정도 오르면 사불암(사면체바위)이 있으며, 아래로 사방의 조망권이 터진다.

사면체바위는 바위봉꼭대기에 올려져 서 있으며, 마애불이 그려져 있었다고 하여 사불암이라고 하는데,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 사면체바위(사불암)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쌍연봉에 오르게 되는데, 사면체바위에서 6분정도 되돌아 내려오면 샘터앞의 갈림길에 도달하고, 우측의 윤필암방향으로 5분정도 내려가면 윤필암경내바로앞(화장실)에 내려선다. 진입로를 따라 1~2분정도 내려가면 윤필암과 묘적암방향을 알리는 돌표지석이 있는 갈림길삼거리가 있으며, 묘적암진입로를 따라 11분정도 완만하게 오르면 좌로 꺾어지는 곳에 샘터와 계곡으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있다.

묘적암방향으로 가면 진입로에 차단기로 막아놓고 등산객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샘터가 있는 곳에서 계곡등산로를 따라 3분정도 들어가서 좌측의 비탈면을 5분정도 오르면 능선부의 안부에 올라선다. 안부에서 바윗길이 시작되는 능선을 따라 10분정도 오르면 안장바위가 있고, 바윗길 능선을 따라 8분정도 오르면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슬랩형바위벽이 있으며, 암봉으로 올라서 12분정도 험준한 바윗길을 오르면 묘봉정상(810m)이다. 묘정정상은 바위봉으로 공덕산을 비롯해 사방으로의 조망권이 펼쳐진다.

묘봉에서 험준한 능선을 내려서 12분정도 가면 사불암능선의 쌍선봉에 도달하고, 쌍선봉(828m)을 지나면서부터는 순탄한 길이 이어지며, 3분정도 더 가면 대승봉(823m)에 도달한다. 대승봉에서부터는 육산의 길이 계속되며, 남쪽의 대승사방향은 산양삼,더덕,도라지,버섯 등 재배지로 방광재까지 능선옆을 따라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출입금지표지가 있다. 대승봉에서 8분정도 순탄한 길을 내려가면 대승재(옛고개)이며, 대승재에서 26분정도 조금 가파르게 오르면 헬기장이 있고, 1분정도 평지길을 가면 천주산갈림길과 함께 쉼터가 있다.

그리고 1분정도 더 가면 공덕산정상(913m)이며, 주변이 나무에 가려 조망권이 좋지 않고, 나뭇가지 사이로 천주산이 뾰족하게 치솟아 보인다. 공덕산에서 약간 가파르게 7~8분정도 내려서 7~8분정도 가면 781봉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정표기둥에는 반야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781봉에서 능선을 따라 15분정도 가면 쉼터봉이 있고, 아래로 내려가면 대승사안내푯말이 있는 방광재이다. 방광재에서 7분정도 완만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에 도달하게 되는데, 등산로 좌우에 출입금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 임도에서도 산방향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대승사방향의 임도를 따라 5분정도 내려가면 대승사에 도달하게 되는데, 산중턱의 골짜기에 궁궐처럼 여러 채의 사찰과 함께 규모가 상당 넓은 터로 자리잡고 있다. 대승사길을 따라 4분정도 내려가면 일주문이 있고, 4분정도 더 내려가면 주차공터에 도달한다. 대승사일주문 아래의 주차공터에서 사불암을 탐방하고, 윤필암으로 내려가서 묘적암진입로를 거쳐 능선부로 올라 안장바위와 묘봉,쌍연봉,공덕산을 등정하고, 대승사로 하산하여 주차공터로 원점회귀하는 탐방거리는 점심과 약간의 휴식 등을 포함하여 4시간정도 소요된다.

 

 

 

(천주산,공덕산, 2014.11.29)


 




















 

 

 

(공덕산,묘봉,사불암, 20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