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크로스. 와, 미치는줄 알았다. 배낭 무게까지 실린 론의 체중이 나를 압박할때, 무슨 바위 덩어리를 들고 뛰는줄 알았다. 난생 처음으로 달리다가 팔에 쥐가 나기도 했다. 그래도 나에게 의무가 주워졌을때, 나 정말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쉴때는 잠시 기절을 했다. 그게 내가 사막에서 살 수 있는 길이고, 론을 인도하는 에너지 보충의 시간이었다. 내가 나를 생각해도 내구력 하나는 타고 태어난것 같다. 신은 나에게 민...
세이지 시시도 (Seiji Shishido). 일본 요코하마 근처에 사는 친구로 직업은 소방관이다. 1월 도쿄서 만났을때 정말 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아저씨로 보였다. 알고 봤더니 몇개월 차이 거의 동갑. 이 인간 올해 사하라에서 대회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항상 담배를 입에 물고 살았다. 처음에는 기겁을 하던 사람들도 끝날때는 모두 진정한 파이어맨이라 인정했다. 석양의 무법자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 2009 사하라 사진 ...
일본의 후지사키. 엔지니어면서 사진작가다. 오지 레이스 전담 사진작가로 활동을 하던 이 친구, 어느날 갑자기 자기도 선수로 참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선수로 참가를 해서 느껴야지 더욱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진짜로 아타카마 사막에서 선수로 데뷔를 했다. 드디어 대회 당일, 여전히 그의 손에는 무거운 카메라가 들려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배낭에는 예비용 카메라, 렌즈, 배터...
트레일 러닝이란? 대자연속의 산이나 트레일(등산 길, 산길, 초원 등)지역을 달리는 것을 트레일 러닝이라 한다. 그리고 트레일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트레일 레이스 혹은 트레일 런 대회라 칭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트레일 레이스와 참가 인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은 상황이며, 한국에서도 상당한 관심과 참여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트레일 레이스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은 아스팔트를 달리...
캐나다 이쁜이 노마 언니가 올해 '777 레이스'에 이어서 '771 등반'에 도전한다. 771 등반이란, 1년안에 7개 대륙의 가장 높은 7개 산을 오르고 세계 기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록은 2년 68일이다. 올해 나는 '333 레이스'를 완주했는데 노마를 보니 다음에 777에 도전하고픈 욕구가 생긴다. 사실 노마는 3월의 유타 스노우 레이스에서 실패를 했다, 하지만 나는 같은 시기 옐로우나이프 대회를 완주했다. 결국 노...
2009년 한해도 내 인생에 있어 커다란 사건들의 연속인 한 해였댜. 워낙 많은 일들이 생기고 경험했기에 시간 나는대로 정리를 해야겠다. 그중의 최고는 역시 3인의 좀비들이 함께한 3개월간의 시간이다. 첫번째, 캐나다 다이아몬드 울트라 완주한 후 에드몬톤에서의 3일은 꿈같은 회복과 충전의 시간이었다. 밤 낮으로 동네 여기저기 다니며 맛있는 음식 먹고 좋아하는 맥주 원없이 마시고 쇼핑하고... 마치 무릉도원에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