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요사이는 개인, 조직 또는 국가의 어디서든 창의력, 창의적 문제해결 또는 창업 등의 이야기를 쉽게 듣는다. 사회는 혁신경제와 지식기반의 4차 산업사회로 진화하고 있고, 사회의 주체는 제조근로자에서 지식근로자로 다시 창의근로자로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창의력, 창의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창의력은 노동의 가치뿐 아니라 비즈니스나 삶의 성공과 의미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창의력(창의성)이라 하면 신비하면서도 낯설어 보이고,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 같이 들리기 쉽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에 나올 것 같은 천재들이나 블록버스터 대박을 터트리는 슈퍼스타들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다행히도 ‘창의의 과학’은 적어도 두 가지를 발견하고 우리들에게 확인해 주고 있다: 하나는 창의적인 능력은 천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의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창의력은 연습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향상시키고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조금만 노력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리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것은 이 시대의 요청이고, 소명이며 또한 핵심의 열쇠이다.
본서는 창의력의 이론과 창의력 교육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창의력에 대한 이론을 ‘창의력 과학’의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그리고 가능한데로 깊이를 가지고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정연한 이론적 바탕과 개념적인 틀이 있어야 창의력에 대한 보다 완전한 이해가 비로소 가능하고, 또한 그래야 창의력을 제대로 개발, 교육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수 있다. 그리고 창의력 교육의 실제를 위하여 발산적 - 수렴적 사고의 사고도구들과 대표적인 창의적 문제해결프로그램인 CPS와 창의적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FPSP를 활용하기 쉽게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본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가지고 있다.
1장 ~ 2장은 창의력의 정의 및 주제의 변화, 창의력의 유형과 창의력 관련의 용어들, 그리고 창의력 교육의 원리, 연구 접근과 창의력에 대한 오해와 수용의 문제들을 다룬다.
3장~5장은 창의력 관련의 주요 변수들로 지능, 지식, 성격, 동기, 및 대뇌 생리 등을 다룬 다음, 창의적 사고의 과정에 관한 이론들을 상상력, 통찰, 의식-무의식, 창의적 사고의 단계와 변증법적 진화론 등으로 나누어 분석적으로 논의한다. 나아가 창의력의 몇 가지 대표적인 체제이론들을 깊이 있게 알아본다.
7장은 일의 의미와 가치부여, 일의 ‘왜’와 ‘어떻게’ 스타일, 과제 중심적 사고와 동사형 조직, 그리고 집단 창의 등을 논의한다.
8장~10장은 창의적인 사고/행동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과 기법들을 익힌다. 발산적(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의 성질과 가이드라인, 그리고 사고 도구들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가 창의력 교육의 기초들이다.
11장~13장은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인 CPS와 이를 학생들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FPSP의 이론과 실제적인 내용들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그리고 De Bono의 창의력 프로그램인 CoRT와 ‘여섯 가지 사고모’를 다룬 다음, 창의력 교육을 위한 전략적 활동으로 질문과 대답의 요령, 창의적인 독서 및 마인드맵 등을 알아보고 있다.
마지막의 14장에서는 창의력의 진단/평가를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거기에는 토란스 창의력 검사 TTCT를 비롯한 창의적 사고능력의 검사, WKOPAY를 비롯한 창의적 성격의 검사, 그리고 창의적 산출의 평가를 위한 SPSS와 합의에 의한 사정기법 CAT를 자세하게 논의하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잡지나 신문 글, 여러 제목의 단행본, 강연회나 워크샵, 또는 창의력 훈련/교육 프로그램이나 연수회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이나 담론들을 여기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가 창의력과 창의적인 팀워크에 대한 높은 관심의 표현이라 여겨진다.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은 개인이든 조직이든 또는 국가든 간에 글로벌한 경쟁에서 이기고 앞설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고 전략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가운데는 단편적인 것, 개인의 사적 경험적인 것, 이론적 바탕과는 거리가 있는 비이론적인 것,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거나 감성적인 것, 또는 심지어 오류라 생각되는 것들도 없지가 않다. 본서가 창의력에 대한 여러 오해들을 바로잡고, 이론적 바탕 위에서 창의력을 바르게 이해하고, 나아가 창의력 교육의 체제적인 틀을 마련하는데 도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새롭고 가치 있는 방법, 기술과 이론 그리고 제품들을 앞장서 생산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전의 저술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여러 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곳이 많다. 특히 학문적으로 이끌어 주신 국내외의 여러 선생님들, 대한사고개발학회의 학술 동지들과 후학들, 그리고 창의력 한국 FPSP의 여러 연구원들에게 세월의 무게와 함께 소중한 기억들을 담아 정중하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8. 11. 15
현곡 R&D 에서
김 영 채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