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의 문화마을
한계령 시인 정덕수의 어제 시작한 사랑처럼 세상 살아가기
 숨죽여 우는 사람들을 위...
숨죽여 우는 사람들을 위...
우리 잊어버리듯 참아내기만 해야 하는 날엔 꼬일 대로 꼬여!






세상은 변한다.

어제의 음지가 양지가 되듯 어제의 하늘이 무너져 내려 강으로 흘러도 갔으면 싶다.

어떤 순간은 쏜살같이 날아갔으면 싶은데 도리어 더디게만 지나가고, 붙잡고 싶은 순간은 찰나에 달아난다.



우리가 사는 날 들 중 웃었던 날이 얼마나 될까?

애 타는 심정으로 노래들을 부를 시간이 멀지 않은 탓은 아닐까?



숨 죽여 우는 사람들을 위하여



깊게 패인 주름위로 눈물이 흐르는 걸 나는 보았네

처진 어깨 가볍게 들먹일 때 나는 보았네

그의 가슴을 찌른 비수를 잡은 손 나는 보았네

비명도 지르지 않고 눈물 흘리는 사람아

어찌하여 그 고통 혼자 눈물로 참으려 하느냐

모두 함께 나누어달라 말도 아니 하고

들녘의 민들레 꽃씨도 저혼자 나르지 못한다

함께여야 하느니 더불어 손을 잡으라

이 땅에 꽃으로 피어나 씨앗을 맺혀야 하지 않느냐

광막한 대지에 내 희망 날려야 하지 않더냐

이제 바람을 맞을 시간 되었으니

어서 들불같이 날릴 꽃씨 맺어야 하노라



절망이바람결에 눈물짓고 떠나는걸우리 보았네

마주 잡은 손으로 밀고 나가던 그 날 보았네

비수를 잡고있던 그의 손희망이 꺾는 걸 보았네

묵묵히 참고 견뎌야 하던 시간흐느끼던 사람

어찌하여그대 홀로일어서길 주저하고 있느냐

모두 함께 일어나 나가자는 말도 아니 듣고

들녘의 민들레 꽃씨도 저혼자 나르지 못한다

함께여야 하느니 더불어 손을 잡으라

이 땅에 꽃으로 피어나 씨앗을 맺혀야 하지 않느냐

광막한 대지에 내 희망 날려야 하지 않더냐

이제 바람을 맞을 시간 되었으니

어서 들불같이 날릴 꽃씨 맺어야 하노라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잡초들이 이 땅을 살 찌워도 어느 누구도 관심을 기울여 보아주질 않았다. 질경이, 민들래, 바랭이가 들녘을 다 메워 푸르름으로 가득찰 때까지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들은 온통 잡초로 무성해졌다.

잡초기에 발에 밟혀도 다시 일어설 줄 안다.



5월의 함성은 들불처럼 번져나갔었다.

그 함성을 보는 시선들은 동조를 하는 눈빛 뒷 편에서 불편을 하소연 하는 소리도 있었다.

언제일까?

모두 한 목소리는 아니란 것은 알지만 더불어 함께 할 날은?



절망을 곱씹고 곱씹으면 강해지는 습성이 바로 잡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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