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세대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예전에는 비디오 대여점이 있었어요..곧 VOD등으로 인해서 사라졌지만요...
비디오 대여점 구석에는 예전 WWF 페이퍼뷰 비디오들이 있었는데 전 골계미쪽을 좋아해서 그냥 코믹하고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를 자주 빌렸고...WWF도 그런 의미에서 봤지요...처음 빌리게 된 이유는 그것이 아주 오래전 비디오였지만, 그냥 비디오 게임으로 WWF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때문이기는 했는데, 보니까 코미디 영화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밀리언 달러맨이었어요...이 캐릭터는 돈으로 뭐든 하는 캐릭터였지요...돈으로 매수해서 로열럼블(2분에 한명씩 30명의 선수가 링에 올라가서 최후에 한명이 승자)에서 30번으로 출현한다든지...돈으로 샀다는 의심이 들 스토리 구성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기면 상대방 입에 돈을 넣어주면서 돈으로 매수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든지...악역 레슬러이니 야유하는 관중중에서 어쩌다 환호해주는 관중이 있으면 입에 돈을 넣어주며 알바생 고용한것 티낸다든지 말이지요...사실 레슬링 경기는 전혀 흥미없음 >_<;;; 이었어요. 단지 스토리를 보면 코미디 영화를 보는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레슬링을 봤지요...그중에서 밀리언 달러맨이 캐릭터랑 스토리가 매치가 잘되면서 가장 코믹했으니까 좋아했어요...
그에 반해서 도널드 트럼프도 WWE로 바뀐 이후에 프로레슬링에 잠깐 출현했지요..그때는 선역이니까 공중에서 돈을 뿌리면서 입장해서 환호를 받고, 부자 이미지로 나왔지요...밀리언 달러맨이랑 이미지가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지만, 돈에 관해서 완벽한 악역으로 활동한 달러맨 때문에 드널드 트럼프 캐릭터도 선역으로 잘 보이지는 않았고, 훗날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때 이미지로 인해서 꽤 걱정을 하였어요...다른 부분도 조금 더해서 였지만요...
그런데 이번 북한과의 회담을 지켜보면서..감기가 아니라면 시험공부 하느라 알지도 못했을 일이었지만...그가 미국을 사랑하는 진짜 정치인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어요...그는 대통령으로서는 사업가가 아니라 정말 정치인으로서 역활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지요...
그가 사업가였다면 이번 회담은 분명 합의문이 나왔을 것입니다...그가 처한 정치적 입장등을 본다면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을 것이고, 그것을 북한이 핵을 포기한척 보여주는 제스추어를 자신의 업적으로 남길수도 있었다는 것이지요....사람들은 아무도 북한의 핵처리 시설이 영변 이외에 다른 곳에 있다는것을 모르고 있었어요...그것을 아는 것은 미국과 북한 당사자들이고, 미국과 한국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몰랐다는 것이지요..충분히 도장 찍으면 도널드 트럼프의 결정은 대단한 결정으로 포장될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사업가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표를 얻기 위한 쇼로 미국에 대리손실을 남기지 않은 거에요...
트럼프가 원한것은 미국의 완벽한 안보...즉 핵으로부터의 안전으로써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라는 메세지 였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은 무의미하다였겠지요...
오히려 사람들이 모르는 기밀을 이용해서 자신이 이익을 챙긴것이 아니라 그것을 공개하고 북한을 압박한 것은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메세지는 북한에게 전달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북한에 영변 이외에도 2곳 정도의 핵처리 시설이 더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영변은 필요없어서 폐기될만한 시설일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이것은 기밀임에도 말한것은 협상 결렬에 대한 한국에 대한 배려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한국인들에게 알려준 것이겠지요. 이것도 기밀로 남길수 있었는데 말이죠. 협상을 실패했으나 납치등을 언급하거나 기밀을 말함으로써 일본이나 한국등 아시아 국가들에게 상당히 배려한 입장을 자연스럽게 노출한것 같아요...)
트럼프란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협상에 이익이 없다면 더욱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수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인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였기에 가능했겠지요...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밀리언 달러맨 캐릭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아마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는한 다음 협상은 아마도 없을듯 보이는 것은 이러한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해서 협상 타결을 하지 않은 점에서 확실한 미국의 의지가 보여지는 것이라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