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로 말미암은 죄
마태복음 6장 24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사람이 재물을 주인처럼 모신다니 얼핏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재물이 한 번이라도 말을 하거나 듣거나 생각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일까요. 당연하게도 주님께선 재물에 대한 사랑을 경계하시고자 말씀하신 것이죠. 사람의 마음은 어느 것에든 쉽게 현혹되니까요. 눈이 가는 곳마다 마음이 딸려가고 하루에도 몇 번이고 뒤바뀌고 또 바뀝니다. 현재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 해서 내일도 그렇겠지 장담할 수는 없죠. 그만큼 재물이란 녀석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어쩜 날 평생 뚜드려 패는 강적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제대로 맞상대해서 맥도 못 추고 졌다면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에, 난 재물에 별로 얽매이지 않아 하실 분도 있으실 텐데요. 쉽게 그것을 판단할 방법이 있습니다. 승부는 십일조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하나님께 내 십의 일조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승자라는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는 만약 선을 행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 주머니에서 돈을 절반쯤 꺼내줄 수 있다면 그는 승자입니다.
이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교회 내에 좋지 않은 관행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부흥회 하면서 억지스러운 헌금을 많이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흥 강사가 주도하므로 그들 잘못으로 보입니다. 마치 영업사원처럼 사람들에게 복!복!복! 복받으라 외쳐댑니다. 왜 그렇게 복을 외쳐대는지, 그러고선 무슨 명목으로든 헌금!헌금!헌금! 외쳐대지요.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부흥 강사는 피하는 편이 좋을 듯 싶습니다. 또는 목회자나 당회가 옳지 못한 일을 벌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 재정을 사업 자금처럼 활용하는 일들이지요. 주의 나라를 위해서라 할지라도 그 수단이 되는 일에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들어 부동산 투기나 다단계사업 같은 일은 하지 말아야 겠죠. 그리고 수십 가지에 달하는 헌금 항목들이 있습니다. 꼭 있어야 할 목록 외에 불필요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만약 교인들에게 최대한 뜯어낼 심산으로 그렇게 가짓수를 늘려놨다면 삯군 목회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교회도 사람 모인 곳인데 어떻게 흉한 일들이 없겠습니까. 다만 주님의 말씀대로 지켜 살려면 이런 악습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은 돈이 곧 힘인 자본주의 세상이지요. 세상은 점점 더 돈의 신 맘몬의 영향력 아래 악해져만 갑니다. 물질만능주의 같은 세속 가치관은 교인들 개개인을 통해 점점 교회 내로 파고들어 옵니다. 이는 필연적이지요. 교회가 변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부터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여기에 내게 해당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거듭 회개하시면 재물의 유혹에서 자유를 얻어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재물이 내 것이라고 생각함, 하나님께 드리면서 아까워함, 가족과 친구에게 인색함, 가난한 이웃에게 인색함, 내 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생활, 충동구매, 내 소유물에 병적 집착, 필요 이상으로 수집(컬렉션), 지나친 투기,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복권, 카지노, 경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