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8. 11. 12. 05:00




제6회 강릉시민합창단 정기 연주회...


말 그대로 순수한 아마츄어로 구성된

강릉 시민합창단의 정기 연주회를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는데

벌써 네번씩이나 다녀왔으니 강릉시민합창단과의

인연도 보통은 아닌 듯 하다.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말이다.




매년 가을철에 한번 개최되는

강릉시민합창단의 정기 연주회를

방문하게 된 사연은 아주 작은 인연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되도록이면

 참석하려고 애쓰고 있다. 








각양각색의 직업군 또는 전업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강릉 시민합창단은

올해는 남녀 42명이 무대위에 섰다.


이 강릉시민합창단의 지휘자이자

강릉의 천재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민우 선생님이 내 가까운 지인이자 후배다.

그 인연으로 매년 방문하게 된 것이다.






순수 아마츄어로 구성되다 보니

긴장감도 많이 돌았지만 벌써 여섯번째

연주회로 인해 이젠 제법 여유도 있어 보인다.


해마다 가을밤이면

아름다운 화음으로 고운 추억을

선물해 주는 그런 무대다.






사실 방청석을 가득 메운분들도

전문 음악인 보다는 가족분들과

 순수 시민들이 대두분인듯 하다.






특히 2부 순서에서는

뮤지컬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

새로운 프로젝트로 편성되었다.


단원들의 말을 빌리자면

지휘자 선생님의 아이디어라고 하는데

무척 이색적이고 독창적이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전문 연기자도 음악인도 아니다 보니

작은 실수가 엿보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정감이 갔다.






하지만 각자 맡은 역할에서는

애써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돋보였다.






얼굴 표정에서 느껴지는 연령대와

남녀 다양한 직업군이 추정되기도 했다.






뭔가 모르게 자유분방해 보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이 관객들로 하여금 더

호응할 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분은 아주 돋보이는 분이었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목소리가 웅장하고

전문가 다운 포스가 느껴졌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강릉시민합창단의 정기 연주회다.






1년에 단 한번이지만

가을밤의 정기 연주회를 위해서

그동안 1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많은 연습을 했다고 한다.






사실 음악에 대해서

아는것은 없지만 가을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인해 현장에서의 감동은

기대 이상으로 대단하기까지 하다.






바쁜 현대인으로 살다보니

이런 문화적인 연주회를 접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감동이 더 크리라...






여기서 잠깐....


사진 우측의 여성분의 활약이 대단했었는데

모든 정기 연주회를 마치고 안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름 아닌 현직의 여성 교도관이었다.


물론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행사를 모두 마치고 지휘자 선생님이

이분은 강릉교도소에서 근무하는 현직의

여성 교도관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 직장 동료인 것이다.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ㅎㅎㅎ 






이건 거의 뮤지컬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스토리 자체가 무척 재미있어

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강릉 시민합창단 정기 연주회는

가을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화음의

선물이 분명했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유난히 돋보이는 분들도 많았다.






주어진 시간 모두가 감동의 시간이었다.






연주회 막바지에서는

눈물을 글썽이는 분들도 있었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는 지난 1년간의

연습시간이 회상되었으리라...






강릉 시민합창단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이자

천재 피아니스트인 이민우 선생님이다.


정기 연주회 총감독이자

전체 시나리오까지 구성했다고 한다.


 





모든 연주회를 무사히 마쳤다.

 






맘은 홀가분하겠지만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이 순간도 오래도록 추억되리라...


강릉교도소에서 현직의

부부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하는

김교위님의 활약을 크게 응원합니다.






제6회 강릉시민합창단 정기 연주회는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가을밤을 수놓은

아름다운 화음의 기억들은 살면서

오래도록 추억할 것 같다.






방청석을 가득 메운분들이

연주회가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다발로 격려해주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이 사진속에는 현직의

여성 교도관도 있으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서울에 사는 지인의 친동생분도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고 말았다.





우리도 준비해간 꽃다발을 전해주고

마지막 인증샷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마음 편하게 연주회를 접할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연습하며 연주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강릉시민합창단의 지휘자 선생님과 단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벅차도록 아름답고

행복한 가을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