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친일인명사전 배포도 좌편향이다라고 했었다?

 

새누리 정권 시절 서울시 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을 일선 중·고교에 배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공개적으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법원이 공익성과 객관성을 인정한 친일인명사전을 새누리는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친일인명사전을 국민의 세금으로 배포하겠다는 것은 교육청 스스로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라고 궤변을 토해 내어었다.

 

이것들이 제 정신인가 싶다.

대부분의 국가의 제대로 된 보수라면 반민족주의자들의 처벌에 대해서는 진보보다도 더 이런 일에는 찬성을 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반대를 하는 대한민국 보수는 별종인가 보다. 아니면 보수의 탈은 썬 무엇이던가?

 

반민족주의자를 알리겠다는 일에 저리 스스럼없이 반대를 할 만큼 수치심을 잃어버린 것인가? 더군다나 그들만의 국부인 이승만의 자유당 시절부터 면연이 이어온 친일파를 척결 하자고 하면 빨갱이로 모는 행위는 7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무엇이 두려운가?

민족문제연구소가 박정희을 이미 등재한데 이어 개정판에 김용주 전 의원을 수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걸 의식이라도 한 건가? 집필진도 밝히지 못하는 작자미상의 역사 환타지 소설로 아이들의 눈과 머리를 좀 먹으려고 했는데 친일인면사전이 방해라도 되는 건가?

 

새누리가 배포를 반대하는 친일인명사전, 2007년에 친일인명사전 편찬이 시작되었지만 국회에서 이 사전 편찬에 필요한 예산 이 삭감 되는 황당함이 발생했었다. 2007년에 국회의 다수당은 어느 당이었을까? 그래서 국민의 모금으로 사전편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만 보아도 친일파와 그 후예들이 정치권에서도 그 위세를 떨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친일파재산 환수등의 일련의 일들이 그들이 더러운 생존본능에 불을 질렀고. 정치권, 학계, 언론계에서 그들의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하지만 황당하게도. 그들은 찢겨져 나가는 게 아니라 거리낌 없이 맨얼굴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는 지경에 이른 현재의 대한민국의 상황.

 

민족반역이 죄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떵떵거리며 큰소리 치는 나라. 또 국란이 온다면 지금의 이 참담한 상황을 보고도 그 누가 나라를 위해 선열들이 그러했듯이 기꺼이 자기의 목숨을 버릴 수 있겠는가? 조국과 민족의 뼈와 살, 피를 팔아 이룬 친일파들의 영달과 부가 70년 넘게 온전히 보전되고 또 세습되어 가고 독립투사의 후손들은 가난에 찌들어 기본적인 생활조차 원할 치 않다면 우린 과연 정의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 후손들에게 또 뭐 라고 변명 할 것인가.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민족선열들께 참담할 따름이다..

친일파를 일거에 숙청할 기회는 해방 후에 있었다.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은 통일민족국가 수립과 함께 민족적 과업이자 역사적 당위였다. 그러나 해방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친일파는 우리들 사이에 시퍼렇게 살아 숨 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안타까운 현실은 해방 후 우리역사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결과이다. 상해임시정부와 김구 선생의 염원이던 우리 손으로의 광복이 아닌 외세에 의한 광복의 결과물인 것이다.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민족해방운동세력이 집권하게 마련인데 한국은 미국의 입맛에 맞는 이승만이 친일파들과 손잡고 정권을 잡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한국근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다고 본다. 미국은 일제시대 관료, 경찰, 군인들을 고스란히 그 자리에 두었고 친일파들은 재빠르게 반공주의자로 얼굴을 바꾸고 그들의 생존은 물론 나라를 팔아 이룬 부귀영화를 계속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친일파들이 숭미와 반공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수 있다.

 

친일파문제는 한국사회의 원죄이다. 해결없이는 한국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이다. 친일파가 분단주의자가 되고 반북, 반평화, 반통일주의자가 되었다. 그것이 그들 생존의 필수조건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친일파 결코 옛 이야기가 아니다. 그 후예들이 시퍼렇게 살아서 민족의 목을 조이고 민족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민족 최대의 현안인 것이다. 친일파 청산을 오늘의 우리마저 허지부지 지나쳐 버린다면 선열에 대한 큰죄를 짓는 건 물론이고 민족의 정신문화를 나락의 길로 떨어지게 하는 것일 것이다.

 

시대상황 운운하지마라... 타의와 생존을 위해 창씨개명과 징병을 당한 사람들과 자의에 의해 친일을 한 댓가로 자신의 영달과 부를 이룬 자들과의 비교가 타당하다고 보는가.

 

언론인이 었다면 붓을 꺽어면 될것이고 학자였다면 변절을 후학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되고. 음악.미술인이 었다면 예술을 일제를 찬양하는 도구로 사용하지 않으면 되고 공무원이었다면 그 직을 사직하면 될것인데.. 누가 그들보고 그짓을 하지 않으면 죽이기라도 했단는가. 오로지 자신의 영달과 부를 지키기 위한 친일일진데..

 

조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저 견고한 친일의성을 허물지 않고는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없다. 광복70, 이제 친일의 후손들이 그들 선조의 친일을 미화하려 하고 있다. 이러고도 우리에게 광복이 온 것인가?


마루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