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臥龍山,민재봉,798.6m)은 삼천포시에 위치해 있으며, 하늘에서 보면 누워있는 용의 형상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동서 방향에 커다란 바위봉을 이룬 상사바위(천왕봉,625m)와 새섬바위가 동암재를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또 능선에 여러 암봉들이 절묘하게 솟아 산의 기운을 도와주면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에 오르면 삼천포항을 비롯하여 남해,통영,사량도와 거제도 그리고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함께 조화되어 다도해의 풍광과 함께 끝없는 바다가 펼쳐지고 있어 시원한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상사바위(천왕봉)는 젊은 남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고, 새섬바위는 옛날에 와룡산이 물에 잠겼을 때 새 한마리가 앉을 정도의 바위만 튀어나와 있었다고 해서 전해오는 이름이라 한다. 이외에도 남릉선의 기차바위,사자바위,거북바위 등 여러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있으며, 남동쪽의 백운골에는 목(木)과불로 유명한 백천사가 있고, 새섬바위 아랫쪽의 산비탈에는 수정을 캐던 수정굴이 있다.


▣ 탐방코스

남양저수지(주차장) - 능선길 - 천황봉(상사바위)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2시간50분)

남양저수지(주차장)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2시간30분)

와룡동(와룡마을) - 태원윤씨가족영묘당 - 도암재 - 새섬바위 - 민재봉(2시간10분)

와룡동(와룡마을) - 덕용사 - 능선안부(갈림길) - 거북바위 - 기차바위 - 민재봉(1시간50분)


▣ 탐방길

산행기점은 남양동(죽림동)저수지앞의 주차장,갑룡사,와룡마을,백운골(주차장)이 대표적이지만 방향잡기에 따라서 여러 방향을 산행을 할 수가 있으며, 대부분이 산행의 최고 하이라이트 길로는 천황봉과 새섬바위 능선을 거쳐서 민재봉(정상)에 올랐다가 백천재를 거쳐 백운골에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남양동방향에서 보면 상사바위와 새섬바위가 산봉을 이루고 있지만 와룡동에서 보면 거대한 하얀바위봉이며, 바위에 오르면 민재봉(정상),기차바위,거북바위,사자바위 등이 모두 한눈에 조망된다. 산이 와룡동(마을)을 빙둘러 에워싸고 있어 와룡마을에서 시작하면 원점회귀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또 삼천포시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시내와 함께 남해바다의 조망을 한눈에 줄길 수가 있으며, 상사바위의 동쪽은 암벽을 이루고 있어 암벽 동호인들의 훈련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남양동저수지앞 또는 갑룡사에서 20분정도 도암재로 바로 오르거나, 또는 우측의 능선을 타고 상사바위(천황봉)에 오를 수가 있다. 남양동저수지에서 도암재와 상사바위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암재는 새섬바위,와룡마을,수정굴,상사바위 방향 등 오거리갈림길이다. 그리고 도암재에서 상사바위(천황봉)까지는 오름길로 30분이고, 내림길은 15분정도 되어 왕복 45분정도 소요된다.

새섬바위방향은 가파른 능선을 이용하여 새섬바위로 오르거나 우측의 비탈길을 따라가서 수정굴을 거쳐 민재봉에 오를 수가 있으며, 도암재에서 새섬바위를 올라 넘는 거리는 1시간정도 소요된다. 새섬바위를 지나면 평탄한 능선길이 민재봉(정상)까지 이어지며, 중간지점에 수정굴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민재봉 오르는 길 일대의 능선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재봉(정상)은 나무가 없는 민둥한 봉우리이며, 백천사방향의 갈림길이 있고, 1시간40분정도 백천재를 거쳐 내려가면 백천사에 닿게 된다.

또 민재봉에서 능선은 삼천포시 가까이까지 이어지며, 능선부에는 와룡마을과 용두마을에 이어지는 길이 여러 곳에 있다. 정상(민재봉)에서 30분정도 가면 기차바위가 있고, 10분정도 더 가면 사자바위가 있다. 사자바위를 지나 잘록한 안부에서 덕룡사로 20분정도 내려가서 10분정도 포장길을 따라가면 와룡마을이다. 와룡마을의 등산기점은 마을버스정차장 서쪽방향20~30m전방의 약간 낮은 곳의 마을에서 산방향의 포장농로를 따라 5분 정도 들어가면 평탄하고 넓은 곳이 있으며, 대리석의 "태원尹씨 가족 永墓堂(영묘당)"이 있다. 등산로는 영묘당 뒷편에 있으며, 영묘당에서 도암재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

또 와룡마을 계곡 안쪽의 청룡사를 지나 수정굴로 바로 오르는 길도 있으며, 와룡마을에서 도암재로 올라서 상사바위(천왕봉)를 왕복하고, 새섬바위와 민재봉에 올랐다가 기차바위,사자바위,덕용사를 거쳐 와룡마을로 돌아오는 산행거리는 5시간정도 소요된다. 와룡마을에서는 와룡산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가 있고, 또 상사바위와 새섬바위를 돌아보고 정상에 오를 수가 있으며, 산행여건에 따라서는 쉽게 하산할 수 있는 길이 여러 곳 있으므로 원점회귀의 산행은 와룡동 방향이 좋다. 등산로는 뚜렷하지만 등산객 발길은 남양동방향에 비하면 좀 뜸해 보인다. 남양저수지 방향의 원점회귀 산행은 저수지를 지나 우측의 산능선을 타고 천황봉(상사바위)에 먼저 올라서 도암재,새섬바위를 거쳐 민재봉을 등정하고, 수정굴로 가서 비탈길을 이용하여 도암재로 가서 남양저수지로 하산하게 되면 오르던 길을 이용하지 않는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