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mountain(계백)
간섭 받지 않고 사색하며 호연지기를 다지는 아름다운 산야를 찾는 기쁨으로......
 알코올성 치매로 안경 분...
알코올성 치매로 안경 분...
◇上 :세트장에서 바라본 용문산, 下 :용문산 군사도로에서 본 남한강 ◇





알코올성 치매로 안경 분실한 한강기맥 7차 <비솔고개-농다치고개>



제2009059057호 2009-11-21(토)



◆자리한 곳 : 경기도 양평군, 가평군

◆지나온 길 : 비솔고개-싸리봉-735.2봉-용문산-배너머고개-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

◆거리및시간 : 도상거리: 17..4km(06:21~16:44)=<10시간23분>,

◎<누적거리 : 144,8km, 누적시간 : 81시간 40분, 누적경비 :200,040원>◎

◆날 씨 : 맑음(밤사이 1km가량 눈 쌓임)

◆함께한 이 : 단독산행

◎ <교통편> : (비솔고개에서 숙소로 :갈 때⇒ 히치, 승용차에 편승 용묵쌍가마 한증막까지,)



◆산행전이야기◆

편안하게 숙면해서 몸은 가벼워졌지만, 진하게 모셨던 酒님은 아직도 이몸을그리워 하는지 불편한 아랫배가 진정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를 전해받은사실을반성하는 차원에서 해우소에 쪼그리고 앉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가벼운 샤워로 장운동을 촉진하고, 하나 남은 도시락과 반찬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목욕탕에서 대강설거지하자, 한결 가벼워진 배낭을 꾸려 정확한 거리는 가늠해 보지 못했지만 어제저녁 자동차로 내려왔던 기억을 더듬어 역산해 보니 방촌에서 비솔고개까지 거리는 약 3km남짓의 오르막 도로임을 계산해, 도보로 한 시간 남짓이면 넉넉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란, 깊은 믿음으로 이마에 헤드랜턴 2개를 부착하고 용목한증막을 빠져나온다.(06:00)

밤새 눈이 내렸던지 도로 양쪽에 흰 눈이 쌓인 산중의 새벽공기가 매섭게 차가운데, 인기척에 졸고 있던 견공들이 고요한 새벽를 깨트리고 짖어대자, 동네방네 개들이 합창연습이라도 하는 것처럼 짖어대 시끄러운 마을을 빠져나와 서서히 산악도로 오르막이 시작되는 커브길에서 불빛이 느껴져 뒤돌아보니 멀리서 자동차 전조등 불빛이 다가오고 있어 길가에 바짝 붙어 손을 드니 깜박등을 깜빡거리며 멈춰서며, 조수석 유리창을 내리기에 저위 고갯마루까지 태워주면 좋겠다고 말을 건네자, 운전자가 비솔고개냐고 반문해 그렇다고 답하자 승차를 허락해, 비어 있다는 생각으로 승합차 뒷좌석에 타려고 문을 열어보니 누군가가 누워서 쉬고 있어 주춤하지만, 어디선가 본듯 낯익은 얼굴이라 생각하는데 운전자가 계백님 아니냐? 는 말에, 그럼 누워있는 사람이 ‘이거종님’이란 생각이 스쳐감과 동시에 누워있던 이거종님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인사를 나누고 차량에 승차한다.



◇ 비솔고개에서 이거종과 작별하며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



◆산행코스요약◆

비솔고개에서 농다치고개까지 도상거리 약17.4km로 거리만으로는 종주에 부담을 주는 구간은 아니지만 고도차가 심하고 특히 국가 시설물로 보안관계로, 그동안 통제했던 용문산을 부분개방(2007. 11. 17.)했지만 자유롭지 못하고 고도차가 심한 구간인데다가, 밤새 1cm가량의 적설이 낙엽과 얼붙어 서릿발을 만들어 몹시미끄럽고, 초반 싸리봉 오름부터 급경사가 시작되힘들어 더딘 산행이 용문산정상까지 이어지지만 정상에 느끼는 조망은 장관이다.

공군부대 철조망을 좌측으로 보듬고 남서쪽으로 따라가다 군부대 정문 백운봉갈림에서,서쪽너덜지대를 빠져나와 임도를 따라 배너미고개를 거쳐 유명산에 이르기까지 억새밭 임도를 진행하게 되므로, 시간을 단축하며 시원한 조망즐기며 드라마 세트장을 덤으로 구경하며, 소구니산에서 농다치고개에 이르는 코스로 1,004봉과 유명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참고하고, 한강기맥의 특성이 전반적으로 능선이 뚜렷하고, 능선상에서용문산 정상이 확실하게 관측되어 길 잃을 염려 없는 구간지만, 용문산 개방시간이 17시까지임을 참고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산행 기록◆

꼭두새벽 산간벽지 고갯길 도로에서 이거종님을 한강기맥에서만 갈기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게 되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인연을 가슴에깊숙히 간직하며,비솔고개 주차장에 정차했으나 이거종님과 시간차로 아쉽지만 서로의 일정에 충실하려고, 기념사진 촬영으로 작별을 고한다.(06:20)

차량차단기를 넘어서 임도우측 오르막을 따라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서자 영하의 날씨로, 쌓인 낙엽위에 밤새내린 눈이 얼어붙어 한발자국 올라서면 다시 한발자국 미끄러지기를반복하느라 전진을 못하다, 스틱으로 낙엽을 치워가며 힘겨운 거북이 걸음으로 어둠을 헤치고 된비알과 씨름하는 사이에, 동쪽하늘에서 붉은 해오름을 곁눈질하며, 고도를 한걸음씩 높여가는 동안에 찬란하게 태양이 떠오른다.(06:15)







◇태양은 떠 오르지만, 낙엽에 쌓인 눈길은 힘겹기만 하다◇

발걸음은 힘겹지만 흰 눈은 세상의 지저분한 모든 것들을덮어주어 청순한 아름다움으로 눈을 호강시켜주는, 꾸준하게 진행해 도일봉갈림봉를 지나 싸리봉에 이르자 눈 쌓인 삼각점에서 눈을 털어내고 (435 재설 76.8 건설부)확인한다.(07:45)

내리막을 내려서 싸리재(685m)에서 가파른 바위능선에올라서 호흡을 고르며,소나무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중원산의 하늘금이 명품이란 생각으로절경을 조망하며, 멀리 눈에 들어오는 이름 모를 봉우리들에게 정답인지 오답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주는 야릇함을 느껴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코스가 아닌가? 싶어지는 능선을 이어가, 중원산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해 무명봉에서 좌측안부에 이르는 된비알 끝에, 삼각점(438 재설 76.8 걸설부)을 확인하며 735.2봉 이겠구나 추정하며, 돌아서다 앞서 진행하신 조은산님의 시그널과 마주치며 추정이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이다.(09:43)







◇스산한 겨울의 등산로, 명품 하늘금◇

기온차가 심한 탓으로 안경렌즈에 습기가 차서 불편해 벗어서 배낭 고리에 걸어두고, 경사로에 올라서느라 힘겨워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집식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낯간지럽지만 전화를 걸어 영세 받음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오늘 충남가야산에서 1+9졸업을 예정하고 있는 "두루"님께 전화해야 도리겠지만 용기가 없어 "산꾼"님께서 축하객으로 참석하심을 알고 있기에, 전화로 축하 메시지를 전해 주시라고 부닥드리려는 마음으로 전화를 연결했는데, 두루님 개인사정으로 1+9 졸업이 연기됨을 전해 듣고 편안해진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산객 한분이 비탈을 올라오고 있기에 기다려 '한강기맥'을 종주하느냐? 인사하자, 그렇다고 대답해, 반갑게 인사하는 과정에서 일정과 목표점이 같아 자연스럽게 동행하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짜릿한 첫 경험을산행내내 맛보는 행복감에 젖어,부드럽게 안부에 내려섯다가 이어지는 길고긴 오르막 경사로를 가다쉬기를 반복하며 거친 호흡으로 눈 덮인 헬기장에 올라선다.(10:48)







◇경기도 제 3봉인 용문산, 1,004봉에 선 雲長山人님 ◇

마루금은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우측의 1,004봉에 올라서니 음각된 표지석이 반겨주었지만, 무성한 잡목으로 실망스런 조망을 뒤로하고, 한층 가까워진 용문산을 좌표로 방향을 꺾어 내리막 능선을 따라가며, 이정목의 안내로 편한 능선을 따라 흔적마저 흐릿해진 문례재를 뒤로하며, 이정표(←용문산 0.9km 싸리재 5.8km→)에 닿는다.(11:02)

표시기가 양쪽으로 걸려있는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 좌측 사면길로 방향을 잡고, 조심스럽게 진행해 용문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과 만나는 등산로에 이르러,가파른 계단에 힘들게 안부에 올라서자 우측으로 거대한 암벽이 위용을 드러내고, 다시 경사로의 계단을 오르자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며, 휴일 산을 찾은 사람들로 분비는 용문산(1,157m) 정상석 앞에 선다.(12:23)







◇용문산 정상에 서면 대자연의 위대함이 가슴으로 느껴진다◇

사방이 시원스럽게 트인 조망은 많은 땀과 시간을 투자한 보상에 인색하지 않은, 용문산은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으로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으로, 고려 때에는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오며, 공군제8145부대(용문산 부대)가 창설하며 보안상 통제해 오다, 2007년 11월 17일 부터 부분개방(개방시간 : 매일 08 : 30 ~ 17 : 00 까지)된 정상에는 전망대 팔각정, 통신시설과 군시설물사이의 발아래로 펼쳐지는 운해는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산객에게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측 로프가 설치된 사면을 밧줄에 의지해 내려서 이정표(백운봉갈림길)에서 시야가 흐려, 배낭 고리에 걸어둔 안경을 찾았으나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배낭을 내려놓고 구석구석 살펴보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제는 만보기를 오늘은 안경을 내곁에서 떠나보낸, 알코올성 치매 환자로 전략해버린변변치 못한 자신을심하게 자책하며,서쪽 방향으로 진행해가깝지만 흔적이 흐릿한 너덜과 잡목지대를 빠져나와, 군사도로에 올라서 멀리 남한강이 시야에 들어오는 담장 아래에서 간단하게 요기한다.(13:13)







◇용문산 군부대 진입 임도, 남한강이 멀리 내려다 보인다 ◇

군사도로 건설로형태만 남아있는 능선을 고집하더라도 얻을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마루금과 인도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임도를 처음부터 편안하게 진행해,긴 내림이 끝나는 절개지에 내려서 양평군 용천리에서 가평군 가일리를 잇는 1차선 포장도로, 배너머고개에서차량통제 구조물이 설치된 임도에 들어선다.(14:14)







◇세트장의 초가 삼간,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흐르는능선◇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방대한 억새지대의 완만한 능선을 지루하게 오르자, 드라마 촬영 세트장인 헛간초가와 너와집 그리고 전통의 초가집을 차례로 지나, 철지난 억새와 용문산 그리고 남한강이 조화롭게 바라다 보이는 개활지에서, 임도에서 산으로올라선둔덕의 산불감시초소는 지붕이 날아가 흉물스러워 제거해야 바람직 하지 않을까?(14:52)







◇아득한 저 끝은 어디일까???, 활공장◇

유명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활공장을 경유해 유명산갈림길에서, 한강기맥 마루금을 우측으로 잠시 벗어난 유명산(862m)에 들려가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가 넓은안부에 닿았는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은 박새 한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느라 가까이 다가가도 경계하지 않은, 정상에는 유명산휴양림안내도 그리고 정상석을점령술판을 벌이고 있는학생들 틈에서, 조망을 돌아본 후돌무더기를 뒤로하고, 마루금으로 복귀해 중미산을 바라보며, 잘 정비된 등산로를 진행해 소구니산(800m) 양평군 설치 표지석을 확인했지만,가평군에서 설치했던 정상석은 없어지고 좌대흔적만 남아있어 삼각점으로 착각한 안부에 선다.(16:02)







◇유명산 갈림에서 본 중미산휴양림, 소구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정표를 지나 뚜렷한 능선을 따르다 땅바닥에 뒹구는 '농다치 2.0km이정표' 능선분기점에서, 가평군 선어치로 흐르는 능선에서 가평군을 벗어나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양평군 농다치고개로 진행하다 오늘산행의 마지막 봉우리(660.6m)에서 삼각점(양수 475 1988 복구)을 확인한다.(16:20)

금잔디가 깔려 있는 헬기장은 관리를 잘해친근감을 주고 있지만, 서정적인 가을이 떠나버린 자리에 스산함이 자리한 겨울의 쓸쓸함을 느끼며, 4차선 37번국도 절개지 농다치고개에 내려서 산행을 마감한다.(16:44)



◇한가롭지만 스산한 농다치 고개◇



◆에필로그◆

도로건너 포장상가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전경을 평화롭게 느끼며, 도로를 건너 영업중인 음식점에서 양평읍내로 들어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본 다음내일 들머리를 확인하고, 스틱을 접고 등산복에 붙어있는 오물을 털어내고, 등산화에 늘어붙은 흙을 털어내며 배낭을 꾸린 후군내버스를 기다려, 양평터미널에 도착해 대합실에 마중나온 '안성촌놈'님과 만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술잔을 부딪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세상사는대화내용은 누가보아도 오늘 처음만난 사람들(“雲長山人”님, “안성촌놈”님 “계백”)이, 아니라 최소한 십년지기의 친근함 모습이 될 수 있음은 대자연속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거룩함이 아니면 그 무엇이겠는가?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생맥주로 입가심하고도 부족해 여관으로 자리를 옮겨 마트에서, 공수해온 맑은술로 밤늦도록 酒님을 연장해서 밤늦도록 모시다가 체력순위에 따라 곯아 떨어지며 하루를 어떨결에 마감한다. -끝-.



◆소요 경비◆ : 45,000원◇

11/21(토) :숙박비(양평읍내 여관 3人):45,000원 =45,000원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는데 안기면 포근해지는 山을찾아서~

2009-11-2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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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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