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기 전날은 과음을 삼가야 하는데 전날 대전 사는 친구가 서울 왔으니 그냥 넘어 갈 수는 없고 해서 오가에 가서 장비 구경을 하고 사마르칸트에 갔습니다. 1차는 보드카 2차는 노윤동 가서 고량주 아~ 일요일 산행이 참 걱정되는 토요일 저녁이었네요~ 술 먹으러 가는 길 멀리 관악산과 삼성산의 실루엣이 제 눈에는 예뻐보입니다. 맥주는 입가심일뿐...
어제 데려온 초롱이를 소개 합니다. 분양가 문제로 인해 멀리 부산까지 갈 생각도 해 봤으나... 워낙 오래된 단골집이고 해서 그냥 덜컥 데려왔네요. 또또가 한 성격하는지라 아직 어린 초롱이를 어떻게 받아 들일까...하고 걱정했는데 하루를 지내며 관찰해보니...겁쟁이 또또가 초롱이를 더 무서워 하는군요. 초롱이는 호기심이 엄청 많아서 여기저기 날아 다니며 환경에 적응 중이고... (일부러 윙컷을 안했습니다~ 부메랑 ...
제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첫눈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젊은처자와의 아름다운 얘기였으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십대 초반 그림을 배워보겠다며 선배의 화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한적이 있었는데... 그 전날 부터 갑자기 온도가 확 떨어져 건물 위층에 살던 건물주 가정부 누나에게 부탁하여 불기가 있는 연탄을 빌려 연탄릉 피우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안 움직여지더군요. 연탄가스 중독...
인생이 험난하고 피곤할 때 만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슬프고 눈물이 날 일이 있으면 진한 독주 한잔씩 나눠 먹으며 같이 한숨 쉬어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 집을 나서며 오늘밤은 진한 술을 한두잔이 아닌 수십잔을 먹어야 인생의 고달픔을 조금은 위로를 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겨울에 야영을 포함한 산행을 하자니 60리터 배낭이 한참 작습니다. 그렇다고 100리터 110리터를 사서 메고 다니...
토요일 하루 밀린일도 좀 보고 또또의 동생을 맞이하기위한 청소도 좀 하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갔습니다. 좀 늦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강하게 내려치는 번개에 잠이 깨어 한 한시간 정도를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덤벼드는 모기들.. 모기들과 싸워가며 잠을 청하다 문득 내일 산행에는 올사람이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팔당역에 도착하니 아는 얼굴이 없습니다. 피흉이 그냥 어룡상회로 오라고 ...
삼일째 아침 이번에는 근처의 민오름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민오름의 들머리는 절물 휴양림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데 입구의 안내판을 보며 언제 한번 오름 트레킹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들머리 옆에 작은 말농장이 있었는데... 멀리 있던 말들을 향해 휘바람을 몇번 불자...
가족들과 모두 같이 오름을 가는것은 불가능한터라 동생과 일출을 보러 새벽에 오름 한군데를 가기로했습니다. 거문오름을 가보고 싶었으나 http://blog.daum.net/goforit49/5443067 사전예약제에 하루 한도인원도 있다고 해서 다랑쉬오름을 가기로 했습니다. 렌트카에 달린 제주 전문 네비를 믿고 갔으나 알바...이상한 곳으로 들어가 한참을 헤메다가 빠져나왔는데 들머리의 반대쪽 개인 농장 안인듯 하더군요. 네비만 믿었...
이렇게 온가족이 여행을 하는건 제가 기억하기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렸을적 당일로 민속촌을 가거나 한탄강을 가서 백숙 해 먹고 오거나 한 기억은 있지만... 다들 사는게 바빠 그러지 못하다가 최근 어머니의 재검진에 이상이 없었던 것과 누나의 퇴사로 시간이 나고 동생네 식구나 저 역시 여름 휴가를 제대로 못 간것 등이 잘 맞았나 봅니다. 그렇게 세상 복잡한 일을 잠시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촌스럽지만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