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숙박 / 지리산 계곡 물내음 가득, 아름다운산골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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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담♡

2020. 9. 7.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부드럽게 치유하고 싶어 떠난 여행.

그 여행길에서 어느 곳으로 시선을 주어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을 만났다.

하동에서 숙박하기 딱 좋은 곳, 아름다운산골 펜션!

 

 

펜션에 들어서는 순간 펼쳐진 첫 풍경!

지리산의 푸르름 속에 놓여 있는 간이 풀장은 마치 신선이나 선녀의 놀이터인 것 같았다.

그 안에서 세상 즐거움을 모조리 다 가진 듯 놀고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이 곳을 천국으로 착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주변으로는 대표적인 관광지 두 곳이 위치해 있으니,

하나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화개장터이고 또 하나는 하동 쌍계사이다.

앞서 소개한 아름다운산골펜션은 하동을 여행하고 숙박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만큼 근처에 공영버스터미널도 있다.

화개 공영버스터미널에서 하동 숙박 추천지인 아름다운 산골 펜션까지는 택시로 10~15분 정도 소요된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가는 길은 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명성이 높은데,

짙푸른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 가로수길도 '힐링' 이라는 두 글자를 흡입하기에 충분했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의 여름 풍경을 달리는 차 안에서 동영상으로 담아 봤다.

 

 

-BGM 김동률 '출발'-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길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아름다운 길을 달리며 그렇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다보니

산골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별천지가 나타났다.

 

 

곳곳에 널려 있는 수영복과 홍학 튜브가 이곳이 물놀이 천국임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친구가 체크인하러 간 사이, 펜션 바로 앞에 있는 계곡을 잠시 둘러봤는데....

이번엔 시원한 물소리가 너무 좋아서 또 동영상으로 저장~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소리가 어찌나 우렁차고 시원하게 들리던지

물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피서가 된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은 계곡으로 향했다.

 

 

손을 담가봤더니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손끝으로 전해지는 차가움에 이마에 송골송골 맺혀 있던 땀이 쏙 들어갔다.

 

 

체크인이 끝났다는 친구의 부름에 달려왔더니,

친구가 내미는 방열쇠엔 "물내음"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물내음.... 방 이름이 정말 운치 있는데?

물은 무색무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머무는 동안 물 내음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아보리라!!

 

 

우리가 1박 2일 숙박하게 될 방!

방 앞에 붙어있는 넓은 툇마루가 무척 마음에 든다.

 

 

'물내음'이라는 명패 앞에 서니 물내음보다는 나무내음과 풀내음이 더 진하게 난다.

 

 

아담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에 모두가 감탄사를 내질렀는데,

그 와중에도 가장 궁금했던 건 우측 다락방이었다.

 

 

전등마저도 토속적인 느낌의 밀짚 모자를 쓰고 있는 게 어찌나 재밌던지...

저 전등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라도 단숨에 계단을 올라갔는데...

 

 

넓진 않았지만 하늘로 나 있는 창문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혹시 밤에는 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나의 취침 자리는 이곳으로 예약!!!

 

 

다락방에서 내려다보니 함께 간 친구가 앉아 있는 게 보여

"뭐 하고 있어?" 물어봤더니 "여기 전망이 예술이야~" 하는 답이 돌아온다.

 

 

냉큼 뛰어 내려가 친구가 앉아 있던 그곳에 서니 이번에도 역시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산골 뷰!

하동에서 하룻밤 숙박하며 지리산 풍경은 원 없이 보겠다.

 

 

살림살이가 소박하긴 해도 없는 게 없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TV, 화장대!

특히 화장대는 흔히 보기 힘든 귀한 것으로 장만되어 있다. ㅎㅎ

 

 

주방도 깔끔~

 

 

욕실도 깨끗~

 

 

이 곳 하동 펜션이 자랑하는 황토방!

이 황토방은 날씨가 선선해지면 구들장에 장작을 때어 황토 찜질방이 된다고 한다.

황토찜질방에서 하룻밤 자고 몸이 정말 개운해지는 걸 느껴본 터라, 이 곳에서의 숙박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미 다락방에서 자겠노라 찜했는데, 황토방도 놓치긴 아깝고,

아~ 행복한 고민!!

 

 

벽에 걸려 있는 액자를 보니, 이곳 하동 펜션은 "지리산 황토 구들장 펜션"으로 VJ특공대에도 나왔었나 보다.

찬찬히 방을 둘러보고 있는 사이 친구들이 사라졌다.

 

 

지리산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이미 물놀이를 시작한 친구들!

 

 

물속에서 신나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당장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어 진다.

 

 

흘러가는 계곡물을 보는 눈도

쏴아~ 하는 물소리를 듣는 귀도

바위에 부딪혀 튀어 오른 물방울이 닿은 피부도

모두 시원함의 완결판을 누리고 있다.

 

 

눈을 감고 코를 여니, 느낄 수 있었다.

물내음!

지리산의 맑은 공기가 푸른 숲을 지나면서 피톤치드를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

지리산 계곡의 습기와 만나 형성된, 말로는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청량한 내음!

그게 바로 지리산의 물내음이리라~

 

 

지리산의 맑은 계곡물에서 해 질 녘까지 놀며 그렇게 우리는 한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가을의 전령인 잠자리도 하룻밤 숙박지로 정한 듯 쉬어가던 하동 펜션!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한 걸 넘어 에너지 충전까지 완료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