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955m)과 된불데기산(908.3m)은 영월군수주면(운학)에 있으며, 정상부가 모두 뾰족하게 치솟아 있어 보이고, 산면이 가파르다. 한강기맥에서 갈라진 능선이 태기산을 거쳐 백덕산으로 이어지는 지맥(백덕지맥)이 문재를 지나 그 능선이 갈라져 서쪽으로 뻗어 사자산을 지나 여러 갈래로 흩어지면서 내려 끝을 맺게되는데, 이 능선에는 삿갓봉(1029m),화채봉(965m),구봉대산(900m) 등이 있다. 사자산과 삿갓봉의 능선 중간지점에서 화채봉을 거쳐 운학리방향으로 조금 길게 내리는 능선의 끝자락에 된불데기산과 구룡산이 차례로 솟아있다. 따라서 구룡산과 된불데기산은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하고 있으면서 능선을 같이하고 있다. 구룡산은 사람발길이 많으나 된불데기산은 2014.7월현재 일부 산악마니아들이 가끔씩 찾는 사람발길이 드문산으로 이정표가 없고,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다. 된불데기산은 그 이름이 묘한데, 마을사람들이 멧돼지사냥을 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말도 있다.


▣ 탐방코스

운학교(다리) - 능선등산로 - 구룡산 - 소재(소치재) - 운학사 - 하일교(다리, 3시간)

운학교(다리) - 능선등산로 - 구룡산 - 소재(소치재) - 된불데기산 - 묘지 - 두무골임도 - 하일교(4시간)

소치재 - 된불데기산(45분)

이 외에 도원리방향에 등산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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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길

구룡산 산행기점은 운학리(하일마을)의 운학천다리(운학교)앞에서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서 소재(소치재)를 거쳐 두무골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운학교(다리)앞에는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초입부터 약간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등로에는 조금씩 바윗길도 있으며, 등산로가 뚜렷하고 사람발길이 많고, 갈림길이 없어 계속 따라 오르면 된다. 1시간10분정도 오르다 보면 정상500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으며, 이정표에서 15분정도 오르면 구룡산정상이다. 정상은 헬기장이지만 조망권은 크게 좋지 않으며, 앞쪽에 도원리방향의 길이 있다. 소재방향의 능선으로 접어들어 가파르게 내려가서 능선을 따라 가다가 내려서면 소재(소치재)이며, 정상에서 소치재까지는 35분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소치재에서 운학사방향의 두무골로 하산을 하므로 두무골방향 길은 뚜렷하지만, 된불데기산 방향은 사람발길이 크게 없어보인다.

된불데기산은 소재(소치재)에서 바로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하며, 이정표는 "엄둔"으로 표기되어 안내하고 있다. 낙엽이 쌓인 길을 따라 20분정도 오르면 된불데기산의 첫봉에 올라서고, 계속 25분정도 능선을 조금 따라 가다가 좀 가파르게 오르면 된불데기산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동남쪽방향 외에는 모두 조망권이 트인다. 구룡산과 화채봉,사자산,구봉대산,백덕산,멀리 치악산 등 막힘없는 조망권이 펼쳐진다. 하산은 정상에서 운학리방향의 능선으로 접어들어 18분정도 따라 내려가면 약간 넓은 터의 묘지가 있다. 묘지주변으로 풀숲이 우거져 등로를 바로 찾기는 좀 그렇지만, 묘지의 좌측(두무골방향)을 보면 길의 흔적이 있으며,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면 두무골임도에 닿게 된다.

된불데기산의 등산로는 사람발길이 크게 없으므로 등로에 잡나뭇가지가 많고, 등산로도 뚜렷하지 않는 등 순탄하지 못하다. 묘지에서 계속 가파르게 30분정도 내려가면 구릉지(작은계곡)같은 곳에 내려서게 되는데, 덤불같은 잡나무와 넘어진 나무 등이 우거져 있으면서 길이 없어진다. 좌측 비탈면쪽으로 가서 아래로 내려가면 아주 오래전 밭의 흔적이 있으나 나무가 우거져 있다. 계단식 밭의 흔적이므로 돌담형의 무너진 축대도 보인다. 빠져나가기좋은 곳을 찾아 헤쳐나가다보면 우측의 계곡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되면서 두무골계곡의 수로에 내려선다. 수로를 건너면 임도가 있고, 임도를 따라 모퉁이를 돌아가면 바로 포장임도가 이어지므로 30분정도 걸어나가면 하일교(다리)에 도달한다.

운학교(다리)에서 능선등로를 따라 구룡산으로 올라 소치재을 거쳐 된불데기산까지 등정하고, 하일교(다리)로 하산하는 전체산행거리는 4시간정도 소요된다. 자가차량을 이용한 원점회귀산행은 하일마을앞쪽의 도로변의 주차장 또는 하일마을 버스정류장의 조금넓은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15분정도 도로를 따라 걸어 운학교(다리)로 가서 구룡산을 등정하고 하일교로 하산하면 편리하다. 운학리에서는 안흥방면으로 왕복2차선 확장도로(411번지방도로)가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