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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그림 일기처럼 그려내며 사랑하는 아들딸 삼남매가 꾸려가는 건강한 세상살이를 지켜보며 촌스른 글을 쓰는 나는 매일 행복하다
꽃비가 내리거든 / 김귀수 아으이.... 어으이.... 애간장 끊이는 소리에 하늘도 울어 만장의 깃발을 적신다 남은 여정이 한참일 줄 알았더니 그리도 급했을까? 단 한 마디의 인사도 없이 잡혀가듯 떠나는 너를 보니 참으로 허황하고도 허무하다 인간사 세상살이 오늘이리도 눈 감으면 저승이여라 애달프다 어이하리 이왕에 떠나가는 길 찬바람 언 땅 위에 하얗게 국화꽃 송이송이 꽃비라도 뿌려주마 사뿐사뿐 꽃길 걸어 천상에 이르거든 월궁항아 (月宮姮娥) 선녀가 되어 극락세계 안주하여 천세만세 복록을 누리시게나 아~ 창 밖에 겨울 바람 귓전에 에이고 손 잡고 느껴울던 너의 자식 울음소리 심장이 녹아내린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길이라지만 어쩌면 죽음의 자비기 있어 사랑하는 이들 손등마다 일일이 입맞춤하고 향기로이 미..
아직도 코로나 19라는 출구 없는 긴 터널에 갇혀 살고 있다. 해가 바뀌어도 출구의 방향이 가늠되지가 않는 이 갑갑함.... 든든한 내 아들들도 귀여운 손녀들도 마음 놓고 왕래를 하지 못한다. 대화는 끊기고 줄구장창 영화만 다운받아 보고 또 보다 보니 머리마저 띵해진다. 점점 갑갑함이 쌓이고 정신도 육신도 날로 무력 해저 간다 해서 더 빨리 늙고 있다는 이 씁쓸한 기분 어찌할 거나..... 그랬는데 여느 날고 다름없이 막둥이 출근하고 버릇처럼 창문 밖을 내다보다 깜놀~ 오 마이 갓! 눈이다, 간밤에 눈이 내렸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얇은 홑이불처럼 살포시 대지를 덮은 하얀 설경에 금세 나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몇 년 만에 보는 눈이여? 뽀드득 눈길 걸으러 달려 나가야지, 마음이 급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