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물러가라' 외친 초등학교 앞, 보수단체의 아이들 겁박.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학생들이 "물러가라"고 외친 광주 한 초등학교 앞에서 보수를 표방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교장, 교감, 담임이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등이 정한 위반 사항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번에는 초등학생의 통일 관련그림에 인공기를 그렸다고 종북 딱지를 붙이더니 이제는 초등학생에게 정치색을 입히려 하는 것인가?

 

요즘 젊은이들이 어른에게 어른대접을 안 해준다고 푸념들인데.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에 이념을 덧칠하고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겁박하는 어른들을 보고 어른 대접을 해 주고 싶겠는가? 어른은 생물학적으로 세월만 보냈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이지 초등학생과 싸우는 사람들을 어른이라 할 수 있는가?

 

 

옛날처럼 어른들의 말이 다 옳은 사대는 지났다. 지금 우리사회가 나이로 권위를 주장 할 수 있는 나라이던가?

 

권위를 인정받을 만큼 어른들이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다 했던가 말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어른은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일 될 뿐이다. 아이들을 물속에 두고서 컵라면이나 먹고 사진이나 찍고 종북놀음이나 하던 자들이나 자식의 죽음을 알고 싶다고 단식을 하는 유족들 앞에서 폭식투쟁이나 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악다구니나 해 되던 어른들에게 무슨 존경이나 애정이 샘솟아서 나이를 인정해 줄까?

 

어른이 어른 대접을 받으려면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

생물학적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아니다. 어른은 어른에게 걸 맞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나이만 많고 권위만 있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사회의 가장 큰 위험요소이자 불안 요소이다. 어른과 전문가가 자기 역할을 못하고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회는 불안사회이다.

 

어른...물론 존경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틀림을 인정하지 않는 어른은 존경 받을 자격이 없고 누구도 존경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른들은 나이가 깡패다. 자신들이 무조건 옳다. 생물학적 세월이 어른를 만들어 주던 봉건시대는 존경 받을 만 했다. 봉건시대에는 정보를 습득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은 경험이었다. 따라서 세월을 많이 보낸 사람이 정보를 많이 가질 수 있었고 세상에 대한 지식 또한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따라서 어른의 말이 선택이 옳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손가락 하나면 수많은 정보가 눈앞에 펼쳐지고 경험 또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지식이나 경험으로 어른을 지칭 한다면 지금 젊은이들이 더 어른일 것이다. 정보와 지식의 수준으로 어른을 판단한다면 젊은이들이 오히려 어른이 될 것이다.

 

 

 

유교에서는 배울 것이 있다면 어린아이라도 스승으로 삼을 만하다고 했다. 따라서 유교에서 말하는 나이는 생물학적 나이가 아니라 사회학적 나이를 말하는 것이다. 얼마나 보편타당한 사회학적 사고를 하고 있는지가 어른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잘잘못조차 판단하지 못한다면 생물학적 나이는 어른일지 몰라도 사회적 나이는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 할 뿐이다. 제발 사회학적 어른들의 말 좀 듣자.


마루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