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산청여행 / 핫스팟, 맛집, 계곡펜션에서 쉬고! 먹고!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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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담♡

2020. 9. 1.

여행을 좋아하는 나의 친구들!

그런데 여행 마니아인 그녀들도 경상남도 산청은 미답지라고 한다.

산청이 얼마나 여행하기 좋은 곳인데!

나에게 산청은 지리산 둘레길을 걷느라 많이 머물러본 고장이기도 하고,

산청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맛집, 찻집, 민박, 펜션 등에 관한 정보도 풍부한 터라 친구들에게 외쳤다.

"나를 따라와봐~ 산청의 핫스팟, 맛집, 계곡 펜션에서 폼나게 쉬고, 맛있게 먹고, 신나게 즐기도록 해줄게~"

 

1. 산청 핫스팟에서 폼나게 쉬자!!! 수선사 & 카페 '커피와 꽃자리'

 

 

산청군 산청읍 내리, 웅석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수선사.

이름에서도 얼핏 짐작이 가능하고, 지도상에도 '卍'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에서 예측할 수 있듯 수선사는 사찰이다.

 

 

종교색 짙은 사찰이 요즘 산청의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수선사에 있는 루프탑 찻집 때문이다.

하지만 루프탑 찻집으로 바로 직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곳곳에 스며있는 수선사의 아름다움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선사 찻집 앞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지난여름 왔을 땐 이 연못에 연꽃이 만발했었다.

 

 

연못 둘레를 자박자박 걷다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웬만한 산의 산꼭대기가 눈 아래 있고 높은 봉우리의 산허리가 눈높이에 있는 걸 보면

차로 올라오긴 했지만 꽤 높이 올라왔다는 게 실감난다.

 

 

위쪽으로 올라가 수선사 경내를 둘러보면 수선사 사찰 자체는 매우 아담하다.

 

 

왼쪽 언덕엔 '나무 수국'이 활짝 피었다.

 

 

언덕에 올라서 보니 수선사 절뿐만 아니라 수선사를 둘러보는 이들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오는데...

친구, 연인, 가족... 수선사를 찾은 이들의 구성은 다양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산청의 핫스팟에 다녀갔다는 인증샷 남기기!

여기저기서 "하나~ 둘~ 셋~!" 하는 소리가 마치 돌림노래처럼 들린다.

 

 

나무 그늘에 앉아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수선사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하는 진짜 핫스팟, 수선사 카페!!

수선사와는 구름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연못가에 있는 현대적 느낌의 건물 꼭대기가 수선사 카페, 찻집이다.

2층은 템플스테이 하는 곳이라는 것이 은근 반전!

 

 

카페의 야외자리!

매우 운치가 좋아, 봄가을엔 남는 자리가 없을 것 같은데,

여름이라 다들 에어컨바람을 쫓아 실내로 들어간 모양이다.

 

 

루프탑에서 내려다본 연못 풍경!

고즈넉한 운치를 느끼며 연못 위를 거닐었던 나의 발자국들이 보이는 듯하다.

 

 

수선사 카페 '커피와 꽃자리'의 메뉴!

사찰 안에 있는 데다 대추차, 들깨차, 생강차, 유자차 등이 있으니 수선사 찻집이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메리카노와 더치커피까지 있으니 수선사 카페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한 명은 사찰 표 팥빙수가 궁금하다며 팥빙수를 주문하고,

나머지는 냉오미자차로 주문했다!

 

 

6가지 선식이 들어간 팥빙수는 그리 감동적인 맛은 아니라는 평!

빛깔 고운 시원한 오미자차는 큰 감동을 주었다.

 

 

자고로 '차'란 차맛 자체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했으니

비록 날씨는 덥지만 시원한 오미자차 들고 풍경 좋은 바깥으로 나왔다.

 

 

머리 속 잡념과 마음 속 욕심을 모두 털어버릴 수 있는 이 순간이야말로 진짜 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 있는 번잡한 카페가 아닌 산속에 있는 사찰에서 즐기는 오미자차 한 잔의 여유가 그래서 더 행복하다.

 

 

산청의 핫스팟에서 너무 잘 쉬었다 간다는 친구들의 합창 소리가 수선사 연못에 쩌렁쩌렁 울렸다.

 

 

2. 산청 맛집에서 맛있게 먹자!!! 일송횟집 물회

 

 

 

점심때가 되자 여행의 평가는 먹는 것에 달렸다며 은근히 나를 압박해오는 친구들!

하지만 No Problem~!!

산청읍내, 산청군청 근처,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맛집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산청 수선사에서 거리로는 2~3km, 시간상으로는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일송횟집!

횟집에 들어가면서 "여름철에 점심으로 회를 먹는 건 별론데~" 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

 

 

우리가 먹을 메뉴는 산청맛집 일송횟집의 대표 메뉴인 "물회"라고 하자

"시원한 물회는 좋지~~~!"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친구들!

 

 

친구들은 일단 이곳 산청맛집의 기본 반찬에 놀란다.

"물회를 시켰는데 돈가스가 나와?"

"이 땅콩 정말 고소한데?"

"꼬막도 맛있어~!"

 

 

"헐~ 철판 콘치즈도 나오는 거야?"

"호박도 무지 달아~"

 

 

마침내 오늘의 주인공 얼음동동 물회 등장!

 

 

물회의 매콤 달콤 시원한 맛과 푸짐한 양에 감동한 친구들!

산청 맛집에서의 점심식사는 더할 나위 없었노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3. 산청 계곡펜션에서 신나게 즐기고 하룻밤 묵어보자!!! 정수산장펜션

 

 

풀코스로 산청여행 즐기기의 하이라이트는 지리산 계곡에 위치한 정수산장펜션이다.

점심식사를 한 산청읍내 물회 맛집에서는 15km 정도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정말 한적한 펜션.

 

 

숲과 온전히 동화되어 있는 듯한 펜션 풍경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풀벌레 소리방!

2층에 있는 방이었는데, 계곡 물소리가 너무나 시원하게 들리는 방이었다.

 

 

무더운 더위는 걱정 말라는 듯, 에어컨, 선풍기, 자연바람이 들어오는 창,

이렇게 냉방 3종세트가 완벽히 구비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밤, 추워서 얼어죽진 않겠지?'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침구도 깔끔한 편.

 

 

창밖으로 계곡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

우리는 가방만 방에 던져놓고 계곡으로 달려갔다.

 

 

방에서 1분 거리, 아니 30초 거리에 저런 멋진 계곡이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계곡 옆으로 방마다 정해진 평상이 제공되어 놀기도 어찌나 편한지...

 

 

가장 먼저 우리 평상 앞 계곡물에 맥주와 과일을 투하했다!

 

 

그 어떤 고급 냉장고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리산 계곡 얼음냉장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한기를 느낀다.

 

 

자연이 만들어준 자연풀장에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물놀이에 신났다.

 

 

누군가는 전신 입수를 해서 물과 하나가 되고, 누군가는 발만 담그고도 피서를 즐기고...

 

 

자연풀장의 물이 햇빛에 데워질 틈도 없이 폭포는 쉼 없이 차가운 물을 공수해온다.

 

 

발을 담가봤더니 "앗! 차가워~" 하는 비명이 저절로 나오는데

친구에게 물을 튀기며 싸움을 걸어봤다.

 

 

물싸움이 격렬해지려는 찰나,

오 마이 갓!!

한 순간 중심을 잃어 물속에 풍덩~ㅎㅎㅎ

본의 아니게 물에 빠진 생쥐가 되었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이때부터는 거칠 것 없이 놀 수 있었다.

 

 

이렇게~ ㅎㅎㅎ

 

 

사과는 따로 씻을 것도 없이 물속에 들어있는 걸 건져서 바로 한 입, 앙~

 

 

우리만의 평상에서 푸짐한 간식도 즐기고~

 

 

우리는 알고 있다. 똑같은 먹거리도 어떤 분위기에서 먹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걸....

 

 

계곡물에서 계속 수영하며 놀던 친구는 배가 고팠는지 계곡에 발 담그고 앉아 컵라면을 먹는데

후릅후릅 먹는 소리가 계곡 소리와 어우러져 얼마나 맛있게 들리던지 너도 나도 "한입만~"을 외친다.

 

 

이 좋은 곳이 아는 사람만 아는 지리산 계곡의 숨어있는 펜션이라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지 않아

예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갖고 있는 정수산장펜션의 예약전화 번호 공유!!

010-7367-5111

 

 

산청으로 여행 와서,

오전에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향기로운 차도 한 잔 마시고

점심 때는 맛있는 물회로 행복한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펜션에 짐 풀어놓고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하고

"더 더할 것도 더 뺄 것도 없는 완벽한 여행이었다"라고 말해주는 친구들!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산청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