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자국

ㅇ일상생활을 스케치하며, 삶을 기억하기 위한 기록, 그리고 나아가기 위하여

07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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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020년 08월

03

블로그 주인/歸村 녹두

장마는 지루하게 열흘 이상 지속된다. 밤에는 쏟아붓고, 낮에는 간헐적으로 비를 뿌린다. 풀들은 쑥쑥 제 세상을 만난듯 솟아 오른다. 가지, 오이, 토마토, 녹두 등, 밭작물 또한 풍성해지는데, 거둘 수가 없다. 특히 녹두는 까맣게 익어가는데, 거두지 못하니 싹도 나고, 썩어간다. 잠시 잠시 비가 오지 않는 틈을 이용하여 거두어서 깍지를 쪼개어 알을 빼낸다. 그리고 곧바로 다시 녹두알의 껍데기를 하나하나 벗기는 지루한 시간이 이루어진다. 인고의 시간이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지루한 장마 속의 녹두빈대떡 한 장.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구워먹지" 아니다. 녹두빈대떡이 이런 천한 대접을 받아서는 안될 것 같다.

03 2020년 08월

03

나 그리고 이야기/일상의 이야기 부모님 산소, 휴~~~~

7월 20일경부터 오락가락하던 장마비 주변이 모두 축축하다. 그러다 29일 새벽 1시 지축을 흔드는 번개와 천둥, 집이 흔들 그리고 간헐적으로 세상을 쓸어버릴 듯 퍼 붓는 장마비, 주룩주룩~~~~~ 예보로 비설겆이는 했지만, 은근히 걱정된다. 자다깨다 자다깨다 새벽, 세상이 조용하다. 어떻게 변했을까? '노아의 방주'에서 40일간의 장마를 견디다가 문을 열 때의 심정같은걸까? 밭은 어떻게 변했을까? 문을 열자 마당은 여러 가닥의 조그마한 강줄기를 이루고 물이 흐른다, 장화를 신고, 밭으로 갔으나 생각보다 밭은 많이 조용하다. "언제 비왔나?" 하는 태도다. 그러나 삽작문으로 가자, 근처의 산이 무너져 꾸몄던 꽃밭은 흔적없이 사라졌고, 물결을 닮은 모래만이 가득하다. 그외에는 별로 피해입은 곳이 없다. 바..

18 2020년 07월

18

18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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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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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책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항상 내가 염두에 두고 있는 말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줄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그러는 중 이 冊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책을 펴는 순간 "책이 뭐 이래?" 실망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가로막는다. 내용을 보기 전에 실망한 이유는 '작은 활자' 때문이다. 물론 내 나이가 耳順을 넘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단지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아~! 활자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눈을 부비며 끝까지 읽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책을 구매해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기준으로 살아가자." "남과 맞추며 살려면 불행이 먼저 다가온다. 나를 기준으로 하되,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면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 와 닿는 말..

06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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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歸村 사방치기

내가 1968년 20회로 졸업한 초등학교 변하긴 했지만 옛모습을 간직한 채 우리의 그늘막을 만들어줬던 플라타나스는 사라지고, 대신 느티나무가 그 그늘을 대신하고, 더불어 시내 사거리에 놓여있던 철주 그늘막이 보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조용히 예날을 회상하며 돌아보는데 그늘막 근처에 사방치기 놀이가 그려져 있었다. 아~~~! 아직도 이런 놀이를 하나? 사방치기(hopscotch,跳房子 ) 혼자서 또는 여럿이 할 수 있는 애들 놀이이다. 땅에 사방치기 판 모양을 그어 놓고 번호 또는 순서를 매긴다.판의 한 칸에 납작한 돌멩이 따위 작은 물체를 던져넣고 사각형들 사이를 팔짝팔짝 뛰어 그 물체를 도로 가져오는 놀이이다. 규칙은 순서를 정해 돌멩이 등의 물체를 던져서 돌멩이가 있는 칸과 선을 밟으면 안 된다. 돌..

05 2020년 07월

05

사진/꽃 할미꽃

2020년 4월 6일 증조부 산소에 있는 할미꽃 옛날에는 흔하디 흔한 꽃이었지만, 도시가 번창하면서 귀한 곷이 되었다. 뽀송뽀송한 솜털이 갓난아기의 솜털처럼 정겹고 부드럽다. 살며시 고개숙인 자태가 나를 대신하여 조상을 모시는 듯하여 송구스럽다. "잘 계시죠?" 옆에 덩달아 피어있는 꽃은 깨꽃을 닮았지만 이름을 알지 못하겠다. 이름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너의 아름다움을 내가 기억해줄게. ※시골에서의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미비된 인터넷으로 하여금 블로그 관리를 못했었다. 이제 조금 안정되어 지난 날을 올려봅니다.

댓글 사진/꽃 2020. 7. 5.

05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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