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藝

추로지향 2019. 12. 19. 14:14


♧ 선비는 道德의 꽃이다.   선비는 官吏와 다르다.


선비란 사회전반의 계층에서 볼 때 지식 계급에 속한다.

선비는  차원 높은 경지에서 인간의 善을 지키고 민족의

역사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지기도 한다.


선비는 무엇보다도 물질과 권력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된다. 세속적 부귀에 유혹된다면 편협과 마음과

근시안이 되어 공정을 잃게 되고 선비로서 가치가 없다.


▶ 예기(禮記)의 유행편(儒行篇)에 기록되어 있는 

    선비의 덕목(德目) 보면


선비는 부지런히 학문에 정진하는 한편 성실과 신의를

    품는 등 수신에 힘써 인격을 도야한다.


② 선비는 몸가짐을 경건히 하며 언행에 중용과 길과

    계절에 불순을 가리지 않으며 생명을 고귀하게 여겨

    값있게 죽을 각오를 하는 등 유용하게 쓸 능력을 미리

     갖추어 놓는다.


③ 선비는 돈보다 인격을 땅보다 명예를 숭상하며 물질보다

    학식으로 부유함을 삼고 때가 아니면 드러나지 아니하며

    의가 아니면 머물지 않고 대가보다는 노력을 우선한다.


④ 선비는 물욕을 버리고 쾌락에 빠지지 아니하며 이로움을

    보아 도의를 손상시키지 아니하고 죽음이 눈앞에 닥쳐도

    지조를 바꾸지 아니하며  맹수를 잡을 수 있다 해도

    용맹한 척 하지 않고 힘을 과시하거나 지난일을 후회하거나

    닥친 일을 요리조리 재지 아니하며 말같지 않은 것은 옮기지

    떠도는 말은 캐묻지 아니하며 몸가짐을 흩뜨리지 아니하고

    잔꾀 부리는 곳을 일삼지 아니한다. 이와 같이고고(孤高)하다.

   

⑤ 선비는 사랑은 하나 겁탈하지 않고 가까이 하나 핍박하지

    않고 죽일 수 있으나 정조를 유린치 않고 잘잘못은 암시는

    하되 직접 면박하지 않는다.


⑥ 선비는 조그마한 집 옹색한 방 싸립짝문에 살더라도 저택을

    부러워하지 않고 높은 자리를 넘보거나 잘 보이려고 아첨안한다.

 

⑦ 선비는 현실 속에서도 옛사람 행실에 맞게 행동한다. 세상을

    못 만났을지라도 윗사람을 원망하거나 아랫사람 원망하거나

    아랫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헐뜬고 괴롭혀도 뜻은 꼿꼿하며

    삶에 괴로움을 겪어도 뜻을 굽히지 아니하며 고난 속에서도

    백성들의 괴로움을 잊지 않는다.


⑧ 선비는 박학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 벼슬에 나아가서는

    모자람이 없고 대인관계가 화목하고 너그러운 도량은

    어진이를 추대하고 자기의 인격을 낮추어 어리석은 이들과 

    고락을 같이 한다.  


⑨ 선비는 안으로 덕을 기리어 밖으로 인재를 천거함에 원수를

   가리지 아니한다.공이 있고 경험이 많으면 그 현능한 알리어

    높은 자라에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그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임금이 그의 뜻을 받아들였을 때는 오직 국가 이익만

    생각하고 개인의 부귀는 구하지 않는다.


⑩ 선비는 착한 것을 들으며 서로 알려주고 착한 것을 착한

    것을 보면 서로 보여주고 벼슬자리를 서러 사양하고 생사를

     같이하며 오래 승진 못하는자는 도와주고 유능한 자는

     벼슬길에 나오도록 이끌어 주고 성공하게 도와준다.  


⑪ 선비는 덕으로 몸을 대신한다. 고요한 마음으로 국사를

    보며 인정을 바라거나 서두르지 아니하며 아래를 보고

    자기가 높다고 생각지 않으며 세상이 태평하다고 해이

    하지 아니하고 세상이 어지럽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나를 찬성한다고 무리를 짓거나 나를 반대한다고

     배척하지 아니 한다.


⑫ 선비는 위로는 천자의 신하가 되지 아니하고  아래로는

    제후를 섬기지 아니한다. 보는 이 없어도 행실을

    삼가고 포부를 크게 가진다. 굳센 의지로 사람을 사귀고

    넓은 학식으로 믿고 따르게 하며 자기를 날카롭게 갈고

    닦아 비록 나라를 나누어 준다해도 신하되지 아니하고

    벼슬하지 않는다.


⑬ 선비는 뜻이 맞고 취향이 같은 사람을 만나 도의와

   학문을 닦아 같이 세상에 서게 되면 이를 즐거워하며

   서로 자기를 낮추며 오래 헤어져서 남이 그를 헐뜯더라도

   의심하지 아니한다. 자기 행위의 근본을 세우고 그것이

    옳다고 믿었을 때 그와 같으면 나아가고 다르면 물러간다. 


⑭ 선비는 빈천해도 뜻을 버리지 아니하고 부귀해도 교만하지

    아니한다. 군왕을 욕되게 하지 아니하고 윗어른에게

    누를 끼치지 아니한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기

    것은 자기가 책임지며 절대로 남에게 돌리지 않는다.

    천지간에 조금도 비굴함이 없어 당당하게 서있는 자

    그것을 선비라 한다.


▶ 선비는 지성인(知性人)이다.


    넓은 의미에서 선비란 지성인이다.

    일반적으로 지성인하면 적어도 다음 세 가지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첫 째 : 항상 자신을 반성하고 행위를 자제하며

     인격을 도야하고 지절(志節)을 숭상하며 고고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둘 째 : 깊고 넓은 학문을 닦아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도리를 터득하고 고금의 변화와 통하여

     이(理)의 연부(然否)와 사의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진리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 째 : 인류문화에 대한 창조적 충동을 느껴

     포부와 경륜을 품고 실지로 천하의 일을 맡았을 때

     이를 능히 수행할 수 있는 경세관(經世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격만 갖추고 학문과 경륜이 없으면 고루하고

     학문은 있으나 인격과 경륜이 없으면 약하다.

     경륜은 있으나 인격과 학문이 없으면 황태(荒怠)

     인격과 학문과 경륜 이 셋을 함께 갖춘 者라야

     비로소 선비의 대열에 설 수 있다.