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김악시인을 위로하며
60년대 광주의 저항 시인. 나의 아버지를 추모하며 블로그를 개설한다.
 시사전 55 - 토기
시사전 55 - 토기
누구에게 배우지 않고 홀로 빚어낸 정현임 시인의 토기 작품들이다.

백여점을 하나하나 모두 다른 모습으로 빚은 놀라운 창의력에 나는 감탄하고 말았다.







앙증맞은 아가들처럼 보여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깨진 것이 더소중하다며 이 작품을 신주단지처럼 여겼다.ㅎㅎㅎㅎ



그녀는 이명을 수술하자는 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고향에 내려가 홀로 이 토기를 만들며 병마와 싸워 이겼다.











건원이 이 사진들을 망원렌즈로 찍을때 수백 컷을 찍어 고른 사진들이라 색깔이 선명하고 기가 막히다.









토기

김경희



부드러운 감촉의 촉수를 세어가며

외로움을담았구나 외로움

서툰 언어로는 표현할수 없는

정형화된 틀을 거부한

각양각색 그리움 그리움

초롱한 이슬로 가득가득 채워진

고독한 흙빛상처 자국들

크거나 작거나 게의치 않고

짓이겨 주무르고 주물러서

그저 저만큼씩 떼어낸 모양새에

무엇을 담고 싶은 거니 무엇을

누굴향해 소리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젠 큰소리로 외치거라들 큰소리로

자신없는표정일랑 버려라 버려라

매끄럽지 않아도 상관없다

울퉁불퉁소박하고 투박해도

개성있어이 얼마나 멋진 모습들인가

바알갛게물든 볼을 가진 아가처럼

너희들을 세상으로 보내는

어미 심장 두근두근,

콩닥콩닥콩닥 소리 들리느냐





* 가만히 앉아 있어도 그녀의 심장소리가 들린다.

나는 참으로 이렇게 개성있는 예술가들이 좋다.

시인이 시만 쓰는 것이 아니란 걸 그녀가 보여주어 나와 일맥상통한 격이라

이런 창의력을 가진 이들을 만나면기쁘기에난세상을 멋지게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사진정보

제조사
모델
셔터 속도
조리개값
ISO
촬영날짜
  • 시사전 55 -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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