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물 건너 미루나무, 니(네) 큰아버지가 심은 거다.”할머니 말씀. 1982년쯤이었을 겁니다. 전주(全州)에서 버스로 두 시간 반쯤 달려 ㅡ 무주(茂朱)를 십여 분 앞둔 ㅡ 적상(赤裳)으로 접어들 무렵. 물 건너 논둑길에 한 줄로 선 네댓 키 큰 미루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