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Chin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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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수없는 국한문 혼용문장
알수없는 국한문 혼용문장
비행기를 타다보면, 출발하기 전 승무원들이 안전띠의 착용 요령과 구명조끼의 착용 요령을 시범을 통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런데 승객들을 보면 잘 듣고 있는 사람보다는 여행의 들뜬 기분으로 주변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 기간중 쌓였던 피로로 인해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죠.

이럴때를 대비해 안내 책자 및 안내 표지를 각 자리마다 비치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안내 표지에 대해 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비행기 좌석 앞, 개인 선반을 접어놓으면 위의 사진과 같은 안내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비행기마다 위치는 다르지만, 같은 내용이죠. (물론 A항공사 기준입니다.)

좌측에 있는 내용은 "착석중에는 안전대를 매십시오"라는 내용이고 우측의 내용은 "구명동의는 좌석 밑에 있습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승객들에게 주의사항을 환기 시키기 위해 붙혀 놓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문장은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사람도 보기 어렵고, 중국이나 대만 사람들도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우선 한국에서는 한문교육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문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죠. 한문으로 자신의 이름은 자신있게 쓰겠지만, 일상적인 단어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읽는데 어려움이 많을 듯 합니다.

두번째로, 중국이나 대만사람들 역시 보기가 어렵습니다.

중화권 사람들의 입장에서 위의 문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착석중XX 안전대X XXX" 이렇게 읽겠죠. 캠페인 광고처럼 대략적인 내용은 유추가 됩니다만... 동사가 빠져있는 문장이됩니다.





"구명동의X 좌석 XX XXXX" 이 문장은 동사도 없을 뿐더러 위치를 지정해주는 "밑"이라는 단어는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영어를 보면 되겠죠.



예전 제가 어릴때 신문들이 이런 식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쉽게 내용을 아시지만, 저는 도통 무슨 소리인지를 몰랐던 시절이었죠. 중요한 단어는 모두 한자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별 쓸데없는 데 관심을 갖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고객을 생각해서 안내 차원으로, 주의 환기 차원으로 붙혀놓은 안내표시라면... 누구라도 읽기 쉽고 편하게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요?

사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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