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철산( 812m)은 황매산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정수산을 거쳐 경호강에 산자락을 내리는 끝자락에 솟은 산으로 산청읍과 신안면,신등면에 걸쳐 있으며, 웅석봉과 마주한다. 철이 많다고 해서 둔철이라고 이름붙여 졌다는 전설이있으나, 철을 생산한 흔적이나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 둔철(屯鐵)이라는 지명은 철생산 보다는 보관 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해발이 조금 높지만 고향뒷산 같은 분위기의 산이며, 산행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지리산의 천왕봉,중봉,하봉 등의 주능선이 보기 좋게 조망되며, 또 바로 앞에 너무나 또렷한 웅석봉과 기이한 생김새로 보이는 황매산의 전체 모습이 아주 일품이다. 심거마을 윗쪽에 숨어있는 금정폭포,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 그리고 능선 여러 곳의 바위릉과 암봉 등이 있어 산행길이 아기자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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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코스

심거마을 - 내심거(관음정사앞) - 능선안부 - 684m암봉 - 둔철산811.7m표지석 - 갈림길 - 둔철산정상(1시간40분)

심거마을 - 내심거(관음정사앞) - 금정폭포 -  615m봉 - 정상  또는 둔철산811.7m표지석 - 둔철산정상(1시간40분)

외송리 - 아랫암봉 - 684m암봉 -  둔철산811.7m표지석 - 둔철산정상(2시간)

심거마을 - 내심거마을(관음정사앞) - 금정폭포 - 615m봉앞 - 둔철산정상 - 둔철산811.7m표지석 - 684m암봉 - 아랫암봉

  - 밤밭 - 심거마을(4시간)


▣ 탐방길

산행기점은 진주방향에서 산청에 가는 국도변의 외송,둔철,범학,심거,적치마을 등이 있으며, 대부분이 외송마을과 심거마을에서 오른다. 원점회귀 산행은 심거마을이 적당하며, 내심거마을에도 조그만한 주차장이 있다. 심거마을앞의 옥궁모텔 뒷쪽의 적당한 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10분정도 안쪽의 내심거마을로 가서 내심거마을앞을 지나 10분정도 계곡방향에 들어가면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계곡방향과 우측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어느 길을 택해도 정상에 오를 수가 있지만 대부분이 금정폭포가 있는 계곡방향으로 들어가서 오른다.

금정폭포는 산비탈의 등산로 아랫쪽에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가 쉬우며, 폭포를 지나 계곡물을 건너 20분정도 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산비탈과 계곡을 따라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둔철산표지석이 있는 아랫 봉우리(811.7m)로 오르게 되고, 좌측의 가파른 산비탈의 길로 10분정도 오르면 능선부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부에 오르면 전망바위봉도 있고 넓은 바위도 있으며 주변의 조망이 시작된다. 웅석봉을 비롯하여 지리산의 천왕봉과 중봉,하봉 등 지리산 주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계속하여 조망을 즐기면서 오르면 완만한 또 하나의 능선부에 도달하게 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앞을 지나게 되면 정상은 바로 앞쪽에 보인다. 정상은 능선에서 북쪽방향 50m정도 비껴 있으며, 정상에서는 웅석봉이 바로 건너에 선명하게 마주보이고 황매산과 지리산의 천왕봉도 가깝게 조망된다. 하산은 능선갈림길로 되돌아와서 남쪽방향의 능선을 따라 5분정도 내려가면 제2의 둔철산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앞쪽에는 계곡방향의 갈림길이 보이고, 남쪽의 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가다 보면 암릉을 통과하게 되는데, 밧줄(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계속하여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묘지도 있고, 또 10분정도 더 내려가면 684m의 암봉을 지나게 된다. 암봉에 올라서 주변을 조망하고, 능선을 따라 계속 또 내려가서 소나무숲에 들어가면 묘지가 하나 있고, 심거마을방향갈림길이 있다. 계속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좌측에 묘지가 보이고 묘지앞에는 넓은 전망바위가 있다.

전망바위에서는 외송리 일대와 경호강 그리고 대전과 진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시원하게 전개되는 전망 좋은 지점이다. 여기서 15분정도 내려가면 커다란 암봉을 만나고, 길은 암봉을 우회하여 능선을 따라 계속된다. 커다란 암봉에 오르면 둔철산과 심거마을, 그리고 심거방향을 포함한 산청읍 일대가 모두 조망된다. 암봉을 가볍게 다시 되돌아 내려와서 능선을 따라 가게 되면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부의 마지막 봉우리이며 길은 외송마을로 이어진다. 봉우리의 위는 좁으면서 약간 넓은 공간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봉분이 없는 묘지이다. 봉우리의 꼭대기지점 오르기 직전에 오른쪽을 살펴보면 심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등산객의 발길이 뜸하지만 길은 알아볼 수가 있다. 정상에서 마지막 전망봉우리까지는 1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봉우리에서 15분정도 내려가 밤밭을 지나서 아래로 내려서면 길이 넓고 좋게 이어진다. 점심과 약간의 휴식을 포함한 전체산행거리는 4시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