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남없이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
|
내남없이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
문 밖에 누군가 와 서성이는 소리있어.. 행여나 그 사람 인가 내님인가 문열어 보았지만 아무도.. 아무도 없고.. 단지 바람 소리만.. 단지 바람 소리만.. 어지러운 들에는 초라한 낮달이 떠 있는데 그 사람 그 사람 보고파.. 가슴에도 바람 한 줄기...
내 천 개의 손 중 단 하나의 손만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 주다가
저무는 봄날 하얀 비 맞으며 나는 그 길 위로 걸어왔습니다 숨막힐 듯 단내 나던 꽃송이 산산이 부서져 뼛가루처럼 어디론가 불려가는 날,
일찍 나온 초저녁별이지붕 끝에서 울기에평상에 내려와서밥 먹고 울어라 했더니그날 식구들 밥그릇 속에는별도 참 많이 뜨 -- 더 -- 라
사랑도 습관이고 행복도 습관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벤트를 잡고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우리 가족에게 "여덟"이라는 숫자는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의 대표주자였다. 한가지 사실을 두고 우리와 아버지간의 간극은 천리만큼 멀었다. 아버지에게 "여덟"은 자랑스러운 숫자였고 우리에게 "여덟"은 한없이 부끄러운 숫자였다. 아버진 우릴 자랑하고 싶어하셨다. 어떤 때는 기회를 만들어 가며 자랑하셨고, 아니라도 온갖 핑계를 다 끄집어와서 자식들을 자랑하셨다. 아버지의 자랑은 이랬다. "우리 자식들은 모두 ...
형제가 많아 가장 난감했던 것은 여덟이라는 숫자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여야 할 때였다. 그때도 신상명세서라는 게 있었다. 학년초가 되면 선생님들은 그것을 한 장씩 나눠주며 칸을 채우라고 했다. 그때마다 나의 마음은 한줌으로 쪼그라들었다. 형제들 이름을 있는 대로 쓰는 게 참으로 낯뜨거웠다. 가족란은 대게 여덟줄 정도였는데 우리 식구들은 그 여덟 줄에 다 들어가질 못했다. 부모님, 나, 그리고 경희, 경애.... 쓰...
바람꽃 12-03
굄돌 12-03
미래파 12-03
굄돌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