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펜션] 펜션바베큐로 즐긴 멋진 가을 밤 <아름다운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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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담♡

2017. 11. 14.

[하동펜션] 펜션바베큐로 즐긴 멋진 가을 밤 <아름다운 산골>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초가집 뒷 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별 총총한 가을 밤,

아름다운 산골에 머물다보니

동요 가을 밤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펜션바베큐로 즐긴 멋진 가을 밤.

멋과 맛과 낭만이 있었던 그 날 밤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작년 가을,

가을 빛이 완연했던 그 풍경을 잊지 못해 올 가을 다시 찾았다.

지리산 품에 포근히 안겨 있는 하동펜션, 아름다운 산골.



단풍잎이 유독 곱게 빛나던 곳.

떨어진 낙엽에서도 생명력이 느껴졌던 건,

지리산의 정기를 머금고 있었기 때문일까?



올해는 단풍이 늑장을 부린다.

가을의 중턱이라고 찾아갔는데도 아직은 푸르른 느낌이 강한 걸 보니.



단풍이 없어도 이곳 하동펜션의 분위기는 그뤠잇~!



사시사철 다른 꽃들이 반겨 갈 때마다 새롭다.



이곳 하동펜션은 황토방으로 되어 있어

그 어떤 고급 호텔방보다 굿~



실내는 그리 넓지 않지만 다락방이 있는 복층구조인데,

덕분에 천장이 높아 답답함이 없다.



한쪽엔 벽난로도 있고,

한쪽엔 아기자기한 화장대도 있고~



황토방펜션의 최대 반전은 히노끼 스타일의 욕실!



이곳 하동펜션의 황토방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면 어찌나 몸이 개운한지,

어깨, 허리, 다리가 아프다고 했던 언니들도

의사가 따로 필요없다고 칭송!



계단을 올라가면 다락방이 나오는데,



다락방이 어찌나 아늑한지,

난 오늘 여기서 잘래~ 예약!!



함께 간 언니들은 짐 내려놓고 다들 황토방에 입성했는지,

보이질 않는다. ㅋ



옥탑방에서 바라보는 하동펜션의 풍경.

지리산 계곡이 앞에 지나가는 터라

계곡물소리도 시원하게 들리고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청량하기 그지 없다.


잠시 후, 식사준비가 되었다고 내려오라고 부르는데...



우리의 저녁식사는 다름 아닌 펜션 바베큐.

펜션 하면 바베큐이지만

그 바베큐 준비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고기와 쌈채소 사야 하고,

소세지, 새우, 버섯 등도 사야하고

다 먹고 나면 설겆이도 해야하고...


그런데 이곳 하동펜션에서는 펜션 바베큐라고 해서

모둔 준비를 펜션에 의뢰할 수 있다.


저 노란 뚜껑을 열면?



이 모든 것들이 겹겹이 담겨 있는데,

고기와 쌈을 비롯해 여타 구워먹을 것을 빼고

밥과 찌개, 반찬까지 준비해준다.



가장 좋았던 건 맛있는 장아찌와 잘 익은 김치가 함께 온다는 것!



고기도 지리산 흑돼지로,

숯불에 구워먹기 좋은 두툼한 목살로 준비해주셨다.



고기, 소세지, 버섯, 호박, 새우 등

구울 수 있는 재료들은 모조리 숯불 위로~



다들 배가 고픈지 뒤집기를 젓가락으로 거든다.



그렇게 우리앞에 놓인 지리산 흑돼지와 소세지.

보자마자 먹느라 한참 있다 사진으로 남겼더니 고기가 없네~ㅋ



맛있게 쌈 싸서 입에 앙 넣었더니,

지리산의 달콤한 공기가 같이 흡입되었는지,

모든 음식이 달다~


그렇게 하늘엔 별이 총총한 가운데.

우리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지리산 계곡에 낭랑하게 퍼진다.



다음 날 아침,

열어놓은 문으로 들어온 바람이 날 깨운다.



너른 마당을 거닐며 아침 산책!



그 흔한 코스모스도

이곳 하동펜션에서 만나면 더 어여뻐 보이는 이유가 뭘까.



돌아와보니,

언니들은 이미 모닝 티타임까지 툇마루에서 가진 듯

그 흔적이 남아있다.


"언니들~ 우리 아침 먹어요!!"



아침은 펜션에서 무료로 제공해준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따로 마련된 식당으로 가서 먹어야 하는데,

한쪽 벽이 유리로 되어 있는 식당은

전망이 어찌나 좋던지...

여느 고급 레스토랑 스카이라운지 저리 가라 한다.



이곳 하동펜션에서 제공해주는 조식은 모든 것이 셀프~

계란 후라이도 직접 하고,



스프도 직접 담고,



토스트도 직접 구워서 준비한 나의 아침 식사!



펜션에서 이렇게 조식만 제공되어도 1박의 펜션 여행을 떠나는 것에 부담이 덜한 듯.



지리산 맑은 계곡가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

크~그 자체만으로 고급지다!!



식빵을 스프에 넣어 먹으니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 든든한 아침 식사로 제격이다.



식빵 한 조각에는 가을을 담았다.

그렇게 참 맛있었던 가을~



이제 하동을 떠올리면 쌍계사보다 화개장터보다

나에겐 더 명소로 자리 잡은 곳,

지리산 자락에 포근히 안겨 있는 하동펜션,

'아름다운산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