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축제 명소 지리산 피아골 생태마을 펜션에서 맛본 환상적인 산닭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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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담♡

2017. 10. 20.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

왜 지리산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을까 하는 것에 대한 답은

지리산에 갈 때마다 확인하고 있다.

 

경남 하동, 함양, 산청,

전남 구례,

전북 남원,

이렇게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있어

그 둘레가 무려 320km 나 된다고 하는데...

능선 사이로 흐르고 있는 계곡 수만 해도 20개.

그 중 이 가을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 하면

단연코 구례 피아골 계곡이다.



멋이 있는 곳에 맛도 있다고,

구례 피아골 계곡 생태마을 펜션에서 맛본 산닭구이 맛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던 터라 두고 두고 잊지 못할 듯.



우리나라 3대 단풍명소로는

설악산, 내장산, 지리산을 꼽는다.


우리나라 단풍 1번지는 설악산!

설악산에서도 1만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대 탐방로를 최고로 꼽는데.

단풍철에만 임시로 개방하는 만경대 탐방로는 하루 탐방 인원을 제한 하기 때문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그 경치를 누리기가 쉽지 않다.


가을 단풍 시즌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은 내장산.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물드는 내장산의 가을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 같다.


산도 물도 사람도 모두 붉게 물든다는 삼홍의 명소 지리산,

지리산은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피아골 단풍축제를 여는데,

올해도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고 한다.



단풍 축제까지 기다리기엔 인내심이 버텨주지 못해

조금 일찍 다녀온 지리산 피아골.

아직은 푸르름이 건재한 가운데,

간혹 보이는 붉은 빛 단풍은 원래의 빛깔보다 10배는 더 붉게 빛난다.



지리산 피아골에서도 가장 먼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는 지리산 연곡사!



아니나다를까,

지리산 피아골 단풍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라도 한 듯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잎들이 눈길을 끈다.



봄에 새싹으로 나서,

여름에 녹음을 자랑하다가,

겨울에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나뭇잎.

생을 마감하며 다시 땅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처절한 몸부림임에도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즐기는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나를 용서하길...



단풍축제 명소 지리산 피아골에 위치하고 있는 연곡사.

겨르로이 경내를 거닐다 보니

파란 하늘이 근사한 배경이 되어주는 이 계절에는

눈길 머무는 모든 곳이 눈부시다.



지리산 피아골 생태마을 펜션인 당치민박산장에서 하루 묵기로 했는데,

바나나나무가 반기는 첫느낌이 상당히 이국적이다.



마당 한켠에서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꽈리열매.

펜션 사장님이 직접 따서 맛보라고 주셔서

하나 먹어봤는데, 그 맛은 새콤 달콤~



지리산 피아골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음에도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깔끔해서 반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한번 둘러보고 이곳에서 묵자고 모두들 만장일치로 결정!



지리산 피아골 단풍 구경을 위해 여기 저기 많이 걸었던 언니는

일찌감치 침대에서 휴식 중~



아랫층에 내려갔더니 단체방이 있어서 잠시 들어가 둘러봤는데,

방 한가운데에 나무 기둥이 서 있는게 이색적이어서 한 컷~



지리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이 훅 불어오니

마당 파라솔 밑에 앉아 쉬는 것만 해도 좋아라~



지리산 피아골 펜션인 당치민박산장 사장님은

펜션 위쪽에 따로 식당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너무나 편했다.



식당은 펜션과는 달리 매우 토속적인 느낌!



지리산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분위기에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느낌! 



나무에는 돌배가 주렁주렁~



물 속엔 방금 딴 밤이 한가득이다~



아니나다를까...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에피타이저로 나온 것도

햇밤과 햇고구마! ^^



물 한모금도 건강차로 준비해주시는 사장님의 센스!



이렇게 한 상이 차려졌는데,

지리산의 기운을 품은 듯한 음식들이 모두 시장기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산나물들.

양푼이라도 있으면 슥슥 비벼먹고 싶어라~



감, 노각, 매실, 뽕잎...

맛있는 장아찌들이 군침 돌게 하는데...



다들 한 젓가락씩 맛 본다는 게

접시를 다 비워버리고

"이것 좀 더 주세요~"

"저것 좀 더 주세요~"

하는 외침이 시작됐다.



반찬들이 간도 딱 맞고 맛깔스럽고~

맛있다 맛있어~



우리의 저녁 메뉴는 토종 산닭구이!

지리산 토종닭을 잡아서 백초효소로 숙성시켜

숯불 위에 구워주는 요리이다.



토종산닭구이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 어려운 숯불 구이를 정말 맛있게 구워주신 사장님 짱!!



산닭구이는 장아찌에 찍어먹으면 맛있다는 게 사장님의 팁!



신선한 쌈 채소에

산닭구이 듬뿍 얹고

새콤 달콤한 장아찌 곁들에 쌈 먹어도 일품!



일행 중 한명이 이런 곳에 오면 효소를 먹어줘야 한다고 해

특별히 주문한 백초효소원액.



소주에 희석해서 먹으니

이건 술이 아니라 약이어라~



날개와 다리는 좀 더 야무지게 구워서 따로 내어주시니,

식사도 식사지만 술안주로도 최고!!



신선한 닭을 구웠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닭똥집이 당당히 등장한다.



부위별로 굽는 정도를 달리해야 한다며

닭가슴살은 살짝만 구워주셔

매우 부드러운 고기맛을 누릴 수 있었다.



산닭구이를 먹은 후 밥을 따로 주문했더니,

나물과 함께 불판에 볶은 비빔밥이 나왔는데,

이 나물밥 맛이 또한 일품이었다.

나물도 부드럽고 참기름 향도 고소하고...

고기를 배불리 먹은 후임에도

고기배와 밥배는 따로 있는 거라며

결국 철판 바닥을 보고야 말았다.



밥과 함께 곁들인 김치맛은 또 얼마나 예술이던지...

판다면 사가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으나

2년전 묵은지라 팔 만큼 여유있지 않다는 게 주인 아주머니의 답변!

왕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정말 맛있는 자연건강식이었다.



건강에 좋은 거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친구 덕에

비싼 음료 한잔씩 먹을 수 있었다~

이 오묘하고 기묘한 맛의 음료의 정체는? ㅎㅎ


자연이 주는 선물로 일년 365일 먹거리를 만드느라 분주한 식당 사장님!

덕분에 우리는 1년 중 하루를 건강식으로 맛있게 누릴 수 있었다.


지리산은 국립공원을 넘어 나에겐 마치 이상향 같은 느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곳이다.

특히 이 가을에는 그곳에만 오롯이 머물고 싶을 만큼...

이 가을에는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