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涉地岬地... 맑은 하늘 아래에서 다닌 우도, 마라도와는 달리 잔뜩 흐린 날씨에 찾았던 곳, 섭지코지. 섭지(涉地)는 드나들 수 있는 골목이 약 100m 내외로 비좁다는 협지(俠地)에서 유래하였고, 코지는 '곶(바다 또는 호수로 돌출한 육지의 끝부분. 3면이 물로 둘러싸인 땅)'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 한편 '코지'에는 재능있는 선비(재사 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도 있다고 한다. 섭지코지의 멋...
마라도 馬羅島 ... 100명이 조금 넘는 선한 사람들이 바다와 바람을 친구 삼아 살아가는 우리나라 가장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 마라도.섬도 작고, 교회도 작고, 성당도 작고, 길도... 집들도... 고구마 모양을 한 이 섬에는 제대로 된 나무를 보기가 쉽지않다. 돌 많고, 바람 많고, 여행자들을 기다리는 카트가 많은 섬. 섬속의 섬, 마라도 역시 우도처럼 푸른 잔디가 섬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예쁜 섬이었다. ...
우도 牛島 ... 제주도에 있는 이 예쁜 섬을 두 번 가보았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누리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같은 듯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이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삶'을 다시 생각하고... 또, 배우게 된다. 섬속의 섬, 우도가 그랬다. 육지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유럽의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결코 빠지지 않을 예쁜 곳, 아름다운 곳. 마치 제주를 사랑하는 열혈인처럼 ...
트레인 그라피티 Train Graffiti 유럽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교통수단은 단연, 기차다. 나라와 나라, 도시와 도시를 구석구석 연결해 주는 기차. 밤에도 낮에도 새벽에도... 나의 발이 되어주는 기차. 어디든 갈 수 있는 기차가 있기에 유럽여행은 즐겁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큼은, 마음껏 쉼을 누릴 수 있다.
브뤼셀 북서쪽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벨기에에서 4번째로 큰 도시, 겐트(Ghent). 9∼12세기의 고성(古城)과 13∼16세기의 고딕식 대성당, 12세기의 로마네스크풍 교회, 14∼16세기의 시청사 및 1816년 창립한 대학 등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 겐트. 이곳엔 합법적으로(?) 낙서를 할 수 있는 곳(벽화거리)이 있다. 약 100미터 길이의 좁은 골목 양쪽 벽엔 갖가지 낙서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배려이기...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 오직 이 다리 하나만을 보기 위해 낯설고 힘든 여정을 달려왔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여행잡지를 넘기다가 발견한 사진 한 장이 나로 하여금 이 '오래된 다리' 스타리 모스트를 품게 만들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나의 여행 목록에 슬며시 올려 놓았다. 그동안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낯설다는 이유로...볼 것이 적다는 이유 등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외면하게 했었지만, 옥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