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문고 의정부점 ..

<들어가는 글>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이가 잘 살았다 못 살았다 평가할 수 없다. 각 개개인의 가치관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정답이 있다고 우기면 그것은 거짓이다. 하지만 인생에 놓인 수많은 선택을 하기 전에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을 것이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과 태도는 분명히 존재했다. 나는 그 이유가 회사의 목표가 생존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조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각자스타일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보이게 된다. 그것들을 ‘간접경험’ 함으로써 본인이 원하는 삶의 목표에 지름길로 당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배 된 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서른 살에 현재 근무하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삼팔선’에 서게 된 현재까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운 좋게도 서른살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동안 항상 회사의 임원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업무능력과 기본자세 그리고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습득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차관보급 고위공무원, 삼성, LG, SK 등에서 짧게는 2~3년부터 길게는 10년 넘게 임원을 역임한 사람들과 근거리에서 함께 일하며 느낀 교훈들이 많다.
중학교 때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갈 실력이 안돼 공고에 진학했으며 집에서 300Km나 떨어진 지방에서 대학을 나왔다. 그러다 높은 자리는 아니지만 지금 이 자리에 올 때까지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며 느낀, ‘왜 그 때는 진작 몰랐을까?’ 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후배들로부터 취업 준비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고, 인사팀에 근무하거나 혹은 근무했던 친구, 후배들과 함께 월1회씩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취업 멘토링”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다.
 벌써 2년 여 넘게 진행이 되었는데 20여 명의 후배들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그 친구들도 대부분 지방대 출신들이다. 유명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취업 멘토링(mentoring) 강좌에 참여하기 전까지 적게는 50번 많게는 100여 번 서류전형에서 광탈했던 사람들인데 20명 중에 14명이나 취업에 성공한 것이었다. 사실 그들과 만나서 했던 이야기들은 특별할 게 없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정신자세를 만들어 주고 채용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 서서 취업준비를 도와준 것뿐이다.
 그러나 취업의 성공이 끝이 아니다. 취업을 하고 첫 출근을 하게 됐을 때 그때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그래서 취업을 한 후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 때 후배들에게 기업의 입장에 대해 설명해준 것들과 실제 회사생활에 대해 알려준 것들을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20대에는 바로 눈앞도 보이지 않았고 30대 초반에도 다르지 않았다. 마흔 근처에 오니 이제야 조금씩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이는 느낌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그것을 현실로 만들면 되겠다 싶다.
 이제 그동안 겪은 경험과 생각과 말들이 내가 속한 조직은 물론 다른 조직에서도 통한다는 증명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혹시 나와 비슷한 경험이나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후배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편하게 말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