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항재 가는 길 이색돈가스 맛집 / 영월 장산콘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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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2020. 9. 28.

예전에 만항재 드라이브길을 가다가 해발 1,000m 넘는 곳에서 발견한

멋진 숙소 겸 카페 레스토랑이 있었다.

그때는 잠시 지나며 커피만 한 잔 마시고 갔었는데,

언젠가는 꼭 다시 찾으리 했던 마음이 추억 한편에 남아있었던 터라 다시 들르게 되었다.

 

 

 

공기부터 다른 이 곳 장산콘도는 만항재 드라이브길에 있는데,

이 레스토랑에 가려고 만항재 드라이브길로 갔다.

 

 

 

장산콘도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이 정도~

백두대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장산콘도 레스토랑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 그 분위기는 인정한 바 있으나

"과연 음식맛도 좋을까?"에 대해서는 물음표!!

음식 맛이 없더라도 분위기라도 먹고 가자~ 싶어 일단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평일 낮 이른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 시기이기도 한 터라

레스토랑 안은 매우 한적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레스토랑 이름이 '하늘목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은데,

그 사이 '장산 레스토랑'으로 이름이 바뀐 듯.

운영 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라고 한다.

 

 

 

장산 레스토랑의 메뉴판.

주스, 빵, 커피, 차류를 엿볼 수 있다.

 

 

 

식사 메뉴는 스테이크, 파스타, 커틀렛, 한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생각보다 구미 당기는 메뉴가 많다.

일단 강원도에 왔으니 황태해장국을 맛 보는 걸로 하고

매우 이색적인 메뉴로 눈에 띈 불맛 숙주 치즈돈가스도 하나 주문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반찬수가 많은 것에 놀랐다.

어떤 걸 시켜도 반찬이 이렇게 풍성하게 나오냐고 물어보니

한식을 주문했을 때 나오는 반찬이라고 한다.

한식 하나, 양식 하나 주문한 건 매우 잘 한 선택인 듯.

 

 

 

샐러드, 튀김, 전, 장아찌, 나물 무침 등 반찬의 구성도 다채롭다.

간도 딱 맞고, 맛도 좋아 행복하게 먹었다.

 

 

 

황태해장국 맛도 평균 이상은 되는 듯.

 

 

 

황태도 많이 들어가 있고 국물맛도 시원해 해장하기 딱 좋았다.

 

 

 

이 크림스프는 돈가스의 애피타이저로 나온 것이다.

요즘은 돈가스를 주문했을 때 이렇게 수프가 나오는 집이 흔치 않은데

오뚜기 수프가 아닌 고급 수프가 나와 한 번 더 놀랐다.

 

 

 

사실 이곳 장산 레스토랑의 하이라이트는 이 돈가스였는데,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돈가스였다.

 

 

 

숙주 돈가스라고 해서 어떤 것인지 궁금했는데,

정말 돈가스 위에 숙주가 한가득 올라가 있다.

 

 

 

접시를 살짝 돌려보면 샐러드도 있는데,

샐러드가 돈가스 소스에 섞여 샐러드의 상큼한 맛을 제대로 못 살리는 게 조금 아쉬웠다.

차라리 샐러드는 별도의 접시에 주는 게 더 좋을 듯.

 

 

 

이 숙주나물에서는 불맛이 났는데,

자칫 느끼하기 쉬운 돈가스가 이 숙주나물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이 돈가스의 풀네임은 '불맛 숙주 치즈돈가스'!

불맛 숙주 돈가스보다 1000원 더 비싼 터라 치즈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돈가스를 썰었을 때 폭포처럼 흘러나오는 치즈에 감동했다.

 

 

 

그렇게 음식 맛에 폭풍 감동한 만항재 드라이브 길 옆 장산 레스토랑.

이쯤 되면 주방에 있는 쉐프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홀에서 서빙해주시는 분도 매우 친절해서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었다.

 

 

 

레스토랑을 나와 만항재 드라이브 길을 계속 오르니 함백산 정상이 나온다.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포장도로로 알려져 있다.

즉,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는 말이다.

여기가 태백이야~ 영월이야~ 정선이야~ 헷갈리는데,

이곳 만항재는 3개 지역을 모두 잇는 고개라고 한다.

 

 

 

고개 정상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른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하늘숲 공원이 펼쳐져 있어 간단히 산책하기도 좋았다.

 

 

 

매년 여름이면 이곳 만항재와 인근 야생화 마을에서는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

여름에 만항재에서 만나는 야생화들은 야생화 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꽃들이라고 하는데,

70여 종의 귀한 야생화들을 영접하러 내년에는 야생화 축제 때 이곳을 다시 찾아와 봐야겠다.

 

 

 

구불구불 만항재 드라이브 길로 드라이브도 하고

그 길 위에서 멋진 레스토랑을 만나 식사도 맛있게 하고

산상의 화원 만항재에서 산책도 하고

여러모로 참 좋았던 나들이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