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칠봉(柯漆峰,1164.7m)는 인제군 기린면진동리에 위치해 있으며, 백두대간에 위치한 점봉산에서 분기된 능선이 남쪽 곰배령으로 잠시 내렸다가 다시 1175m봉(곰배령코스전망대)으로 솟아 1199m봉으로 잠깐 이어져서 서쪽으로 그 능선이 1218m,1197m,1170m봉 등 준봉들을 총총 일으키면서 뻗어가다가 1164.7m의 가칠봉을 마지막으로 그 능선이 낮아져 가서 인제기린면의 내린천하류 및 소양강에 그 맥을 내리게 된다.

백두대간의 갈전곡봉에서 방태산방향 능선으로 3km정도의 거리에 솟은 1240m의 가칠봉(加七峰)과는 진동리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마주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며, 한자음으로 보아 서로 그 뜻이 다른 것 같으나, 그것도 제각각 쓰여지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내용을 알수 없겠지만, 높은 산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남쪽의 가칠봉은 삼봉산휴양림과 삼봉약수가 산자락에 있으며, 등산로도 있어 산객들이 자주 찾지만, 북쪽의 점봉산 능선의 가칠봉은 설악산국립공원과 접해 있고, 2017.6월동서고속도로개통 이전은 그동안 원거리 교통의 불편함과 동시 자연보전지역으로 일반인 출입도 통제되어 등산로가 없는 완전 오지 중의 오지산으로 일부 현지인들이 가끔씩 찾거나 또는 극히 일부의 산악마니아들이 답사탐방을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산세는 육산이지만 깊고 산림이 울창해 조망권이 전혀 없으며, 특히 진동리계곡은 산면이 급경사를 이루어 골짜기가 좁고 폭포 등도 여러 곳 있어 상당 험준하다. 산에 오르면 고목들에 의한 산림이 울창하고, 뾰족하게 치솟은 가칠봉에서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1197봉과 1218봉)는 펑퍼짐하게 넓고 산돼지들이 곳곳을 파헤쳐 놓아서 길흔적 찾기와 방향 잡기도 쉽지않다.


▣ 탐방코스

☞ 꿩밭상치전(솔베리쉼터민박집입구) - 솔베리쉼터앞언덕 - 물골(물개골) - 서능선잘록이 - 968봉 - 1021봉 - 가칠봉정상

 - 1170봉 - 1197봉(왕복) - 진동리계곡 - 진흙교(4시간46분)


▣ 탐방길

탐방기점은 비탐방지역으로 뚜렷하게 정해진 곳은 없으나 탐방기를 보면 2010년까지는 상치전에서 올라 곰배령방향으로 이동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2017.9월현재는 극히 일부의 탐방객 외에는 찾지않는 곳으로 보이며, 가칠봉 서능선의 길은 뚜렷하므로 오작골(신포동)과 상치전 방향에서 서능선을 이용하여 가칠봉까지는 현지인들과 일부 탐방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꿩밭상치전버스정차장에서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가서 밭가장자리를 지나 계곡으로 가면 출입통제통나무울타리가 있고, CCTV감시탑이 있어 이동물체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안내방송이 나온다.

또 꿩밭상치전버스정차장 조금 윗쪽에 솔베리쉼터 간판이 있는데, 이곳에서 7~8분정도 솔베리쉼터(민박집)앞으로 들어가서 바로 앞쪽 언덕에 올라서면 산면으로 물골계곡에 내려가는 사람발길이 드문 희미한 길이 있으며, 4~5분정도 계곡에 내려가서 물길을 건너면 감시탐과 통나무울타리의 안쪽계곡에 들어선다. 그리고 잡풀이 많은 희미하고 잡나무가 우거진 으스스한 계곡길을 따라 37분정도 들어가다보면 좌측의 산비탈면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과 계곡으로 계속 들어가는 희미한 길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의 산능선을 올려다보면 능선이 낮아 보이므로 능선방향으로 올라서면 길이 없어지지만 능선이 가깝게 보이므로 6분정도 오르면 서능선의 잘록이에 올라서게 되고, 능선넘어 아래로 가깝게 오작골마을(신포동)과 밭이 보이며, 능선을 따라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가칠봉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35분정도 오르면 국립공원표지가 있고, 7분정도 더 오르면 968봉에 올라서게 된다. 968봉에서 약간 가파르게 17분정도 오르면 1021봉에 올라서게 되고, 가칠봉정상이 아주 가까이 올려다 보이며, 5분정도 경사가 급한 길을 힘겹게 오르면 가칠봉정상이다. 가칠봉정상 북쪽면이 설악산점봉산지구국립공원이므로 출입금지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삼각점이 있으며,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 조망도 안될 뿐더러 가칠봉표지와 탐방객들의 리본도 전혀없어 아리송하기도 하다.

가칠봉정상에서 나무숲을 헤치고 점봉산방향능선을 따라 4분정도 가서 살짝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1170봉이며, 밋밋하게 살짝 내려서면 펑퍼짐하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펑퍼짐한 능선은 완만하게 1197봉으로 서서히 오르면서 17분정도 완만,평탄하게 이어진다. 1197봉은 펑퍼짐하게 밭처럼 넓고 평탄하며, 풀이 우거져 있으면서 산돼지들이 능선과 넓은 봉우리를 모두 파헤쳐 놓아 사람발길의 흔적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1170봉에서 1197봉방향은 길이 전혀 안 보이고, 계곡방향도 길의 흔적이 없으므로 1170봉 안부로 돌아와서 계곡방향의 비탈면을 그냥 내려가서 진동리계곡을 이용하여 빠져 나가야 하는데, 가칠봉 표지가 없고 산객의 리본도 전혀 없을 뿐더러 휴대폰도 안되므로 현위치를 가늠하기도 쉽지가 않다. 1170봉안부에서 약간 가파른 비탈면을 내려서면 넓은 들판 같은 곳이 나타나는데, 현재는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지만 여러 돌무덤과 솥단지, 양철판 등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옛 화전민이 거주한 것으로 추측되며, 해발고도가 930m정도 되므로 곰배령방향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화전터로 보이는 넓은 지역을 한동안 벗어나면 험준한 계곡이 조금씩 가파르게 시작되는데, 내려갈수록 골짜기는 좁아지고 깊어지며, 양쪽의 산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골짜기의 여러 곳에 폭포와 절벽 등이 나타나므로 조심스럽게 급경사면과 계곡을 여러 번 건너다니면서 진동리계곡으로 나오게 되는데, 계곡의 절반정도 내려가면 희미한 사람발길 흔적이 보이다가 수해 등으로 유실되어 금방 없어지는 등 반복이 된다. 진흙교 1km정도 전까지는 사람발길 흔적이 보이다 없다하면서 계곡을 계속 건너다니게 되며, 진흙교 1km전부터는 약간 뚜렷한 길이 진흙동까지 이어지는데, 그 것도 잡나무와 풀이 우거져 있다.

그리고 진흙동의 진동리계곡입구에는 별장가옥들이 몇 채 있는데, 뒷쪽 별장가옥에서 진동리계곡의 진입로를 몽땅 울타리를 견고하게 설치하고, 문을 걸어 잠그어 빠져나오지 못하므로 계곡물길로 내려서 진흙교(다리) 밑을 지나 나와야 한다. 상치전에서 물골로 들어가 서능선의 잘록이로 올라 가칠봉과 1170봉,1197봉을 등정하고, 진동리계곡을 이용하여 진흙교(진흙동)로 하산하는 전체 탐방거리는 점심과 휴식 등을 포함하여 6시간반정도 소요된다.





(꿩밭상치전마을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