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4개국의 중동팀 상대 역대전적 - 파트 1

(20191월 현재)

 

### 축구 국가대표팀 상대전적 볼 수 있는 사이트(FIFA) ###

https://www.fifa.com/fifa-tournaments/teams/compare.html


 

(1) 이란 상대전적

 

@대한민국: 9813

=> 최초의 맞대결인 195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이란에 5:0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초창기에는 한국이 먼저 이겨서 앞서나가면 이란이 이겨서 추격하며 호각을 이루는 패턴이 1990년대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단순 상대전적 자체는 한국이 리드하는 패턴이었지만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대회에서는 이란에게 발목을 잡히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1972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이란에게 패배했고 1974년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에게 2:0으로 패배했고 1990년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에게 1:0으로 패배했으며 그때마다 이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총예선에서는 한국이 이란에게 3:0으로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대회에서 이란은 한국에 3:0 패배를 헌납한 후 일본을 2:1로 잡아주면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유명한 19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이란에게 6:2로 개박살이 나면서 아시아 축구 역사에 길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독일 vs 브라질 7:1, 아시안컵에서는 이란 vs 한국 6:2)

 

   이후 아시안컵에서 5회 연속 8강전에서 맞붙는 악연이 시작되었고 서로 번갈아 승패를 주고받는 추세가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간의 대결에서는 1990년대 후반 킹스컵(?)에서 한국이 이겼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02년과 2006년에는 패배, 2010년과 2018년에는 승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한국이 이란에게 원정과 홈 경기 모두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위를 보이기는 했지만 연령별 대표팀 간의 대결이라 A매치 상대전적에 반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 이란에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한 후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의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이란에게 패배하는 등 연전연패를 거듭하면서 이란은 한국의 천적이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일본: 567

=> 이란과 일본은 맞붙을 기회가 좀처럼 흔치 않았습니다. 과거에 일본 축구가 허접하던 시절인 1990년대 이전까지 이란이 상대전적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대체로 호각을 이루는 추세입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이 2:1로 승리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위전에서 일본이 3:2로 승리했습니다. 1999년 친선경기에서 무승부, 2004년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무승부,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11패를 주고받았습니다.

 

@중국: 4612

=> 중국이 아시아에서 한국 다음으로 무서워하는 팀이 이란입니다. 그야말로 제2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가끔 가다 중국이 이란을 상대로 선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질 때는 제대로 개박살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90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서로 11패씩을 주고받았고 중국이 이란을 탈락시키고 최종예선에 진출했습니다.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이 이란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1998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은 홈에서 이란에게 2:0으로 앞서가다가 4:2로 역전패를 당한 뒤 원정경기에서는 4:1로 개박살이 났고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이란에 패배했습니다.

 

   한편 무승부로 기록된 경기 중 두 차례는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로 11패씩을 주고받았습니다. 1988년 아시안컵 3/4위전에서는 이란이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고 2004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중국이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편 A매치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은 이란을 상대로 홈에서는 3:1로 역전승을 거뒀고 원정경기에서는 2:1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북한: 414

=> 북한이 과거 20세기에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잘나가던 시절에도 이란을 상대로는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최대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이란이 북한에게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이란이 북한에게 승리했고 최종 순위는 이란이 5, 북한은 6위였습니다. 심지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북한은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란은 탈락했지만, 이란을 상대로 맞대결에서는 11패로 열세를 보였습니다.

 

 

(2) 사우디아라비아 상대전적

 

@대한민국: 685(???)

=> 우리나라 언론의 보도나 축협 홈페이지 등에는 한국이 사우디에게 상대전적 열세인 것으로 나오는데 저기 FIFA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이 우위인 것으로 나옵니다. 애초에 A매치 통계 내는 거 자체가 종종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승부차기는 무승부로 처리된다든지 연령별 대표팀 경기는 반영이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냥 호각세라고 보는 것이 무난할 듯 싶습니다.

 

   초창기에는 한국이 먼저 이기면 사우디가 이겨서 따라붙는 추세였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사우디가 이기면 한국이 이겨서 따라붙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비중이 낮은 친선경기라든지 올림픽, 청소년 대표팀 등 모든 연령대의 대표팀 경기를 통틀어서 자잘한 경기까지 합치면 어쨌든 한국이 더 많이 이긴 것 같기는 하지만, 타이틀이 걸려 있는 빅매치에서는 대체로 사우디가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84LA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5:4로 패배하고 탈락했습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한국이 사우디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88년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사우디에게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1990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사우디에게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뒀고 월드컵 이후 친선경기에서도 1:1 무승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1:1 무승부, 2007년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경기에서는 한국이 후반전에 선취골을 넣은 후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는 패턴이었고 뒤의 두 차례 경기에서는 한국이 전반전에 먼저 선취골을 넣은 뒤 동점골을 내주는 패턴이었습니다.

 

   2006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사우디 원정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하면서 담맘쇼크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홈경기에서도 1:0으로 패배하며 사우디아라비아가 한때 쿠웨이트를 대신할 한국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2010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사우디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고 2015년 아시안컵 직전 평가전에서도 한국이 승리했습니다. 최근 2019년 아시안컵 직전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거뒀으며 8강전 맞대결이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A매치 전적에 반영되지 않는 아시아 청소년 축구에서 한국은 1992년 대회에서 조별예선에서 사우디에게 4:0으로 패배한 뒤 결승전에서 2:0으로 패배했고 2016년 대회에서는 조별예선에서 사우디에게 패배하며 탈락했고 2018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2:1로 패배했습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서 한국이 사우디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일본: 814

=> 과거 20세기에 일본 축구가 허접하던 시절에 중동팀들에게 고전하며 거의 동네북 신세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사우디아라비아한테만큼은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1990년대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던 시절에도 일본이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보였고, 2000년대 이후에서는 실력에서까지 일본이 앞서가게 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서의 최초의 맞대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1992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개막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는데 최종 순위에서 사우디는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일본은 3위로 탈락했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사우디는 일본과 한국을 순회하며 평가전을 벌였는데, 사우디는 한국에 오기 전에 일본에서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2:1로 패배했습니다. 이후 사우디 대표팀이 한국에 입국했을 때 사우디의 에이스 오와이란은 인터뷰에서 일본전에서는 편파판정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 없었고 한국과 아시아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승부를 하고 싶다는 식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2000년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일본이 사우디에 4:1로 대승을 거둔 뒤 결승전 재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컵의 두 차례 우승에서 모두 사우디를 제물로 삼았습니다. 2007년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예선에서는 사우디가 먼저 홈에서 1골차로 승리한 뒤 일본이 홈에서 3:1로 승리하며 설욕했습니다. 본선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가 3:2로 승리하며 모처럼 일본을 상대로 분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4년 후 2011년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 일본이 사우디를 5:0으로 처참하게 짓밟았습니다.

 

   2018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모처럼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두를 질주했지만 일본 원정경기에서는 2:1로 패배했습니다. 이후 일본에게 선두를 내주면서 한때 탈락 위기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A매치 전적에 반영되지 않는 올림픽 축구나 청소년 축구 대표팀 간 경기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일본이 사우디에게 승리를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준결승에서 일본이 사우디에 2:1로 승리를 거뒀고 2008년과 2016년 올림픽 때도 사우디는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게 밀려 탈락했습니다.

 

   청소년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뒀고 2016년에 일본이 아시아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도 결승전에서 일본이 승부차기로 승리했습니다. 이처럼 일본이 사우디의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사우디를 제물로 삼는 경우가 많았고, 사우디는 자존심을 구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모처럼 분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본에게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중국: 747

=> 중국은 1980~90년대 당시에도 아시아 정상권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요즘보다는 훨씬 나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은 한국이나 이란을 만나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일본, 사우디, 쿠웨이트에는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에게 뼈아픈 패배를 여러 차례 당했습니다. 1984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패배했고 1988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패배했고 19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4:3으로 패배했습니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중국이 모처럼 분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우디는 상태가 안 좋았는데 이때는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중국이 사우디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1982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중국이 사우디에게 승리했고 1990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중국이 사우디에게 승리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사우디가 A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중국은 A3위로 탈락했지만 맞대결에서는 중국이 사우디에게 11무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1994년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는 중국이 사우디를 1:0으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는 사우디가 중국에게 4: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스코어만 보면 접전인 것 같지만 사우디가 4:0을 만들어서 대세를 결정지은 뒤 설렁설렁 뛰면서 3골을 먹어준 것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북한: 144

=> 북한은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 대체로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과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모두 사우디에게 패배했습니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에게 4:1로 대패를 당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죽음의 조에 함께 편성돼서 북한이 살아남았습니다. 북한은 사우디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후 사우디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거뒀고 B2위를 가까스로 사수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북한이 사우디를 상대로 얻어낸 유일한 승리의 기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