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아내와 외출 했습니다. 장마가 도시를 점령했지만 우리 부부의 일기는 매우 쾌청했습니다. 대학로 공연장에 도착하자 같은 구역 교회 식구인 윤영진 집사님 부부가 먼저 도착해 있었고 곧 바로 김현숙 집사님 부부가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저희를 포함한 같은 구역 세 부부가 연극을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엄마의 피부색 때문에 왕따가 됐습니다. 엄마의 어눌한 발음 때문에 놀림감이 됐습니다. 엄마의 가난 때문에 풀 죽어 지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운동회 때 학교 찾아온 엄마를 '친구들이 본단 말이야, 어서 가!'라고 쫓았습니다. 모처럼 예쁘게 화장하고 아이의 학교를 찾은 엄마는 눈화장이 지워지는지도 모르고 눈물 훔치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008년 4월 현재 다문화가정의 학생 자녀는 1만8778명입니다. 미등록(불법) ...
섬진강변 시골초등학교 봄 운동회 이야기(1) 오월의 섬진강변은 온통 푸릅니다. 연초록의 새순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강물과 바람과 아, 들이켜 마시는 숨조차 푸르러서 온갖 생명들이 희희낙락거립니다. 거기 섬진강 변 '전남 광양다압초등학교', 칠십여 송이 들꽃 같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시골 학교가 오늘따라 더욱 환해졌습니다. 꼴찌도 자랑스러워하는 이 학교가 봄 운동회를 마련하고 오고 가는 사람들을 초대한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