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무장등능선은 삼도봉(1499m)에서 불무장등(1446m),통꼭봉(904.7m),황장산(942m)을 거쳐 섬진강변의 화개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이다. 불무장등 능선은 영신봉에서 삼신봉,형제봉에 이어지는 남부능선 및 왕시루봉능선과 함께 지리산의 남부를 대표하는 긴능선이기도 하다. 불무장등의 등산로는 능선에 뚜렷하게 있지만 수림이 울창하고 산죽과 나무숲이 우거져 헤치고 지나야 하는 곳도 많다. 이 능선은 물을 구할 수가 없으니 미리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번잡함을 피해 호젓한 산행을 원한다면 반드시 한번쯤은 가보는 것도 좋다. 탐방기점은 대부분이 직전마을 또는 피아골 방향의 통곡봉 아래에 위치한 해발 650m의 높이에 있는 농평마을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농평마을은 연곡사입구에서 1시간30분정도 올라야 하고, 원점회귀 코스로는 불편하다. 직전마을에서는 통꼭봉을 거치지 않고 불무장등에 바로 오를 수 있다.

통꼭봉과 불무장등을 모두 거치면서 호젓한 산행을 할 수가 있는 원점회귀코스는 하동 쌍계사방향의 범왕리 목통마을이 적당하다. 목통마을에서는 통꼭봉과 불무장등을 거쳐 삼도봉에 오를 수가 있다. 삼도봉에서는 화개재로 내려와 목통골로 하산, 또는 토끼봉까지 올랐다가 칠불사를 거쳐 목통마을로 하산할 수가 있다. 목통마을은 목통교(다리)를 사이로 양쪽에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고, 목통마을은 깊은 산간 오지에 위치하여 마을이 바로 산이며 계곡이다. 주차장은 한여름의 피서철과 단풍철에 유료로 운영하지만 그 외에는 찾는 사람이 없어 그냥 이용할 수가 있다.

 

▣ 탐방코스

목통교(주차장)-당재-통꼭봉-삼도봉-화개재-토끼봉(헬기장)-참샘-칠불사-목통마을(7시간40분, 2005.6.11)

목통교(주차장)-당재-통꼭봉-삼도봉-화개재-목통골 - 목통마을(6시간20분)

 

▣ 탐방길

탐방길은 목통교(다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계곡 좌측의 길을 따라 가면 민박집 마당에 들어가진다. 민박집마당 우측의 샛길을 따라가면 왼쪽의 당재방향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며, 15분정도 오르면 외딴농가의 앞을 지나가게 된다. 농가를 지나 계곡 방향의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의 산비탈에 농막이 하나 보이고, 계곡물이 쫄쫄 흐르다가 갑자기 끊어지므로 농막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자마자 물을 보충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물을 전혀 구할 수가 없고, 계곡을 지나 능선부에 올라서면 당재이다. 목통교(다리)에서 당재까지는 완만한길이므로 35분정도면 당재에 올라서게 된다.

당재에는 농평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황장산방향의 능선길이 있는데, 2005년현재 황장산방향은 능선에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나무문이 설치되어 있고, 임시농막도 보인다. 불무장등방향의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 넘어가면 능선을 가로질러 넘나드는 경운기길(농로)이 나타나고, 길로 내려서 다시 능선에 올라 10분정도 오르면 전망바위가 있다. 이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농평마을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산로를 또 만나게 되면서 등산로는 더욱 뚜렷하게 좋아진다. 그리고 곧 바로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고, 길은 능선과 우측의 산비탈을 따라 가는 길로 나뉘어 진다. 불무장등능선을 택하여 30~40분정도 오르면 통꼭봉에 도달하게 되고, 통꼭봉에서는 북동방향의 조망이 트여 높고 거대한 불무장등의 봉우리가 앞쪽에 보이며, 이곳(통꼭봉)에는 이동통신(SK,KTF) 전파탑시설이 있다.

통꼭봉에서 불무장등에 오르는 능선은 낙엽이 덮인 흙길로 부드럽고 평탄, 완만하며 산죽이 무척 많이 우거져 있다. 사람의 키를 훨씬 높게 자라서 산죽굴을 이루고 있으며, 또 울창한 수림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햇빛 볼일이 없어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통꼭봉에서 30분쯤 가면 오른쪽에 연동골로 빠지는 길이 있고, 또 조금 더 가면 왼쪽에 피아골의 직전마을에 내려가는 길이 있다. 수림이 우거져 있어 갈림길에서 방향잡기가 조금 어렵지만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불무장등봉우리는 통꼭봉에서 보았던 것처럼 가파르고 오름길이며, 직전마을방향 갈림길에서 1시간20분 정도면 불무장등에 오를 수가 있다.

불무장등정상을 지나면 목통골(연동골)과 피아골방향의 용수골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계속 능선을 따라 가서 작은 봉우리를 하나를 지나면 반야봉과 삼도봉이 시원하게 보이면서 지리산주능선 탐방객의 야호 소리도 들린다. 불무장등에서 35분정도 오르게 되면 바위봉을 만나는데, 길은 바위로 오르는 길과 왼쪽을 우회하는 길이 있다. 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매우 뛰어나고, 전면의 아래는 절벽 낭떠러지이다. 이 바윗길을 계속 따라 오르면 삼도봉 표지가 나타난다. 불무장등봉우리에서 삼도봉까지는40분쯤 소요된다.

삼도봉에서는 노고단과 천왕봉이 선명하게 조망되며,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가서 목통골로 하산해도 되고, 다시 30분정도 토끼봉을 올라서 칠불사를 거쳐 목통마을로 하산해도 된다. 목통골은 화개재에서 15분정도 내려가면 계곡이 시작되고, 또 사람발길도 크게 없는 곳이므로 계곡이 한적하고, 매우 좋아 여름 산행지로는 아주 좋다. 화개재에서 2시간정도 내려가면 목통마을에 닿게되고, 토끼봉은 20분정도 오르게 된다. 토끼봉은 헬기장이 있으며, 밧줄로 보호선을 둘러쳐 놓고, 칠불사 방향은 "등산로통제"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에서 오른쪽에 보면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1시간10분정도 내려가면 참샘에 도달한다.

참샘에서 시원한 물을 받아 마시고 20분정도 더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있는데, 능선을 넘어가는 길과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있다. 능선방향은 등산로 아님을 표시하여 놓았지만, 능선은 칠불사로 가는 길이고 능선을 넘어내려 가면 범왕마을로 가진다. 목통마을로 하산하려면 칠불사방향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칠불사방향을 20분정도 내려가다 보면 다시 우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서 우측의 길을 택하여 10분정도 내려가다보면 약간 평탄한 곳에서 또 샛길이 갈라지는데, 좌측의 길로 접어들어 내려가면 곧 바로 칠불사가 보인다. 칠불사마당에 들어가 칠불사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가도 되고, 오른쪽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도 칠불산진입도로를 만나게 된다. 칠불사뒤의 능선에서 오른쪽 산비탈의 길을 따라 가면 동굴을 지나 목통골로 들어가지게 되므로 바로 따라 내려가야 한다.

불사를 지나 포장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아주 넓은 칠불사주차장을 지나게 되는데, 주차장을 지나 조금 내려가다(주차장에서 30m정도) 보면 앞쪽에 도로가 좌로 꺾어지는 곳에서 도로 표지판이 멀리 보이고, 우측의 작은 계곡의 윗쪽에 작은 밭 같은 것이 있으며, 안쪽에 통신망과 관련된 전주가 하나가 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희미한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초입에는 길이 희미하고 잡풀이 많지만 내려 갈수로 뚜렷해지면서 목통마을로 이어진다. 20분정도 내려가면 목통마을에 닿게 된다.

목통마을에서 당재로 올라 통꼭봉, 불무장등과 삼도봉, 토끼봉, 칠불사를 거쳐 목통마을까지 원점회귀 하는 산행소요시간은 목통마을에서 당재까지 35분, 당재에서 삼도봉까지 3시간40분, 삼도봉에서 토끼봉까지 45분, 토끼봉에서 칠불사까지 2시간10분, 칠불사에서 목통까지 25분하여 총 7시간40분정도 소요되므로 점심시간과 약간의 휴식을 포함하면 9시간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는 통제구간이라서 안내표지가 전혀 없고, 수림이 울창하여 갈림길에서 방향잡기가 조금 어려우며, 통곡봉에서 당재구간에는 여러 곳에 갈림길이 있고 숲속이라서 정확한 지점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원점회귀불무장등 코스는 목통에서 당재로 올라 목통골(연동골이라고도함), 또는 토끼봉에서 칠불사 방향의 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것이 쉽다. 화개재에서 목통골로 하산하면 40~50분정도 산행시간의 단축이 가능하다. 2005. 6월현재 토끼봉에서 칠불사방향도 통제구간이므로 이곳을 산행하려면 조심스럽다.

※ 비법정탐방지역(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