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여행] 지리산펜션 아름다운산골 숙박 후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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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담♡

2016. 11. 3.

 

[하동펜션] 지리산 아름다운산골 황토펜션 숙박 후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여행

 

요즘 난 지리산이 좋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지리산으로 달려간다.

얼마전 꽤 괜찮은 지리산펜션을 발굴해놓은 터라

숙박에 대한 고민은 덜고 간다.

 

 

아름다움은 찰나라 늘 아쉽다.

4계절 중 가장 예쁜 가을...

그 가을도 너무 짧아 아쉽다.

 

 

코스모스 너머의 저 황토방펜션이

이 가을과 썩 잘 어울린다.

 

 

이 지리산펜션에서 하룻밤을 묵다보면

숙박한다는 느낌보다 아름다운 산골에 잠시 은둔한다는 느낌이 더 크다.

 

 

정 많았던 외할머니가 달려나와 손을 흔들어줄 것 같은 정겨운 풍경이

나그네에게 잠시 쉬었다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난 하동에 있는 이 아름다운산골펜션이 참 좋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풍경이 눈을 미혹하지만,

귀는 이곳에 들어설 때부터 우렁찬 물소리에 매혹되어 있다.

 

 

펜션 바로 앞으로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데...

여름에 오면 이곳이 지상낙원이겠다 하는 생각을 올 때마다 하게 된다.

이 잔잔한 계곡물 소리는 밤엔 자장가가 되어 주었다.

 

 

나무로 지은 황토방펜션!

전국을 여행하면서 황토방펜션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인데,

하동펜션 중에는 이런 황토방펜션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지리산 계곡 깊숙이 들어와 찾게 될 줄이아.

 

이곳 아름다운산골 펜션은

화개장터를 지나 쌍계사를 바라보며 오기 때문에,

화개장터와 쌍계사를 둘러보고

이곳 하동펜션에서 하룻밤 묵은 후

다음 날 아침, 이 지리산펜션의 지척에 있는 칠불사까지 들르면 

이상적인 1박 2일 여행이 된다.

 

 

우리 일행도 펜션에 오기 전에 화개장터에 들렀는데...

2014년 화개장터 화재 이후 오랜만에 찾았더니

깔끔하게 정비된 재래시장의 모습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화개장터 전망대(?)에 올라

멀리 구름모자 쓴 지리산도 올려다보고,

짚으로 엮은 지붕들도 내려다보고

화개장터에서 가장 핫한 장소인

조영남갤러리 찻집과

소설 역마의 옥화주막으로 향했다.

 

 

화개장터 하면 국민 대다수가 가장 먼저 따올리는 인물이 되어버린

조영남 동상이 시장 한가운데 버티고 있으니,

그냥 지나치려해도 지나칠 수가 없다.

 

 

구경한번 와보세요~ 화개장터~

노래를 흥얼거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조영남갤러리 카페!

 

 

그런데 아쉽게도 문닫은 날!!

시골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매우 세련된 갤러리 카페였지만,

어쩌면 이런 시골에 있어 더욱 멋스러운 느낌이 나는지도...

 

 

하동 화개장터는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한 터라

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인 옥화의 이름을 따서

실제 주막을 만들어 옥화주막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옥화주막을 운영할 옥화는 하동군에서 심사를 통해 직접 선발했다고.

 

 

시장에서 예쁜 수공예품 두개 득템해서 지리산 속 아름다운 산골로~

저녁 식사는 바베큐를 해먹기로 했는데,

펜션으로 가는 우리의 손은 너무 가볍다.

함께 간 친구가 뭐 좀 사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자꾸 물어보는데,

이렇게 일갈~

"요즘 펜션에서 바베큐 먹는데 누가 싸가지고 다니니?" ㅋ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면 펜션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세팅해준다.

묘한 피크닉 가방에 담아 배달된 바베큐 세트가 신기했는지,

친구는 연신 카메라에 담는다.

 

 

조그만 통 안에서 이렇게나 푸짐한 바베큐세트가 나오자 입이 쩍~

두번째 방문인 나는 애써 여유로움을 풍긴다.

첫눈에 입이 떡 벌어졌었던 나의 첫경험은 철저히 숨긴채...

 

 

돼지고기, 소세지, 새우 등 바베큐의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밑반찬과 된장찌개 같은 부속 음식들까지

너무 맛있다고 친구들은 엄지척!

 

 

펜션 여행은 바베큐가 하이라이트임에도

늘 준비하는게 귀찮았는데,

이렇게 펜션에서 풀세팅을 해주니 너무 좋다.

재료도 더욱 신선한 느낌.

 

 

그렇게 와인한병으로 분위기 업시키며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의 안주로

깊어가는 가을밤, 추운줄도 모르고 툇마루에 앉아

도란도란 많은 얘기들을 나눴는데...

저 군밤은 우리가 직접 구운 것이다.

 

 

방안에서 벽난로 체험!

한쪽 벽에 설치된 화로에 장작으로 불을 지펴주면

거기에 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다.

 

 

타박타박 고구마도 맛나고

밤도 꼬소롬~

도시에선 하기 힘든 체험을

이곳 아름다운산골에 와서 원없이 누린다.

 

 

방은 완벽한 황토방!

바깥에서 장작으로 불을 때 방을 뜨겁게 달궈주니

찜질방을 따로 갈 필요가 없겠다.

뜨끈한 황토방에 누워있다가 좀 덥다 싶으면

시원한 다락방으로 피서~

 

 

이런 황토방에서 찜질할 때는 얼굴팩이 필수라며

일행이었던 언니가 팩을 챙겨와 이날밤 우리의 얼굴엔 광이 났었다는...

 

 

요즘은 손에도 보습을 주는 손팩이 있어 손까지 호강.

이곳 지리산펜션에서의 하룻밤은 온몸이 행복했던 시간!

 

 

다음날 아침, 동이 터오자 물소리에 장단 맞춰 새들이 노래하며

이곳 지리산펜션의 아침을 깨운다.

 

 

지난 번엔 낯선 사람이라고 그렇게 짖어대더니,

한번 봤다고 친한척을 하는건지

아름다운산골펜션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아름이가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인사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얼른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

 

 

펜션 카페테리아에 마련된 아침 조식!

조식은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숙박에 따르는 자동 옵션!

 

 

분위기 좋은 곳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라니....

이 아침마저도 너무나 행복해 오래도록 누리고 싶어 커피를 석잔이나 마시고 말았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식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언니는

야채죽으로 해장을~^^

 

 

올때마다 감동적인 아름다운 산골 펜션!

아쉬움을 남기고 이곳을 떠나면서

다음엔 또 누구랑 올까...벌써 행복한 고민!

 

 

오면서 쌍계사에 들렀다 왔다.

 

 

가을임에도 울창하고 푸르른 쌍계사.

주렁주렁 달린 열매들에서 풍요로움을 느낀다.

 

 

때마침 공양시간이라 공양간에 들러 떡과 옥수수를 좀 싸와 함께 나눠먹었는데...

가을 하늘을 천장 삼아 먹는 이 맛이야말로 가을의 맛!!

 

 

공양간 바로 앞에 있는 물 마시는 곳의 샘 모양이 하트라

이곳 물맛은 사랑의 맛!!

 

 

하동에 있는 지리산 펜션에서 하룻밤 숙박하면서

화개장터와 쌍계사를 둘러보고

그 어느때보다 푸른 가을하늘을 실컷 눈에 담고

맛난 음식도 원없이 입에 담으며 누린 가을여행에

매우 만족 도장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