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시네마
나의 인생은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예술과 사랑, 깨달음이란 장르로 꾸미는...
 신이 무언지 알고 싶다면 ...
신이 무언지 알고 싶다면 ...
세상을 다 가져버린 문명인에게 신은 죽은 지 오래였다.

신이 필요할 때라곤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음을 앞뒀거나 잃고 싶지 않은 누군가를 잃게 되었거나, 수능 시험 때뿐.

절박한인생의 어느 순간마다 신은 필요에 의해존재했다가 이내 그성취와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신의 손아귀 밖으로 한순간이라도 벗어날 수는 있었던가!

신=운명이라면, 그 운명이 곧 "it is written" 이라면...?





그렇다고 이 영화가 운명론자의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는 오히려 처참한인도의 현실 속에서부모를 잃고 비정한 운명 속을 헤매는 두 형제와 한 여자 아이를 치열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기엔 어떤 울음도, 주저앉음도, 감정의 지지고 볶음도, 팔자에 대한 원망도없지만그러기에 더욱 치열한 인생들이 있다.

운명을 믿고 그 선택을 주저없이 따라가는, 그렇기에 더욱 고귀한 인생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그렇듯 받아들이고, 살고, 결국은 원하던 것을 이뤄내고 살아온 방식대로 죽는다.

그리고선 태연히 그것은 운명이었다며 신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한 인간이 이뤄낸 인간승리나 집념의 표상으로서가 아닌, 그저 신께서 나를 그곳에 인도하셨다는 내려놓음이 자리를 대신한다.

그것이 인디아의 힘이다.

영화는 대니 보일이라는 유쾌하고스피디한 감독의 리듬감을 빌어 인디아의 힘을 전해주고 있다.

영화 속의 분위기도 적잖이 인도 영화스럽다.

그래서 이 험난한 주인공들의 여정조차마치 한밤의 인도춤과 같다.

다만, 인도의 오색찬란한 화려함을 걷어내고 노랗고 뿌연 모래먼지 톤으로 그 삶의 비루함을 다큐처럼 담아낸다.

훌륭한 선택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중이고,인도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꼭 묻는 말이 있다.

- 인도에선 정말 신이 느껴지나요?

그러면 나는 언제나 당연하다고 답하게 된다. 인도에선 신을 안 느낄 수가 없다고...

그 이유는,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신을 두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가슴안에 두고 절대 잊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안에 두고 한 순간도잊지 않는데, 어떻게 신이 사라질 수 있겠는가.

신은 인도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

간절히 원하고, 완전히 믿고, 온전한 감사를 올리는 그들 곁에...



우리가 가슴 속에서 죽여 버린 존재, 그래서 결국가슴 밖에서 운명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찾아다녀야만 하는 그 존재...

그 존재는 이미저마다의 가슴 안에각자만이 알 수 있는 비밀문자로 모든 것을 "써 놓았다"

그것이 "it is written"의 의미이다.





---------- 아, 인도에 다시 가고 싶다....














사진정보

제조사
모델
셔터 속도
조리개값
ISO
촬영날짜
  • 신이 무언지 알고 싶다면 ...
  • 눈과 숲
  • 눈과 꽃
  •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
  • 나무와 숲 가까이에서
  • 생사의 가름 앞에서.. <...
  • autumn blue
  • 가을단상
  • 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