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냉이를 캐는 저 마음이란 오랫만에 햇볕 함께 쬐고 산길 나들이갔다가 겨울냉이를 캐는 명자꽃 당신은 시골출신 풀꽃들과도 친하네 냉이국이라도 끓여 찬거리할까 해서 산중 밭둑에서 눈에 띌까 말까 한 초록빛 남새를 찾아서 보여 주는구나 산중에 남겨두고 온 개구쟁이 밥 챙겨주..
나서라 민중이여 진보의 길로 진보의 길은 역사의 길이다 분단된 산하에서 숱한 시련을 겪으며 돌 위에 뿌리내린 꽃 저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민중연합당 마침내 깃발을 세운 오늘 민중당을 기억하는가 이제 노동자가 농민이 청년이 엄마가 노점상 빈민들이 하나로 뭉쳐 가장 현명한 ..
겨울비에 지는 은행잎이 슬픈 날 어제는 겨울비가 종일 내리고 은행잎들이 수북히 졌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것들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연예인 설리 구하라 젊은 여성들이 왜 가슴아픈 사별을 하였을까 악플 스토킹 영상유포 시달림에 그만 세상을 등져야 했을까 웃음보다 눈물이 많은..
민중대회 저 횃불은 봉홧불처럼 청와대로 행진하는 그 길에 활활 타오르는 저 횃불 민중의 사무친 분노 아니랴 아메리카의 노예살이 천민자본의 굴레 하나같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진보정당의 한결같은 외침이 봉홧불처럼 타오르는구나 길은..
얼마 전 오동동문화광장의 아맥축제의 성공사례처럼 철저한 기획과 준비 홍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오동동 문화광장의 공예축제 기간 중에 문화의 거리 일대에선 야시장이 열려 주말은 인파가 붐볐다. 행사장의 소음 문제로 각설이공연도 조기폐막하고 별다른 공연없이 월말인 금요일 밤..
다시 칼바람 겨울이 온다 회색빛 겨울하늘이다 모과나무도 끝물 배롱나무는 빈 가지다 간밤 센 바람소리에 가을이 바삐 지나가고 있었다 마산 창동예술촌 골목길 안쪽 시인의 집 폐우물 속에 빠졌던 새끼야옹이 개구쟁이도 코를 훌쩍이는 추운 날이 시작됐다 길냥이도 시인도 시련의 계..
새로운 길은 어디로 향할까 축제의 계절이 끝나가고 겨울빛으로 물드는 이 산하는 안녕들 한가 포성은 멎었지만 언제 어디서 총구가 불을 뿜을지 행여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냉전의 섬 한미일동맹도 주한미군도 아랑곳없이 북의 지도자는 눈덮인 백두산에 올라 새로운 길을 결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