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편지 / 김성기 눈 속에 파묻힌 땅끝 저 아래 봄의 새싹 기지개 켜는데 그대와의 언약 아직 땅속에 묻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봄꽃들처럼 활짝 필 희망도 없고 달콤하던 우리의 밀어도 다 잊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연이지만 흔들리는 이파리의 떨림으로 다가왔기..
사월의 독백 /김성기 쪽빛 구름 흐르고 나는 벚꽃나무 아래 앉아 그대 이름 부르노니 늘어지고 휘어진 나뭇가지에서 그대 미소 찬란하여 흩날리던 이파리마다 입맞춤하던 계절아 연분홍 꽃잎이 하늘하늘 내 볼을 스칠 때마다 온몸은 신열로 들끓어 구름 햇살이 강물을 퍼내고 있다오 아,..
사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
봄 /김성기 찬란한 빛의 속삭임 수줍게 고개 든 꽃봉오리 연분홍 설렘으로 향기에 취한 그대 삶의 기쁨 충만하여 메마른 가슴 촉촉히 적시는 사월의 희망이여 사랑이 유희일 수 없도록 마지막처럼 흔들려다오 심연(沈沇)의 흐름으로 꽃피우고 싶은 시인이여 -저서, 바람의 시中- ?
벚꽃개화시기 서울 및 수도권: 4월 11일~15일 사이 절정, 그밖에 중부지방: 4월 13일~15일 사이 개화 남부지방: 식목일부터 4월 10일 사이 제주도: 이미 3월15~19일에개화 시작됨 [도심지역 벚꽃명소]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여의도 공원 , 종로 삼청 공원, 뚝섬에 위치한 서울 숲 중랑청 벚꽃길,..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