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과 THE ROCK, JOHN CENA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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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에 개최된 WWE RAW의 TV쇼에서는 WWE 레슬매니아 27의 “스페셜 호스트”를 발표하는 순간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링아나운서의 소개멘트가 잠시 멈추고 뜸을 들이는 동안, 팬들은 숨을 죽이고 베일 속에 가려진 인물의 이름이 누구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If you smell what THE ROCK is cookin!”으로 시작하는 음악이 울려퍼지면서 THE ROCK이 등장했습니다. 꿈만 같은 광경에 감격한 팬들의 뜨거운 환호소리가 경기장이 떠나갈 듯 울려퍼졌습니다.
WWE 슈퍼스타 출신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서 명성을 떨쳤던 THE ROCK이 WWE 프로레슬링 무대에 7년만에 복귀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THE ROCK은 “Finally THE ROCK has come back home!”(마침내 THE ROCK이 집에 돌아왔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다시는 WWE의 링 위에서 THE ROCK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팬들의 우려는 깨끗이 해소되었고, 이와 동시에 현 시대 최정상의 슈퍼스타인 JOHN CENA와 이전 시대 최정상의 슈퍼스타였던 THE ROCK이 자존심을 걸고 “세대간 격돌”의 서막을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THE ROCK은 공식적인 복귀전을 치른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등장과 링에서의 세그먼트만으로도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레슬매니아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스페셜 호스트”라는 직함 역시 철저하게 THE ROCK이라는 슈퍼스타의 복귀를 위한 멍석을 깔아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직함이었습니다. THE ROCK은 7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왕년의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건재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현 시대 최정상의 슈퍼스타인 JOHN CENA보다도 7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THE ROCK이 복귀하자마자 월등히 앞서는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과거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레슬러가 세월이 흐른 뒤에 현역 최강자로 떠오른 후배 레슬러를 상대로 자웅을 겨루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사례는 THE ROCK 이전에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1983년에 WWF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상실하고 사실상의 은퇴나 다름없는 상태에 있었던 BOB BACKLUND(밥 백런드)는 약 10년 가량의 세월이 흐른 1993년에 WWF 무대에 복귀한 뒤, 1994년에는 브렛 하트를 꺾고 세계챔피언을 탈환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 WWF를 평정했던 숀 마이클은 2007년 WWE 레슬매니아 23의 메인이벤트에서 현역 최강자이자 세계챔피언인 JOHN CENA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과거의 강자로 군림했던 선수가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현역 최강자와 대등하게 자웅을 겨룬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고, 위대하다는 찬사를 듣기에 충분한 일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앞선 사례에서의 선배 레슬러들의 선전과 THE ROCK의 복귀 이후의 상승세는 조금은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흘러간 옛 스타”가 “현시대 최고의 스타”를 상대로 해서 인기경쟁에서 앞선다든지, 승리를 따낸다든지, 또는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려줄 거라고 기대를 받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보다는 “한 분야의 거장이자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 자체에 더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이 대체적인 경향입니다.
앞서서 언급한 BOB BACKLUND나 숀 마이클의 사례를 보더라도, 그들이 정말로 현역 최강자를 상대로 해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낼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설령 승리하고 챔피언을 따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지속성을 지니기보다는 일회성 이벤트의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 한시대를 풍미하며 정상에 올랐던 선수가 정상에서 물러난 뒤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가며 현역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후배 선수와 대등하게 자웅을 겨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 선수는 “위대하다”는 찬사를 받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한 종목에서 20~30년 이상 롱런한 선수들의 경우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스포츠맨”으로서 찬사와 존경을 한몸에 받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THE ROCK이 WWE에 복귀한 이후의 팬들의 반응은 이전 시대의 레전드(전설) 칭호를 었았던 대선배 레슬러들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THE ROCK은 “롱런”은 커녕, 프로레슬링 선수로서 데뷔한지 10년도 안 돼서 사실상 은퇴에 가까운 상태가 되었고, 무려 7년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THE ROCK이 출전해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평가 역시 혹평을 들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위대한 테크니션으로 평가를 받는 선수도 아닙니다. 즉, 앞선 세대의 전설로 군림했던 선수들이 “위대한 스포츠맨”으로 존경을 받았던 것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THE ROCK은 “스포츠맨”으로서의 면모보다는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가 특히 장점으로 부각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7년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선수가 현역 최정상의 스타 플레이어를 상대로 오히려 인기경쟁에서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는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무도 이러한 현상을 이변이라고 여기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THE ROCK이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워낙에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보니까, 그가 7년의 공백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현역 최고 스타를 가볍게 넘어서는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는 현상도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약 10년 전인 2002년에 헐크 호건과 THE ROCK이 격돌할 당시에도 대선배인 헐크 호건이 이러한 놀라운 인기를 과시한 사례가 있기는 했습니다. WWE 레슬매니아 18의 “ICON vs ICON” 대결에서 악역인 헐크 호건이 환호를 받고 선역인 THE ROCK이 오히려 야유를 받았던 장면은 지금도 WWE 프로레슬링 팬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헐크 호건은 THE ROCK 이전에 존재했던 “만능 엔터테이너의 원조” 격에 해당하는 인물로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기와 흥행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유지해온 흔치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헐크 호건의 사례 역시 THE ROCK의 사례와는 조금은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헐크 호건은 20~30년의 세월 동안 공백기를 길게 갖지 않았고, 꾸준히 롱런하면서 “위대한 스포츠맨”으로서도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해왔고, 인기도 꾸준하게 유지해오면서 프로레슬링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링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헐크 호건 vs THE ROCK”의 전반적인 대립구도의 스토리라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일단은 선역 주인공인 THE ROCK이 관중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받는 가운데, 헐크 호건이 악역 캐릭터이고 옛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선역 주인공이자 현역 대세인 THE ROCK에게 크게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환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식으로 의미부여가 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레슬매니아 18의 개최도시인 캐나다 토론토의 팬들이 12년 전인 1990년(레슬매니아 6)에서의 헐크 호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추억에 젖어서 헐크 호건이 악역이라는 사실도 잠시 잊고 열광적인 환호를 보낸 것입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너도나도 헐크 호건에게 환호를 보내고, 평소와는 달리 THE ROCK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헐크 호건과 THE ROCK이 NWO의 악당 멤버들을 함께 응징했고, 관중들은 헐크 호건과 THE ROCK 모두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가 됐었습니다.
2011년 이후에 WWE에 복귀한 THE ROCK은 7년 동안 WWE의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과거에 아무리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대스타라 할지라도 5년 이상의 공백기를 가질 경우에는 팬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ROCK은 7년 동안의 공백기를 전혀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왕년의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즉 THE ROCK이 운동선수로서 얼마나 오래 활약했고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가와는 별개의 문제로, THE ROCK의 인기만큼은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와 감탄을 표시하기에 충분한 상황인 것입니다.
그리고 2002년도에 THE ROCK이 레슬매니아 18에서 야유를 받았던 것은 그날 하루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린 관중들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었지만, 2011~2013년에 걸쳐서 THE ROCK과 대면한 JOHN CENA의 상황은 좀 달랐습니다. JOHN CENA에 대한 “관중들의 야유”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안겨왔던 문제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THE ROCK과 인기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인기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처한 JOHN CENA의 고민도 한층 깊어졌습니다. 급기야는 JOHN CENA의 이러한 고뇌가 “RISE ABOVE HATE”(증오를 딛고 일어서다)라는 제목이 붙은 스토리라인으로 전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THE ROCK의 대결 상대인 JOHN CENA가 전설적인 대선배를 대하는 태도 역시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JOHN CENA는 숀 마이클이나 브렛 하트 등의 전설적인 대선배와 함께 무대에 서며 대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 JOHN CENA가 보여줬던 모습은 어디까지나 “바른생활 사나이”로서의 면모와 “대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우와 존경심, 우정” 이런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THE ROCK을 대면했을 때의 JOHN CENA에게서는 더 이상 “바른생활 사나이”의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JOHN CENA는 예전에 “체인갱”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악동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THE ROCK을 상대로 좀 더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요인을 분석해본다면, 역시 THE ROCK의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와 과거 선배 “레전드”(전설)들의 “위대한 스포츠맨”으로서의 캐릭터가 철저하게 대비되기 때문으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JOHN CENA vs 숀 마이클”의 격돌이 있었던 2007년의 상황을 되돌아본다면, 당시에 JOHN CENA와 숀 마이클 사이에도 미묘한 신경전과 라이벌 의식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당시에도 JOHN CENA의 “바른생활 사나이”의 면모는 그대로 유지됐었고, JOHN CENA가 숀 마이클을 대하는 태도는 철저하게 “대선배에 대한 존경과 우정”으로 일관성을 보였습니다.
2010년에 WWE 레슬매니아 26 시즌을 전후해서 JOHN CENA와 브렛 하트는 무대에 함께 서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때도 JOHN CENA는 대선배인 브렛 하트에게 깍듯한 예우로 일관하며 “바른생활 사나이”의 면모를 일관성 있게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JOHN CENA와 브렛 하트의 연합전선은 서로에게 “윈-윈”의 효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우선 기존 매니아층의 경우에는 JOHN CENA에게 적지 않은 반감을 느끼는 정서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매니아층의 존경을 받는 브렛 하트와 JOHN CENA가 친밀한 관계를 보이고 JOHN CENA가 대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우를 보임으로써, 기존 매니아층의 JOHN CENA에 대한 반감을 많이 누그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유입된 비교적 저연령대의 어린이 팬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브렛 하트라는 인물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린이 팬들의 눈높이에서도 “우리의 영웅인 JOHN CENA가 저렇게까지 깍듯하게 모시는 걸 보니까, 정말 저 브렛 하트라는 아저씨가 아주 굉장하신 분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이후의 “THE ROCK vs JOHN CENA”의 대립구도에서는 이러한 “전형적인 선후배 관계에서의 예의나 우정” 같은 면모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THE ROCK과 JOHN CENA의 대립구도에 대한 스토리라인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팬들은 그들이 선후배 관계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대등한 입장에서의 라이벌과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주최측인 WWE에서도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인 JOHN CENA보다도 오히려 과거의 슈퍼스타였던 THE ROCK에게 더욱더 흥행수입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능했던 배경을 분석해본다면, 일단은 THE ROCK의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천부적인 재능”과 “슈퍼스타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THE ROCK의 경우는 앞선 시대의 전설들과는 달리 “롱런”과는 거리가 멀고, “위대한 스포츠맨”으로서의 면모와도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그리고 “7년 동안 레슬링을 떠나서 공백기를 가졌던 선수”와 “7년 동안 레슬링이라는 종목에서 한우물을 파면서 꾸준한 성적을 올렸던 선수”의 업적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후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운동선수”로서 거둔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는 분명 THE ROCK보다는 JOHN CENA가 WWE 프로레슬러로서 더욱 뛰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THE ROCK이 “스포츠맨”으로서는 7년의 공백기를 가졌을지 몰라도 “엔터테이너로서의 천부적인 재능”과 “슈퍼스타로서의 성장 잠재력”만큼은 7년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전혀 손상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THE ROCK이라는 “엔터테이너”가 가지고 있었던 “성장 잠재력”이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에,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7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전성기 시절의 저력을 어렵지 않게 되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THE ROCK vs JOHN CENA”의 대립구도가 “전형적인 선후배 관계의 훈훈함”과는 거리가 멀게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그들의 캐릭터 자체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THE ROCK과 JOHN CENA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JOHN CENA는 선배인 THE ROCK에게 깍듯한 예의를 취하고, 선배인 THE ROCK은 후배인 JOHN CENA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상상만으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어색함과 닭살을 참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THE ROCK과 JOHN CENA가 함께 있을 때의 느낌은 왠지 모르게, 여타의 선배 레전드(전설)들이 등장했을 때의 전형적인 선후배 관계와는 차별화되는 특유의 분위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THE ROCK이라는 슈퍼스타의 캐릭터 자체가 상대방을 조롱하고, 마이크를 잡고 조롱하면서 신나게 까대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던 선수였습니다. 과거에 THE ROCK이 선역으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시절에도 마이크를 잡고 상대방 악역선수를 조롱하면서 “신나게 이빨을 까대는 모습”이 팬들을 열광시키는 그만의 매력 포인트였던 것입니다. 그랬던 THE ROCK이 후배인 JOHN CENA에게 무미건조하게 덕담이나 건네고 있다면 팬들은 그 어색함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JOHN CENA를 상대로 해서도 THE ROCK 특유의 “현란한 말빨과 이빨까기”가 유감없이 발휘될 때, 팬들에게도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THE ROCK이라는 슈퍼스타가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THE ROCK의 대립 파트너인 JOHN CENA 역시 “왕년에 한가닥 했던 악동” 출신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JOHN CENA가 비록 “바른생활 사나이”, “어린이의 친구”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그는 한때 “체인갱”이란 별명을 지닌 악동 시절이 있었습니다. THE ROCK이라는 다소 버거운 상대를 맞이한 상태에서, JOHN CENA 역시 “왕년에 좀 놀아본 악동”의 캐릭터로 되돌아감으로써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팬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평소의 반듯한 이미지와는 달리 JOHN CENA가 시종일관 THE ROCK을 상대로 더욱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일종의 “반전매력”으로 어필하면서 캐릭터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배경들로 인해서 “THE ROCK vs JOHN CENA”의 세대간 격돌에 의한 대립구도는 전형적인 선후배 관계를 넘어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면서, 그 자체로도 훌륭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HE ROCK의 지지세력인 “팀 브링 잇”과 JOHN CENA의 지지세력인 “시네이션”의 경합을 통해서 경쟁적으로 세를 과시하면서 더욱 라이벌전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가면서 THE ROCK과 JOHN CENA의 대립구도는 2011년~2013년에 이르기까지 최근 3년간 WWE 프로레슬링 무대를 뜨겁게 달군 핫이슈로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진: 레슬매니아 27을 앞둔 THE ROCK과 JOHN CENA>
(출처: wwe.com)
-------- 파트 6에서 계속 ----------
** 원문 작성자 => JOHN CENA
** 원문 작성 날짜 => 2013년 12월 17일
** 원문 출처 =>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10&dirId=100408&docId=1465094&qb=VEhFIFJPQ0sgSk9ITiBDRU5B&enc=utf8§ion=kin&rank=4&search_sort=0&sp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