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약찬게(華嚴經略纂偈)

無一우학스님 강의

 

 

  



  

 

信爲道元功德母 신위도원공덕모

믿음은 도의 으뜸이요 공덕의 어머니라.


믿는 그 순간에 이미 결과가 잉태됩니다. 초심, 초발심 가운데 믿음이 이미 자리합니다. 진정한 믿음을 일으키는 그 순간이 초심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도의 으뜸이요 공덕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부처가 무엇입니까?”

“내가 말하면 믿겠는가?”

“예”

“믿는 그 마음이 부처니라.”


그 믿는 마음자리 안에 이미 부처가 들어와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믿음, 믿음 말하지만 처음 냈던 그 마음을 그대로 지속하기가 힘듭니다. 공부하다 보니 조금 아는 것 같아 스님의 법문도 자신의 잣대로 분별하고, 내 안에 부처님이 계시고 처처處處가 법당이라는데 굳이 절에 가서 공양 올려야 하나 싶고, 작년에 그만큼 했으니 올해는 그냥 넘어가도 될 것 같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도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첫 마음, 초발심이 안 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떻게 한국불교대학에 오게 되었고 어떤 행운으로 大관음사와 인연이 되었지?’ 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 그 마음이 초발심이고 그곳이 바로 초발심의 자리입니다. 바로 초유가 펑펑 나오는 그 순간인 것입니다. 그 순간, 너무 행복해서 눈물 날 지경이 되는 것입니다.





 

 도서출판 좋은인연 (053) 475 - 3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