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남산 송광사에서 나와 위봉산성 아래 한옥마을을 지나 추줄산 위봉사에 들어섰다. 참으로 정갈한 절집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정인과 화향에 잡혀 머물던 기억이 새롭다. 전각에 들러 우리 가족의 숭조돈목과 선연의 이고득락 무진복덕을 빌고 대아저수지 호반길을 따라 도는데 춘향을..
올해는 조금 일찍왔다. 송광사 가는 길 아직 벚꽃이 만개를 하지 않았다. 산사에서 만난 사진작가들도 때 이른 출사에 실망감이 큰 듯하다. 절집은 초파일 준비로 분주하다. 법등명 자등명 지혜와 행복의 등을 달기에 사부대중의 몸놀림이 바쁘다. 언제보아도 아름다운 보물인 종루를 돌..
오전 고교동창 민사장이 계족산 가볍게 걷고 점심 맛난 것 먹자고 한다. 계족산이라 아무래도 좀 무리겠지 민사장은 계족산 정도야 나에게는 평지아니냐 하지만 민사장에게 아무래도 힘들겠다 다음에 같이 하자 전화하고 졸음이 쏟아져 한숨잤다. 오후 네시 무렵 운동삼아 유등천에 나..
청운의 꿈을 안고 80년대 도서관에서 청춘을 불태우던 삼일회원들의 만남이 있던 날 수술직후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벗들을 만나러 길을 뜨다. 판암역에서 벗들을 만나 푸짐한 점심을 나누고 부소담악으로 가다. 옥천 부소담악은 삼일회원의 고향동네라 부소담악을 한바퀴 돌아보..
담낭에 문제가 있어 절제하고 왔다. 지난 해 11월30일 종합검진 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대전소재 병원 두곳 서울소재 병원 한곳 세곳의 공통 결론 절제술 그리고 3개월 26일만에 절제 그제는 병원내 산책로를 돌다가 올들어 첨으로 진달래도 보고 어제는 4번째 수술장에 들어 몸을 고쳤다..
서울 삼성병원의 봄. 병원내 작은 언덕 소로길을 걷다 춘화의 대명사 참꽃을 만났습니다. 바람끝이 차서 그런지 연신 가녀린 몸을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견뎌내야 더 진한 화향을 낼 수 있음을 참꽃은 알고 있는 듯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씀니다. 그 웃음에 눈길을 준 마음이 시림니다.
오늘 형제들과 선영에 들렸다. 예를 올리고 선영을 둘러 보니 둘레석도 틀어져 있고 봉분도 잔디가 소실돼 금년 봄엔 사초를 해야할 것 같다. 선영에서 내려와 연산면 화악리 오골계 전문 지산농원에 들려 오랜만에 오골계보양식으로 점심을 했다. 동생 수술받는다고 당사자인 나 보다도..
중독 산사랑 중독도 산사랑도 아닌 것 같다 그냥 하나됨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오늘 일기불순은 예고된 바였지만 산중도반 화백님이 차량을 가지고 동행해 주셨다. 수술전까지 백대명산 70개를 맞춰보려 했는데 오늘은 유명산을 올랐다. 아침 6시30분 아침 달이 소나무 가지에 걸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