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으켜 세우는 일.. 나를 슬픔속에서 건져내어 다시 씩씩하게 살아갈려면.. 진실한 마음을 버리고 오직 세상을 건너기 위한 독기만 가슴에 품어야 한다는데.. 아픔과 슬픔을..도려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뭍으로 건너왔지만..여전히 찟기운 가슴으로 칼바람이 베어나와 두 손으로 감싸안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도 알지만..
제주를 떠납니다.. 그렇게도 비가 많았던 올여름의 한라산자락..에서 떠납니다. 지금도..밖엔 천둥치며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 사람을 잃어버리고..이제서야 제주에서 뭍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 설 자리도 앉을 자리도 없지만.. 한겨울의 칼바람을 앞세운 폭설 속에 서면..어느곳이나 매 한가지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떠나..갈곳도 없이 돌아가는 것은 서럽습니다
바람소리 물소리(2) 산다는 것은 큰 사랑과 자비와 관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사랑과 따스함조차 잊을만큼의 일상적인..그냥 함께 해서 좋은..가슴에 담는 마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날 그날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들을 함께 하면서 미운듯 고운듯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듯해도..이미 가슴에 담아놓은 사랑으로 이어가는 힘들고 어렵지만.. 아름답게 세상건너기...  
바람소리 물소리(1) 길고 지루한 이야기..한없이 추락하며 비감하고 분노하는 그 세상, 내가 건너온 삶의 여정을 여기에 적는다. 눈보라가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휘날리고 창문이 거칠게 덜컹거리는 이런 날에는.. 내 어린날에.. 잘 다듬지않은 거친 마당을 쓸고가는 그 숨가쁜 바람소리에 바르르 떨리는 문풍지소리가 편안함으로 담기던&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