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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벗 슈베르트가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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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벗 슈베르트가 좋아~ |
워낙 유명한 음악의 워낙 유명한 연주가들이라 덧붙이는 모든 설명은 사족이 될 것이기에 생략합니다. 다만, 클라라 하스킬의 사진 중에서 챠플린, 디누 리파티와 찍은 것이 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음원을 고르면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소스를 보신다면 금방 알아차리실 것입니다만, 하스킬의 연주는 1악장과 2, 3악장의 음원이 다릅니다. 즉, 같은 연주자의 다른 음원입니다. 좋은 음질을 찾느라... 마...
숯불의 시 / 김신용
피보다 더 진한 엄마의 사랑만큼이나 붉은 석류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엄마땜에 수고가 많다고, 먹고, 기운 내라고 보내준 친구의 사랑이 듬뿍 담긴 석류를 받고, 석류알갱이 하나하나 떼어 내며 옛날 큰집 뒷 마당에 키가 큰 시디신 석류 나무가 있었던 얘기며,석류를 보내준 친구 얘기며,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모자랑 옷도 자랑하며,엄마에게 난 13살의 소녀로 돌아가 온갖 얘기로 조잘대며 석류를 깐다.물끄러미 ...
점심 후 가까운 동네를 한바퀴 휘~ 돌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보았다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기온으로 인해 잠시 바깥 바람을 쐬는것이 오후의 일과를 더욱 기분좋게 기쁘게 할것 같아서... 너무 높아서 따지 않았는지 겨울 새들의 부족한 먹이에 대한 배려인지,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감이 시들어 가고 있다,한무리의 새들이 날아와 한참을 재잘거리고 먹다가 그 다음 새들에게 양보하고 훌쩍! 몇마리의 새무리가 조용히 ...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
남산 11월 / 황인숙 단풍 든 나무의 겨드랑이에 햇빛이 있다.왼편,오른편, 햇빛은 단풍 든 나무의 앞에 있고 뒤에도 있다.
참깨를 털며 / 김준태 산그늘 내린 밭 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 보아하니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을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젊은 나는 한번을 내리치는 데도 힘을 더 한다 세
나..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 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소리 졸졸 거리면 더 좋을거야. 잠 없는 난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 해야지. 삐걱 거리는 허리를 주욱 펴 보이며 내가 당신"하나..두울..." 하고 체조 시킬거야. 햇살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 하겠지. 우리의 가는 머리 카락이 은빛으로 반짝일때 나는
길에 관한 명상수첩 / 이외수 1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길에 길들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