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806.2m)은 영천시임고면(수성)과 포항시기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항상 구름이 주위를 감싸고 있어서 구름이 머물러 살고 있는 산이라는 데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낙동정맥에 위치해 있으며, 낙동정맥의 길이 열리면서 알려진 산이다. 산세는 보기에 둥그스레하면서 완만해 보이나 매우 가파른 곳도 있고 험준한 면도 있어 임진왜란 때는 산세 덕에 외적을 방어하기 좋아 김백암장군이 성을 쌓고 진터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를 대변하 듯 산자락의 남쪽아래에는 수성리(守城里)마을이 있다. 능선부에 올라서면 완만한 육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워킹산행 길로 알맞다. 또 대구 이남의 위치에 있으면서 겨울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남쪽의 산꾼들에게는 눈길 산행지로도 좋은 산이다.

 

▣ 탐방코스

수성마을(기곡) - 영전마을 - 우측계곡 들입, 능선부로 오름 - 621.4봉 - 고개 - 797봉 - 정상(3시간20분)

안국사(아래 주차장) - 713봉 - 797봉 - 정상(1시간30분)

기계면(인비) - 고개 - 안부(고개) - 797봉 - 정상(2시간)


▣ 탐방

산행기점은 이리재,불랫재,인비,안국사, 성리 등 여러 코스가 있으며, 이리재에서 797봉를 거쳐 불랫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낙동정맥으로 등산로가 좋다. 정상은 낙동정맥 능선의 797봉과 4~5분 거리에서 약간 비껴 있어 정맥을 산행하는 사람들이 별도로 들렀다 가는 코스이기도 하다. 정상앞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산행은 남계리방향의 안국사에서 많이 이용하고, 또 기계면인비에서 오르기도 한다. 수성리방향은 크게 이용하지 않고 있어 등산로가 희미하고 한적하다.그러나 원점회귀 산행은 수성리코스가 좋으며, 험로도 있어서 산행미를 즐길 수가 있다. 대부분 등산로가 순탄하고 높이에 비하여 거리가 멀지 않아 길을 따라 바로 오르면 정상까지 1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수성리코스는 수성분교가 있는 마을에서 시작하며, 학교(분교)앞의 마을을 거쳐 계곡을 향해 10분정도 들어가면 작은 산골마을(영전마을)이 있다. 운암사가 있다고 하나 2006.1월에는 안내판도 없고 하여 마을에서 물어보니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영전마을에서 마을뒷쪽의 농로를 따라 가서 바로 능선부에 올라서 정상으로 가지만, 영전마을에서 계곡을 조금 들어 가다보면 계곡 건너에 지계곡이 있고, 산능선을 향해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초입에 능선을 향해 시작되다가 산비탈을 따라 계곡으로 이어지므로 계곡의 마지막 부분까지 들어가면 사람발길이 낙엽과 폭우에 의하여 없어진다.

전면에 보이는 능선부를 향해 바로 오르게 되는데, 오르는 도중에 가파른 암릉도 만나고 나뭇가지를 헤쳐 가는 등 험로를 오르게 된다. 계속해서 능선부에 올라서면 이리재방향의 낙동정맥의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영전마을에서 능선부의 등산로를 만나는 지점까지는 길이 없는 험로가 있어 2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능선부에 올라서면 동쪽에 멀리 포항공단이 눈에 들어오고 시원하게 뚫린 대구와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굽이쳐 펼쳐진다.그리고 건너편에 도덕산이 가까이 조망되는 등 조망감이 뛰어난다. 운주산 방향의 능선을 따라 전면에 보이는 621.4m봉을 향해 올라 넘어 묘지에 내려서면 수성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좌측에 보인다. 안부에서 묘지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되고 10분정도 더 가면 다시 안부(고개)에 닿게 되는데, 기계면 인비에서 올라오는 좋은 등산로가 있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어 봉우리를 약간 비껴서 지나면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전면의 좌우에 봉우리가 보이는데 왼쪽이 정상이고, 우측의 봉우리가 797m봉이다. 계속 조금 더 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능선을 타고 바로가면 797봉에 가고, 산비탈의 길을 이용하면 797봉을 우회하여 장상에 간다. 낙동정맥은 산비탈의 길을 이용하여 정상에 먼저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797m봉을 거쳐서 불랫재로 간다.

687m봉과 617m봉 사이의 고개(인비삼거리)에서 정상 또는 797m봉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되고, 797m봉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4~5분정도 된다. 정상 앞쪽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정상에는 정상석이 3개(입석1, 땅에 박힌 것2)가 있다. 정상에서는 서북방향의 기룡산이 아주 멋지게 용트림 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랫 쪽에는 영천땜의 호수가 조망된다. 정상에서 수성리는 바로 서쪽 방향을 내려가게 되는데 매우 가파르다. 20분정도 내려가면 연이어 있는 2개의 묘지를 만나게 되는데, 비석에 "김해김씨"로 기록되어 있다. 이 김해김씨 묘지에서 바로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길이 이어지는데, 수성리방향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묘지에서 수성리방향의 산비탈을 살펴보면 희미한 등산로가 비탈을 따라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길을 따라 한참 돌아가게 되면 구릉이 아래로 보이고, 그 아래로는 계곡이 시작되며, 길이 희미해져 알아보기가 어렵지만 계곡에 내려서게 되면 왼쪽의 산비탈을 따라 길이 이어지므로, 따라 가면 점점 길이 뚜렷해지고 산릉선을 넘어서 다시 지능선에 길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오다 보면 묘지를 지나고, 또 묘지를 지나게 되면서 길은 아주 좋아진다. 이 길은 구만마을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성리 방향과 가깝게 하산하려면 거의 내려오다가 능선부에서 수성리 방향에 내린 지능선을 이용하여 하산하면 쉽다. 김해김씨묘지에서 수성리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된다. 수성리에서 621.4m봉을 올라 고개(인비삼거리), 797m봉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김해김씨묘지로 내려서 수성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4시간30분에서 5시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