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승찬(僧璨) 스님 著 . 우학(又學)스님 편저

 우학스님 강의

 

 

  



 

 

 

제8강-26

 

일체불류 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진여법계眞如法界엔  무타무자無他無自라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그 다음에 ‘허명자조 불로심력’이라.

‘허명자조(虛明自照)’.

오늘 공부의 어쩌면 핵심일지도 모르고, 신심명 전체에서 제일 중요한 말이 '허명자조(虛明自照)'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너무 중요하니까 좀 쉬었다 하겠습니다.

 

 

 

유인물 보시겠습니다.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일체불류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여기서 '허명자조하여 불로심력이라' 이 부분을 공부를 하겠습니다.

'허명자조'라 하는 말은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춘다' 이 말입니다.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애써 마음 쓸 일이 아니로다.

'허허롭다'라 하는 것은, 텅 비어서 걸림 없다 이 말입니다.

텅 비어서 걸림 없더라.

텅 비어 걸림 없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이 아니로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도리는 다 본래성, 본래심에서 이야기 되는 내용입니다.

중생심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래성, 본래심에서 얘기가 되는 내용이다. 우리가 본래심을 찾으려면 신심이 투철해야 됩니다.

신심이 견고한 그 자리가 본래심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