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잘 하는 법(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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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마음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기도는 지극한 정성으로 간절히 하면 됩니다.
백용성 스님은 1879년 16세 때 해인사로 찾아가
화월(華月)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17세에 의성 고운사의 수월(水月)스님을 찾아가서 질문을 했습니다.
“나고 죽음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일입니다.
모든 것은 무상하여 날로 변합니다.
어떻게 해야 생사도 없고, 변하지도 않는
나의 성품을 볼 수 있습니까?”
그러나 당대의 고승인 수월스님은 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먼저 천수대비주를 외울 것을 권장했습니다.
“ 지금 숙업(宿業)이 무겁고 장애가 많아 견성법(見性法)을 너에게
일러 주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대비주(大悲呪)를 부지런히 외우면
업장도 소멸되고, 마음도 맑아져서 저절로 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얼마동안은 아무 생각 말고 대비주만 외우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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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월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용성스님은 대비주를 십만 번 외우기로
스스로 다짐을 하고 부지런히 외웠습니다.
9개월에 걸쳐 대비주를 십만 번 외워 마쳤을 때 스님은 양주 보광사 도솔암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현 듯 한 가지 의문이 솟아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산하대지와 삼라만상에는 모두 근원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근원은 무엇인가?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근원은
어디에 있으며, 어기에서 오는 것인가?”
이 의문을 일념으로 생각한 지 6일 만에, 마치 깜깜한 한 밤에 등불이
밝혀지듯 그 근원을 확연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무(無)자 화두를 꾸준히 참구하여 확철대오(廓徹大悟)하였습니다.
큰 깨달음을 얻으신 후 스님은 대각운동, 역경사업 등 불교 근대화를 위해
헌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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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 위대한 스님의 수행법이 기도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천수대비주 기도 뿐 만 아니라, 관음기도, 지장기도, 문수기도, 보현기도도
좋습니다.
물론 아미타불 염불 정근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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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할 때 바른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욕심이 가득한 바라는 기도는 좋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숙세의 업장을 소멸하는 참회기도가 좋습니다.
그다음 감사기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부탁기도가 아니라
“저는 꼭 이렇게 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다짐하고 발원하는 기도가 좋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자신의 다짐을 실천하는 실천행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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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행자는 아미타불 부처님을 지극정성으로 부르고 불러
정근(精勤)해 가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부처님을 닮아가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먼저 부처님의 몸과 마음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다가
세세생생 내려온 습관에 중생심이 있음을 ‘알아차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족한 점을 지극하게 참회하게 됩니다.
그 다음 평안하고 청정한 마음이 들면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참회기도와 감사의 기도가 일러나면 지혜가 툭 터지게 됩니다.
이 지혜로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게 됩니다.
지혜가 터지면 자비심이 솟아나게 됩니다.
이 지혜와 자비심을 얻음이 바로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는 것입니다.
정근을 끝내고 축원을 하게 되면, 모든 수행자가 소원성취하고
모두 성불하시길 발원합니다.
이렇게 기도는 중생의 마음을 바꾸어 성불로 나아가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