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오도하는 죄
마태복음 28장 18~20절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보아라, 내가 너희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
익히 들어서 잘 아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만큼 교회에서 대단히 많이 강조하고 있고 특히 전도에 관해 설교할 때는 단골처럼 등장하지요. 매우 중요한 말씀인 것이 사실이고, 마르고 닳도록 듣고 또 들어도 별로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그것이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다하는 날까지 늘 소중히 여기고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이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첫 번째 대상은 누구이죠? 그들은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대부분 유대 민족에 속한 사람들이고 3년간 말씀으로 깨우침 받았으며, 병 고침이나 귀신 쫓음 게다가 초자연적 기적까지 체험하였으며, 실제적 사역의 훈련을 받았으며, 잠시 시험을 당하였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뵙고 다시금 회복되어 주님 앞에 선 자들입니다.
정말 제자들을 훌륭하게 길러내신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사역자들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주님께서 제자가 될 자격에 관하여 논하실 때 그 요구 사항을 보면, 제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지지요. 제자라면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내 자아가 철저히 낮아져서 주님만을 주인으로 모셔야 하지요. 또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합니다. 고난과 마주하면서도 기쁨으로 감당할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에요.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은 하나라도 흘려 들을 만한 것이 없지요. 분명 맡기신 이 일에 큰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양이 이리 가운데 놓여선 반드시 해를 받겠죠. 그래서 주님께서도 걱정스러우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준수해야 할 과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기로,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기록되었습니다.
위로부터 오는 능력과 권능은 꼭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능력과 권능을 받아서 예수님의 제자 자격을 갖추어야만 하지요. 혹시 왜 그렇게 적용하느냐 물으신다면 답변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에 우리가 행한 일이 하나님께 인정되지 않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능력과 권능을 받아라, 이 말씀들을 흘려 듣고 무조건 ‘나가서 전도합시다!’ 하는 건 분명 오류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그래서 성도에게 잘못된 적용을 가르친다면 이는 ‘성도를 오도하는 죄’ 가 됩니다. 그리고 준비되지 못한 성도가 전도하러 나가서 전도 중에 영육 간의 해를 입으면 그 일의 책임이 잘못 가르친 사람에게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