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섬 중앙부의 북쪽에서 남쪽을 길게 뻗은 산맥이 오봉산(五峰山)이며, 능선에는 다섯 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데, 최고봉을 상황봉(주봉)이라고 하고, 상황봉을 기준하여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상황봉에서 남쪽에 뻗은 지능선 200~300m정도의 거리에 또 하나의 암봉을 쉼봉(심봉)이라 하며, 이를 모두 통틀어 5(五峰)이라하여 완도오봉산으로 불린다.

5개봉우리중에 백운봉은 마치 커다란 네모난 돌을 석성처럼 쌓아놓는 듯하고, 숙승봉은 북쪽능선 끝부분에 있는 거대하게 솟은 하나의 바위덩어리이다. 특히, 이 산에는 동백나무와 흡사한 난대림 붉가시나무가 울창하게 빽곡히 들어차 터널 숲을 이루고 있으며, 또 군데군데 계속되는 전망 바위에서는 남해의 올망졸망한 섬과 바다가 조망되는 등 공원을 산책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상황봉(像皇峰·644m)에서는 완도읍이 내려다보이고 맑은 날에는 제주도가 보인다. 2005.10월현재 각 봉우리마다에 표지석을 세우고 험로에는 철계단을 설치하는 등 군()에서 등산로를 정비하여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 탐방코스

대야리(주차장) -(20)- 송곳바위 -(1시간)- 임도 -(40)- 능선안부 -(10)- 숙승봉(2시간10)

숙승봉 -(30)- 업진봉 -(20)- 백운봉 -(25)- 전망대 -(40)- 상황봉(1시간55)

대야리(주차장) - 관음사터 - 상황봉(1시간30, 3.4km

불목저수지 - 숙승봉(1시간20, 3.4km)

화흥간척지(대구미) - 쉼봉(심봉) - 상황봉(1시간30, 3.5km)

죽청리(LPG주유소앞) -(50, 1.8km)- 능선안부갈림길 -(1시간10, 2.7km)- 상황봉


▣ 탐방길(2005.10.16)

완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탐방은 사방에서 가능하며, 대표적인 등산로는 완도읍 또는 도암리, 죽청리, 대야리, 불목리, 수목원, 화흥항 쪽의 대구미 등이다. 5개봉우리를 모두 완주하는 산행은 불목저수지에서 숙승봉을 올라서 상황봉을 거쳐 쉼봉(심봉)에서 대구미로 하산하면 된다. 완도읍에서 오르는 등산로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원점회귀 산행은 대야리가 좋다. 대야리의 코스는 상황봉에 바로 오르는 코스가 있고, 송곳바위와 백운봉을 거쳐 상황봉에 오를 수가 있는 코스이지만 산중턱의 임도를 이용하면 숙승봉과 업진봉, 백운봉을 거쳐서 상황봉(정상)으로 오를 수가 있다.

대야리의 탐방기점에는 2005년현재 식수대와 주차장을 조성하여 놓아서 자가차량 이용자들에게 편리하다. 국도에서 대야리의 저수지 방향을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저수지의 100m정도 전방에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대야저수지 방향을 몇 발자국을 가면 오른쪽의 계곡방향에 백운봉가는 이정표가 있고, 숲속에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계곡을 건너서 산에 오르게 되며, 완도군에서 등산로 정비를 하여 길은 뚜렷하고 좋으며, 20분정도 오르다보면 지리산의 칼바위 처럼 생긴 뾰족한 송곳바위에 닿게 된다

등산로에는 붉가시나무와 동백나무들이 빽곡히 터널숲을 이루고 있어 운치가 아주 좋다. 또 능선에 평반석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전망바위가 많아서 조망하기에도 매우 좋다. 송곳바위에서 1시간정도 능선부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서 조금가면 임도에 닿게 된다. 여기서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오르면 백운봉에 오르게 되고, 우측의 임도를 따라 숙승봉 방향으로 가서 능선부에 올라 숙승봉에 오를 수가 있다.

송곳바위능선 임도에서 20분정도 우측의 산비탈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산모퉁이를 돌아서게 되면 거대한 바위덩어리의 숙승봉이 전면에 보이고 완도의 북쪽 바다와 작은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임도에서 숙승봉의 능선안부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되고, 능선안부에서 숙승봉정상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된다. 숙승봉은 암봉이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서 북쪽 방향의 일부에서만 오를 수가 있다. 정상에서는 두륜산, 달마산과 완도교 등 일대가 조망된다. 숙승봉에서 다시 능선안부10분정도 되돌아와서 백운봉방향의 이정표에 따라 능선을 따라 20분정도 오르면 업진봉에 오르게 되고, 업진봉도 바위봉이며 조망이 좋다.

그리고 주변이 평탄하고 넓어서 쉬어가기에 좋으며, 업진봉에서 15분정도 오르면 백운봉정상에 오르게 되며, 백운봉정상 주변도 넓어서 여러 사람들이 쉬어 가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백운봉에서 능선을 18분정도 내려서면 사거리갈림길이 나타나고, 갈림길에서 7분정도 빠르게 오르면 3층의 전망대가 있다. 2005.10현재 최근에 설치한 목조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조망하고 내려오면 수목원과 연결되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20분정도 오르면 하느재라는 봉우리에 오르고 다시 20분정도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서 오르면 오봉산의 초고봉 상황봉이다. 상황봉에서는 완도읍을 비롯하여 완도항, 화흥항, 남해바다와 함께 올망졸망한 섬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멀리 희미하게 제주도가 눈에 들어는 등 조망이 뛰어나게 좋다.

상황봉에서는 길이 대야리, 쉼봉, 완도읍 방향으로 나뉘어 지며, 상황봉에서 대야리방향을 1시간 조금 넘게 내려오면 주차장에 닿는다. 대야리 주차장에서 송곳바위와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을 거쳐 상황봉에 올랐다가 대야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전체산행거리는 5시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