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펜션 / 광양 매화축제를 기다리고 있는 지리산 단체펜션, 햇살좋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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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담♡

2018. 2. 10.

광양 매화축제를 기다리고 있는 지리산 단체펜션, 햇살좋은아침



봄이 되면 지리산을 품고 있는 마을들이 시끄러워진다.


구례 산수유 마을,

하동 십리벚꽃길가의 마을,

그리고 광양 매화 마을.



여기저기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느라 여간 요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이 광양 매화축제인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저 맞은 편이 구례라

봄이면 광양과 구례를 오가며 꽃놀이를 즐기곤 한다.

꽃축제의 맹점은 차량 정체와 인파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데,

작년에는 섬진강 맞은 편 구례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광양으로 넘어가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한가롭게 광양 매화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섬진강 위로 놓인 남도대교는 오늘도 변함없이 광양과 구례를 이어주고 있는데,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을 이렇게 노래했었다.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그래서일까?

동장군이 섬진강물을 아무도 못 퍼가게 꽁꽁 얼려버렸다. ㅎ



하지만 겨울에도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섬진강 옆 지리산 단체 펜션 햇살좋은아침.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시설도 괜찮아

지리산 여행 중 한번 숙박해본 이후

지리산에 단체 여행을 갈 때면 꼭 묵게 되는 펜션이다.

곧 있을 광양매화축제 때면 이곳 지리산 단체 펜션도 시끌벅적해질 듯.



펜션 안내판부터 펜션까지

모두 나무로 되어 있어 이곳에만 들어서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피아골 계곡 입구라 접근성도 좋고,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공기도 좋고,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지리산의 정기도 듬뿍 받을 수 있는 곳.



햇살고 구름도 바람도 너무 좋아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한참동안 마당을 서성거렸다.



천장도 높고 면적도 넓은 거실은 단체 펜션에 최적화되어 있는 분위기.



방 3개에 화장실도 3개나 있다보니

단체로 놀러와도 불편함이 없다



주방도 매우 잘 갖춰져 있어

1박 2일 머무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주방과 욕실이 달려 있는 방은 그 자체로 하나의 펜션 방 같아서 굿~



전체적으로 나무톤으로 되어 있어서

자연 속에 잘 어우러지는 안락함이 참 좋은 곳.



광양매화축제나 하동벚꽃축제 기간에

꽃향기 따라 남도로 다시 훌훌 날아와

이곳에서 묵으며 꽃축제를 즐기는 호사를 누리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해줄지...



여행에서의 숙소란 잠시 묵어가는 곳이 아니라

그 자체로 여행의 일부이다.

좋은 곳을 만나면

그곳에서의 '쉼'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되곤 하는데...



내겐 이곳 지리산 단체펜션, 햇살좋은아침이 그런 곳이다.

고로쇠 물 샘솟는 시기에 가서 고로쇠 물로 몸 정화하고

일상에서의 번뇌와 스트레스를 모두 내려놓고 오게 만드는 곳.



그래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또 이렇게 노래했었나보다.


"물 앞에 목말라 물 그리며

서러웠고 기뻤고 행복했고

사랑에 두 어깨 깊이 울먹였으니

그대 이제 물 깊이 그리움 심었으리"



펜션에서 차 타고 5분 거리에 화개장터가 있어

마실 나가듯 장도 돌아봤는데,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라

곳곳에 소설 <역마>의 흔적이 남아있다.



작년 광양매회축제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

산하를 하얗게 물들인 매화 잔치에 초대된 손님으로서

눈앞 가득한 매화꽃과 향기에 배불렀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설렘이 큰 이유는

곧 들려올 꽃소식 때문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