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룡산(760.9m)과 바랑산(796.7m)은 산청군오부면(중촌)과 거창군신원면에 걸쳐 있으며, 왕촌,신촌,오휴마을을 에워싸고 있다. 바랑산은 북쪽방향의 왕촌과 신촌마을의 뒷산이고, 소룡산은 남쪽방향의 오휴마을 뒷산이다. 서로 능선을 같이하고 있으며, 거창군신원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소룡산 기슭의 동굴과 능선 넘어의 천길 절벽인 새이덤, 그리고 소룡산정상 부근의 전망이 좋은 암릉 등을 비롯하여 자연스러운 숲과 암릉이 잘 어울려 있어 워킹산행지로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바랑산과 소룡산의 글자 지명은 바랑산의 "바랑"은 새의 둥지를 뜻하고, 소룡산의 "소"자도 둥지 또는 집을 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산의 이름대로 본다면 바랑산은 모든 새의 둥지이고, 소룡산(巢龍山)은 용의 둥지를 뜻하므로 새와 용의 보금자리라고 말할 수가 있다. 또 바랑산은 스님이 바랑을 짊어지고 넘은 산이라고 하여 바랑산이란 말도 있고 하며, 8부능선에는 천지사(절)가 자리하고 있다.

▣ 탐방코스

중촌리(오휴교) - 오휴마을 - 이정표 - 갈림길 - 홍굴 - 망바위 - 강굴 - 소룡산정상(1시간30분)

중촌리(오휴교) - 큰재 - 바랑산 또는 새이덤 - 소룡산(1시간30분

 중촌리(오휴교) - 오휴마을 - 이정표 - 갈림길 - 홍굴 - 망바위 - 강굴 - 소룡산정상 - 새이덤 - 큰재 - 천지사방향이정표

 - 바랑산정상 - 갈림길 - 신촌마을뒤소류지 - 신촌마을 - 호휴교(4시간)

소룡산을 오르면서 홍굴과 강굴,망바위의 전망 등을 즐길 경우 소요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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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길

산행기점은 오휴마을,대현마을,신촌마을에서 가능하지만 산행안내도와 화장실,주차장 등은 오휴마을에 설치되어 있어 대부분 오휴마을이 산행기점이다. 그러나 중촌리의 오휴교에서 시작하면 4시간정도로 2개의 산을 모두 돌아보고 원점회귀가 편리하다. 각 마을마다에 차량이 통행할 수가 있도록 포장길이 있으나 오지마을로 차량통행이 극히 드물고, 중촌마을에서 오휴마을 또는 신촌마을의 거리는 걸어서 15분정도 소요된다. 조용한 중촌마을앞의 오휴교(다리)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소룡산과 바랑산을 처다 보면 마을뒷동산과 같아 별로 볼거리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중촌마을앞의 오휴교(다리)에서 15분정도 걸어서 오휴마을로 들어가면 마을회관이 있고, 앞쪽에 등산안내도와 함께 주차장,화장실이 깨끗하게 설치되어 있으며, 등산로는 마을뒷쪽의 농로포장 길을 계속 따라 골짜기방향으로 가면 언덕 같은 작은 산능선부에 오르고, 포장농로는 대현마을로 이어진다. 이정표에 따라 산길로 접어들어서 조금 오르다 보면 길이 우측의 골짜기방향과 산능선에 바로 오르는 길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이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길을 이용한다.

조금 오르면 약간 가파름을 느낄 수가 있으며,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홍굴의 안내표지판(좌측 50m)이 나타난다. 홍굴은 좌측의 산비탈 아랫쪽에 있으므로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하며, 홍굴에 대한 안내표지판이 거창하게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 가서보면 바위틈이라고 할 수가 있을 정도의 굴이다. 홍굴에서 되돌아 능선으로 와서 소룡산정상을 향해 조금 오르면 강굴의 표지판이(30m) 있다. 강굴은 수직절벽 밑에 굴이 있으며, 사람이 드나들 수가 있고, 마치 사람이 파서 만들어 놓은 듯한 석실을 연상케 한다. 내부에는 15명정도 앉아서 쉬어가기에도 좋고 굴앞은 평탄하게 형성되어 있어 촌집의 마당과 같아 보인다. 등산로에서 30m거리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어서 들러보는 데도 부담이 없다.

강굴에서 다시 등산로에 되돌아 와서 정상을 향해 조금 오르면 소룡산정상의 표지석이 있으며, 웅석봉을 비롯한 지리산 줄기가 멀리 조망된다. 정상에서 바랑산까지는 3.3km를 표시하고 있으며, 정상에서 바랑산방향을 5분정도 가면 묘지가 있고, 아랫쪽에 새이덤이라 불리는 절벽이 있다. 절벽의 꼭대기에는 아래로 여러 곳을 전망하기가 좋으며, 새이덤봉우리에서 가파르게 20분정도 내려서면 큰목재(안부)이다. 큰목재에는 오휴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게 있고, 바랑산까지는 1.7km를 표시하고 있다. 새이덤에 내려서면 소나무숲이 바랑산까지 계속되며, 바랑산은 소나무숲의 육산이다. 바랑산은 큰목재에서 1시간정도 꾸준하게 오른다.

바랑산에서는 신촌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나 오휴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대분분 큰목재에서 바랑산까지 왕복하고, 오휴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신촌방향의 길은 사람발길이 뜸하여 보인다. 바랑산정상 표지석앞에 신촌마을로 하산하는 안내표지판이 있으며, 도 정상표지석을 지나 능선을 타고가서 신촌마을로 하산하는 길도 있으나, 이용하지 않아 잡목이 우거져 걷기가 불편하므로 바랑산정상표지석앞의 10m전방에 있는 안내표지판에 따라 하산하는 것이 좋다. 바랑산정상에서 10분정도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희미한 갈림길이 나타나며, 좌측의 길로 접어들어 내려가면 신촌마을 뒤의 작은 소류지가 나타난다. 소류지와 신촌마을은 가까이 있으며, 신촌마을에서는 회관앞의 도로를 따라 15분정도 내려오면 중촌마을앞의 오휴교에 이른다. 전체산행거리는 점심과 약간의 휴식을 포함하여 4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