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항산(해발770m)과 서북산은 경남 함안에 위치하여 있으며 능선을 같이 하면서 남북에 걸쳐 있다. 산세가 아름다워 이 고장 사람들이 가장 아끼고 자랑하는 산이라고도 한다. 남해고속도로에서 함안시가지의 넘어 남쪽방향에 보면 바위봉과 함께 꽤나 우람하게 솟아 눈길을 끌고 있는 산이 여항산과 서북산이다. 산줄기가 연결(6.7km)되고 있어 함께 돌아볼 수가 있다. 또 함안의 사람들이 자랑하는 산에 걸맞게 깊은 골짜기와 수려한 계곡, 그리고 넉넉한 산기슭이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여항산정상과 능선의 여러 곳에는 바위봉이 형성되어 있어 기상이 대단하다. 한여름에는 암반을 이루고 있는 별천계곡이 있어 많은 피서객이 찾아들고 있다. 또 이곳 함안초등학교 주동분교에는 여름학교를 개설하여 피서객을 받고 있는 등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 탐방코스

좌촌마을(3코스) - 여항산가든 - 가재샘 - 능선안부1 - 헬기장 - 정상(1시간40분)

좌촌마을(1코스) - 정상(1시간30분)

여항산정상 - 절벽바위 - 마당바위 - 서북산정상 - 주곡마을(2시간50분)

주곡마을 - 좌촌마을(도보40분)


▣ 탐방길

산행기점은 여항면주동리 좌촌마을이이며, 좌촌마을은 여항산 기슭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이다. 산행은 좌촌마을에서 바로 시작되며, 좌촌마을회관앞에 주차공간이 있으나 좁다. 승용차는 등산로 입구의 도로를 따라 조금 윗쪽의 대촌마을로 들어가면 정자나무가 있는 연못둑에 작은 주자장이 있다. 그리고 마을길을 따라 좌천마을로 가서 등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마을에서 등산로는 3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1코스를 이용하여 정상에 올랐다가 3코스로 내려오면 3시간20분 정도소요된다. 1코스는 마을에서 왼쪽으로 바로 시작되고, 마을안의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여항산가든앞으로 가면 3코스, 바로 직진하여 대승사(절)의 뒷편으로 오르면 2코스이다.

좌촌마을에서는 정상까지의 거리가 3km내외이므로 1시간30~40분이면 오른다.정상은 바위봉을 이루고 있으며 그 기상이 웅장하고, 남쪽의 벽은 매우 가팔아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는 서북산이 멀리 보이고 능선의 줄기가 파노라마로 멋지게 보인다. 그리고 서북산 넘어로 진동앞 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함안시가지도 한눈에 보인다. 여항산에서 서북산까지의 거리는 6.7km를 표시하고 있으며, 능선은 완만하여 1시간40분 정도면 서북산에 도달할 수가 있고, 능선에는 군데군데 암능과 함께 전망바위와 봉우리가 많아서 시원하고 탁 트인 조망권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다.

정상에서 서북산방향의 30분거리에 절벽바위가 있는데, 위험하여 좌측을 돌아가라는 안내표시가 있지만, 바위에 오르면 남벽면이 가파른 절벽이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이용하면 된다. 또 정상에서 1시간40분거리의 왼쪽(주동방향)에 마당처럼 생긴 평탄한 바위가 있다. 서북산에서 별천방향에 하산길이 있으나 희미하므로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남쪽방향에 가면 길이 좌측의 주곡방향으로 가파른 하산길이 시작된다. 길이 좋아서 25분정도 내려서면 능선안부(고개)의 임도에 닿으며, 임도를 따라 20분정도 내려가면 서북산농원(축사)이 있고 굿당이 보인다. 포장길을 계속해서 10여분 더 내려가면 주곡마을이다.

주곡마을입구에는 좌촌방향에서 진입하는 도로가 끝나는 지점이며, 버스회전장소가 있으며, 주곡마을에서 등산기점인 좌촌마을 입구까지는 5km정도의 포장도로이다. 걸어서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차량통행이 크게 없는 도로를 걷다보면 중간지점에 벌천계곡입구에 피서객을 위한 주차장,식수대와 약수터가 설치되어 있고, 분교에서부터는 여름학교가 개설되어 있어 피서철에는 차량통행이 많다. 서북산에서 별천방향의 하산길은 사람발길이 크게 많지 않아 희미하므로 서북산에서 여항산방향 10분정도의 거리로 되돌아가서 국시뜸방향으로 내려가면 도로걷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가 있다. 별천계곡입구에는 주차장이 있고, 또 도로가 넓고 인도가 별도 있기 때문에 자가차량을 이용하여 여항산과 서북산을 산행할 경우는 별천계곡주차장을 이용하면 하산시에 편리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